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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3770 vote 0 2023.08.07 (10: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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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자성이 보인다. 강하게 붙었다. 자석 위에서 쇳가루가 일어서듯 기립하고 있다. 일주일 지났고 해외에서 많은 샘플이 만들어졌고 모두 실패했다. 일주일 동안 범죄단 일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혹시 성공할지도 모르니까 외국에서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기다려온 것이다.(약한 반자성과 약한 강자성이 공존할 수 있다.)


    스캠은 아니라고 우기는데 차라리 스캠이라고 하는게 덜 창피하다. 딱 봐도 자석에 붙은게 보이는데 허공에 떴다고 우기면 지능이 0인 게다. 바보자식보다는 사기꾼 형님이 대접해주는 말이다. 그래도 뭔가 물질을 하나 만들었는데 동네바보 형 취급보다는 스캠형님으로 대접하자.


    왜 샘플을 감출까? 처음에는 공개할 듯했다. 외국실험이 실패하니까 전술을 바꾼 것이다. 정치적 책략을 구사한다. 발명이 아니라 발암이다. 發明은 밝히는 것이고 發暗은 어둡게 만드는 것이다. 애초에 공개하지 말거나 전부 공개하거나지 논문 공개해놓고 샘플 감추는건 뭐냐? 


    고대하던 외국소식이 안 오니까 태도를 바꾼 것이다. 한 달만 기다려달라? 이게 과학자의 행동인가? 초전도저온학회 검증을 거부하는게 웃긴다. 어떤 사람이 자신이 바둑 고수라고 주장한다. 나를 검증하려면 이세돌을 데려와라. 오직 이세돌만이 나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느니라. 


    이게 말이 되는가? 온라인 바둑 한판만 두어보면 고수인지 하수인지는 1시간 안에 가려진다. 저온학회가 쩌리들이라 해도 쩌리들 해결은 쉽다. 반대로 저온학회가 초전도체라고 확인해주면 그때 이세돌 불러와야 하는 것 아닌가? 동네 형님 검증을 피하면서 아인슈타인 불러라?


    검증은 쉽다. 샘플을 부수거나 추가해서 작은 조각 여러 개를 한꺼번에 붙여보면 된다. 휘저어 보고 뒤집어보면 된다.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 왜 다양한 조건으로 실험한 동영상 30개를 공개하지 않을까? 왜 세 시간짜리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을까? 중학생이 실험해도 그렇게 한다. 


    나는 진작부터 인간들은 다 바보라고 주장해 왔다. 도무지 생각을 안 한다. 대신 상대를 자극하여 반응을 떠본다. 내 주장이 맞다는 사실이 이렇게 검증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자석에 붙은 것을 보고 허공에 떴다고 우긴다. 단체로 눈이 삔 것이다. 구조론으로 시각교정 해야 한다. 


    사실 나는 이런거 되게 좋아한다. 나는 이들이 단서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10년 안에 뭐가 되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제 1차원 만들었으니 2차원 거쳐서 3차원까지 끌어올리면 된다. 3차원이 되어야 초전도체다. 이게 안 되어도 수소경제가 되거나 토카막이 되거나 뭐라도 된다.


    우리가 희망을 버리면 안 된다. 낙관주의와 긍정주의는 필요하다. 냉소주의는 배척해야 한다. 단 개소리 하면 안 된다. 우리의 희망은 거짓에 없고 진실에 있다. 아무거나 막 던지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는 안 된다. 논리와 체계와 구조에 희망이 있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현재는 초전도체가 아니다. 영하 270도에서 영하 140도까지 올라왔고 거기서 200도 더 올리면 상온이다. 소가 뒷발로 쥐를 잡을 수는 있지만 동네의 쥐를 다 잡을 수는 없다. 과학은 쥐 한 마리 잡는게 아니고 모든 쥐를 박멸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과학의 방법론에 의지해야 한다.


    주술정권에 주술놀음은 이만하면 마이 무따 아이가? 지구 어느 한구석에 미세한 1차원 초전도 바늘이 숨어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를 발견한 사람은 이미 초전도체를 발견한 셈이다. 나는 이미 초전도체 위에 발을 딛고 올라서 있다. 이런 농담은 지겹다. 말 되는 소리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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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진실은 구조가 같다. 그것이 구조론이다. 모든 거짓말도 구조가 같다. 그러므로 하나의 진실을 본 사람은 모든 진실을 보고, 하나의 거짓을 본 사람은 모든 거짓을 본다. 모든 거짓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의 진실을 보지 못한 사람이다. 모든 거짓과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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