구조론의 장점은 예측에 있다. 다 아는건 아니고 큰 흐름을 안다. 필자가 맞춘게 스티브 잡스가 이건희 호주머니에 200조 넣어줬다. 비트코인 뜬다. 화학 분야 뜬다. 현기차 뜬다. 하이퍼루프는 안 된다. 대략 이렇다. 이차전지는 몰랐는데 그건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전기차는 30퍼센트 벽에 막히므로 보수적으로 본다. 아니나 다를까 꼴아박고 있네. 구조론은 어린이도 알 수 있는 것을 확실하게 아는 것이다. 90퍼센트 아는 것과 백퍼센트 확신을 가지는 것은 다르다. 한강 의대생 사건에 비유하면 원인은 등잔 밑에 있다는 걸 안다. 그럼 그 등잔 밑이 어디냐? 알 수 없다. 말싸움하면 구조론이 진다. 신곡 수중보를 헐어서 한강 수위를 낮춰볼 수도 없고. 구조론은 방향만 판단하는 거다. 2위 이하는 몰라도 1위는 방향만 보면 안다. 세부적인 것은 알 수 없다. 말싸움은 세부를 아는 사람이 이긴다. 무한동력이라면 그거 안 된다는건 원칙이다. 전문지식인이 와서 전문용어로 헷갈리게 하면 일반인은 속는다. 구조론을 알면 전문지식 없어도 안 되는건 안 되는 거다 하고 확신을 가질 수 있는거. 절대적인 확신의 힘 말이다. 사실 비트코인 뜬다는건 누구나 알았다. 그런데 왜 뜨는지 제대로 설명하는 사람을 나는 본 적이 없다. 뜨거나 죽거나 둘 중에 하나인데 눈감고 찍어도 50퍼센트 맞다. 이런 식으로 찍어서 맞추는거 말고 원리적으로 맞춰야 한다. 무조건 뜨는게 아니다. 내 이론은 이렇다. 비트코인 망치는건 비트코인이다. 나카모토 사토시가 가지고 있는 코인을 몽땅 시장에 풀어버리면? 망한다. 비트코인 자체에 중대한 결함이 있으면 망한다. 전 인류가 비트코인을 다 알면 끝물이다. 알트코인은 망한다. 뭔가 쓸만한 기능이 있으면 망한다. 이런 조건들을 하나씩 검토해봐야 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은 기능이 있으면 뜬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코인은 어차피 사기다. 기능이 있으면 혁신이 일어나면 신상이 뜨고 신상이 나오면 비트코인 망하는건 당연하다. 코인이 사기라서 망한다는 사람이 답답한 사람이다. 자본주의가 사기라는거 모르냐? 지폐가 사기잖아. 금도 사기지. 금을 먹을 수도 없고. 먹어도 소화가 안 돼. 신용이라는게 원래 사기다. 대표적인 사기가 종교산업이다. 종교는 사기지만 흥하잖아. 종교가 사기라는 것도 모르는 바보가 있냐? 중요한 것은 양의 피드백으로 시스템이 돌아가느냐이다. 100으로 채워놓고 하나씩 빼면서 판단하는 마이너스 사고를 할 줄 모르고 다들 플러스 사고를 하므로 코인이 무슨 플러스적인 가치가 있다고 헛소리하는 거다. 가치가 있으면 망하는데? 가치가 있으면 더 좋은걸 만들지 왜 낡아빠진 비트코인을 아직 붙잡고 있겠어? 마이너스 사고만 알아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어딘가 뚫렸다. 막으면 된다. 게임 끝. 어디가 구멍이지? 구멍만 찾아서 막으면 된다. 예컨대 내가 야구 감독이라고 치자. 후진국이면 김성근처럼 뭔가 약이 되는 플러스 사고를 해야 한다. 벤투 축구도 플러스 축구다. 그러나 정상급이면? 메이저리그 우승에 도전한다면? 구멍을 막아야 한다. 커쇼가 구멍이다. 구멍을 메우면 우승이다. 이거 모르냐? 이게 마이너스 사고다. 토트넘도 구멍이 있었고 그걸 메워서 뜨는 거다. 골키퍼 요리스가 문제였던 것도 같고. 수비구멍만 메우자. 아닌 것을 제거하면 남는 것이 정답이다. 어느 분야든 2위 이하로는 줄을 잘 서야 하지만 1위는 쉽다. 할 일을 하면 된다. 2위는 플러스를 관리하지만 1위는 마이너스를 관리한다. 플러스를 관리한다는 것은 예컨대 건설업을 하려면 정치권에 뇌물을 잘 줘야 하는데. 정권에 밉보이면 안 되는데. 이런 리스크가 머리꼭지 위에 있다. 이런건 앞날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어떻게 알어? 그게 없으면? 내 머리 위에 내 목숨줄을 틀어쥐고 있는 방해자가 없으면? 예컨대 내가 이병철이라 치자. 참모들 불러봐. 젊고 똑똑한 인재들이 모인다. 다들 우리나라 최고 인재다. 자 우리가 이제 뭘 해야 하지? 전자를 해야 합니다. 전자를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지? 기술자를 잡아 와야 합니다. 잡아 와. 연봉을 억발로 달라는데요? 달라는 대로 줘. 기술자한테 묻는다. 자 우리가 이제 뭘 해야 하지? 공장 지어야죠. 공장 지어. 공장 지으려면 로비를 해야 하는데요? 여의도에 돈 갖다줘. 로비하다 걸렸는데요? 맹희야 네가 감방 좀 다녀와야겠다. 수고혀. 건희 불러. 이제 또 걸리면 니가 감방 간다. 됐제? 