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질문 인생에 정답은 없다. 그러나 정답은 있다. 남을 이기는 정답은 없지만 나를 이기는 정답은 있다.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 타인을 이겨먹으려는 마음을 버리고 내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의 정답은 합리적인 결정을 계속하는 것이다.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다. 정해진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법은 없지만 목적지를 선택할 수는 있다. 떠먹여 주는 정답은 없지만 질문을 바꿀 수는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성공이 답이다. 사랑이 답이다. 행복이 답이다. 과연 그런가? 성공을 갈구하게 하는 것은 열등의식이고, 사랑을 갈구하게 하는 것은 외로움이고, 행복을 갈구하게 하는 것은 고통이다. 답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문제다. 안에서 자신이 틀어져 있음을 모르고 밖에서 환경을 교정하려고 한다. 인생에 답이 없는 이유는 문제가 거짓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고정시키는 순간 답은 멀어진다. 인생의 정답은 이기는 것이다. 극기복례라 했다.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이기는 것이다. 두려움을 이기고 고통을 이기는 것이다. 집단의 무의식을 이기고 인간의 동물적 본능을 이기는 것이다. 부름과 응답 링에 오른 선수에게 떨어지는 명령은 이기는 것이다. 인생의 링에 오른 선수의 답은 이기는 것이다. 인생의 질문은 이기는 것이다. 인생의 답도 이기는 것이다. 그런데 누구를 이겨야 하는가? 이기라고 명령하는 자를 이겨야 한다. 무엇이 내게 명령하는가? 동물의 본능이? 집단의 무의식이? 식욕과 성욕이? 동기와 야망이? 의사결정 메커니즘이 명령한다. 부름과 응답의 메커니즘에 압박이 있다. 인간은 응답하는 자의 포지션에 선다. 부름에 응답하려고 한다. 명령에 복종하려고 한다. 권력에 충성하려고 한다. 목표에 도달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도달하지 못한다. 내가 무언가를 달성할 때마다 허들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권력 메커니즘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압박되기 때문이다. 이기려면 반대편을 봐야 한다. 맞대응을 해서 압박을 끊어내야 한다. 권력에는 권력하고, 명령에는 명령하고, 욕망에는 욕망하고, 본능에는 본능해야 한다. 응답하는 자의 포지션을 버리고 부르는 자의 포지션으로 올라서야 한다. 집단이 개인을 부른다. 집단으로 올라서야 한다. 전체가 부분을 부른다. 전체의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 역사의 부름에 올라타고, 문명의 부름에 올라타고, 진보의 부름에 편승해야 한다. 신이 인간을 부른다. 나의 대응은 명백하다. 일원론의 답 인간이 실패하는 이유는 이항대립적 사고 때문이다. 우리는 막연히 문제의 반대편에 해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반대편을 바라보는 실패를 저지른다. 틀렸다. 부름과 응답, 권력과 충성, 명령과 복종이 서로 마주보면 이미 망해 있다. 부름과 응답이 같은 편에 서서 같은 방향을 보도록 하는 것이 일원론적 사고다. 머리와 꼬리는 같은 방향으로 정렬해야 한다. 인생의 정답은 문제의 해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질문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기는 것이다. 아기는 엄마를 부르면 된다. 불안하지 않다. 운전자는 보험사를 부르면 된다. 대응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 이기는 방법은 믿음과 앎이다. 믿음은 누가 나를 불렀는지 아는 것이다. 내가 어떤 게임에 초대받았는지를 아는 것이다. 인생의 고통은 부름에 응답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부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믿지 못하므로 부르지 않는다. 인간은 욕망의 부름에, 집단의 부름에, 본능의 부름에, 무의식의 부름에 응답하려고만 한다. 천하를 불러내지 않는다. 인생의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당연하다. 응답하는 자의 포지션에 서 있으면 이미 망해 있다. 자신을 변화시켜서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까지 가봐야 한다. 사랑도, 행복도, 성공도 내 안의 가능성을 불러내는 방법이어야 한다. 믿음과 지혜 인간은 이기려고 한다. 부르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정답을 찾는 것은 다른 사람의 부름에 응답하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주려고 한다. 집단의 권력에 충성하려고 한다. 응답하려고 하므로 부르지 못한다. 이기지 못한다. 사랑을 찾는 자는 외로움을 이겨야 한다. 성공을 쫓는 자는 열등의식을 이겨야 한다. 행복을 찾는 자는 고통을 이겨야 한다. 비로소 자신의 질문을 선택할 수 있다. 비로소 내가 원하는 게임을 할 수 있다. 널리 부르는 자가 될 수 있다. 고양이나 개가 행복한 이유는 자신에게 쉬운 문제를 주기 때문이다. 이기는 방법은 허들을 낮추는 것이다. 남을 이기려고 하므로 허들이 높아진다. 쉬운 상대는 자기 자신이다. 나를 변화시키는데 성공하는 것이 나를 이기는 것이다. 취미로 하는 사람은 쉬운 종목을 선택하므로 이긴다. 등산가는 산을 이긴다. 이겨서 얻는 것은 자신의 변화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사랑, 자신을 변화시키는 행복, 자신을 변화시키는 성공이 진짜다. 자신에게 명령할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의 정답은 믿음과 지혜다. 믿음은 문제를 선택한다. 내가 먼저 상대를 부른다. 내가 명령하고 내가 질문한다. 믿지 못하므로 부르지 못한다. 믿으면 부를 수 있고 알면 응답할 수 있다. 인생은 부름과 응답의 부단한 연결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