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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47 vote 0 2023.08.23 (19:31:05)

    대칭은 둘씩 짝을 짓는다. 생각은 그 둘을 관통하는 것이다. 자연은 힘이 대칭을 관통한다. 힘이 둘을 짝짓는다. 힘이 둘을 연결한다. 인간은 사랑이 둘을 관통한다. 의리가 짝을 짓는다. 권력이 둘을 연결한다.


    힘은 두 가지가 있다. 산 힘과 죽은 힘이다. 쓸 수 있는 힘과 쓸 수 없는 힘이다. 산 힘은 이기는 힘이고 죽은 힘은 짐이다. 산 힘은 내부를 관통하여 스스로 낳는 자발성이 있고 죽은 힘은 외부에서 전달만 한다.


    대칭된 둘을 내부에서 관통하여 연결하는 것이 메커니즘이다. 머리와 꼬리를 연결하고, 기관차와 객차를 연결하고, 원인과 결과를 연결한다. 대칭은 양방향이지만 메커니즘은 관통하므로 일방향성을 가진다.


    내부를 관통하므로 겉에서는 관통자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으므로 깨달아야 한다. 모든 마주보고 짝지어진 둘이 에너지로 하나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항대립을 극복하게 하는 메커니즘을 깨달아야 한다.


    자연을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에너지다. 언어를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의미다. 생각을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지혜다. 사회를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진보다. 반드시 그것이 있다. 연결하여 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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