사업은 존나 쉽다. 뻘짓만 삼가면 된다. 김우중은 괜히 미국을 건드렸다. 구소련 멸망의 이익을 날치기 하려고 한 것. 한보는 점쟁이 찾아다니며 오행사상에 따라 토생금이니 토건으로 번 돈은 철강에 박아야 한다는 이상한 삽질을 하다가 망했다. 한국은 첨단, 제약, 우주, 항공 등 몇몇 어려운 분야를 빼고 전 분야에 세계 1위를 찍었다. 그런데 왜 자동차는 세계 1등 못 하지? 현대가 뜬다는건 현대를 망치는 암세포가 있었는데 그게 해결되었다는 의미다. 1위는 당연하고 못 하는게 이상한데 그 이유가 뭐냐다. 일본은 진작에 미국 자동차 3사를 제쳤다. 일본이 40년 전에 한 것을 한국이 아직도 못한다? 이재용은 안 된다. 눈빛만 봐도 이건희와 차이가 난다. 앞에서 말한 대로 이병철 방식으로 하려면 사람을 믿어야 한다. 이병철 인재경영 간단하다. 한국에서 제일 똑똑한 놈을 잡아온다. 지구에서 제일 똑똑한 놈 잡아온다. 쉽잖아. 이걸 왜 못해? 아스퍼거는 못 한다. 사람을 믿으려면 자신감이 필요하다. 정의선이 잘할걸로 보는 이유는? 이 상황에서 못하기가 어렵잖아. 도장 팍팍 찍고 결정 팍팍 내리면 된다. 문재인은 낯을 가려서 실패. 노무현은 고졸이라고 명문대 나온 지식인들이 씹어서 수난. 김대중은 아무도 못 건드렸다. 전두환도 나름 초반에 과외폐지, 통금해제, 컬러tv로 지지율 선방했다. 말 안 들으면 쪼인트 까면 되고, 남산에 끌고 가서 줘패면 되고. 코렁탕을 먹여줘. 노태우도 북방외교 했고 김영삼도 IMF 터질 때까지 잘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모두 인터넷 시대 대비했다. 르완다에 폴 카가메도 독재자지만 박정희만큼 하잖아. 김일성도 80년대까지 제법 날아다녔다. 구소련 해체로 망한 거지. 등소평도 하고 강택민도 하고 리커창도 하는데 시진핑만 못한다. 못하는 넘이 이상한 넘이다. 그럼 일본은 왜 안되냐? 일본은 이미 성공했다. 일본은 전문경영인체제지 오너경영이 아니다. 전문경영인은 대주주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권력이 없다. 재용이는 왜 못하냐? 낯 가린다. 초상집 같은데 다니고 대통령 뒤나 따라다니는 짓 보면 알잖아. 의전이 필요한 짓만 잘해. 의전집착이 사실 낯가리는 거다. 아스퍼거가 아닌가 의심이 든다. 경호원을 도열시키는게 사람이 무서워서 그런 것이다. 안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안되는 이유가 없으면 되는 거다. 그런데 구조론의 마이너스 사고로는 업계 1위만 분석할 수 있다. 정상에서는 마이너스밖에 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는 그동안 선두권이 아니었다. 정상에 서면 다음부터는 쉽다. 원래 전쟁은 방어가 쉽다. 공격 측은 방어 측의 3배라야 붙어볼 만하다. 푸틴도 병력 숫자가 3배가 아니라서 교착되어 있다. 하나씩 알아보자. 정의선이 대주주에게 멱살을 잡혀 끌려다니고 있느냐? 정의선이 세계 최고 인재를 잡아 올 형편이 안 되냐? 정의선이 늙어서 활동폭이 줄었냐? 정의선이 아이큐가 돌이냐? 정의선이 방송 기웃거리고 도올과 대담하고 그러냐? 정의선이 낯을 가리냐? 일론 머스크는 이상한 짓을 하면서도 경영은 잘하더만 그건 예외다. 보통은 똘짓 하면 망한다. 그게 자신감이 없음을 들키는 것이다. 트위터는 망했지. 왜 망했을까? 자신감 없는 일론 머스크가 자기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트위터를 사용한 것이다. 천재는 이런 짓 한다. 천재 리스크 있다. 정의선이 천재는 아니므로 이런 리스크 없다. 예전 현대는 노동력으로 먹는 중저가 브랜드고 지금은 빅쓰리로 컸다. 이 상태에서 못한다면 노조에 발목을 잡혔거나, 위에서 누가 리모컨으로 조종하고 있거나, 마누라가 이상하거나, 전문경영인에게 넘기고 강연을 다니거나, 병에 걸렸거나 분명히 뭔가 있는 거다. 지금까지 못 큰게 더 이상하고 그 이유는 현대가 정세영 것인데 정주영이 빼앗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정몽구는 정통이 아니다. 가신들에 의해 옹립된 것이다. 정몽구는 힘이 없었다. 현대가 요즘 살아난 것은 그 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일 게다. 하청업체 쪽에 문제가 많았다. 많은 협력업체가 필요한데 그걸 할 사람이 없으니 정주영이 친인척들한테 기업을 하나씩 맡긴거. 이명박 같은 자가 다스 같은걸로 현대차를 애먹인다. 지금은 협력업체가 다들 자리를 잡았다고 봐야 한다. 재용은 답답하다. 오너가 맞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