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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761 vote 1 2023.07.09 (21:47:36)


    구조는 다섯이다. 사람을 당황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 왜 다섯인가 하고 반문하게 하려는 것이다. 프로세스가 있다. 절차가 있다. 공정이 있다. 기능이 있다. 단계가 있다. 순서가 있다. 질서가 있다. 그것을 구조로 명명했지만 그 이상이다. 구조를 말하면 공간의 구성요소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시간의 순서를 놓치면 안 된다. 그것은 변화의 프로세스다.


    구조만 다섯인 것이 아니다. 모든게 다섯이다. 존재는 다섯이다. 사건은 다섯이다. 의사결정은 다섯이다. 변화는 다섯이다. 에너지의 경로를 추적하면 다섯이다. 물체만 다섯인 것이 아니라, 생물만 다섯인 것이 아니라, 사업만 다섯인 것이 아니라, 액션만 다섯인 것이 아니라 다섯이 아닌 것은 우주 안에 없다. 충격을 받아야 한다. 전율을 느껴야 한다.


    다섯은 완전성이다. 그것은 존재의 단위다. 다섯이 아니면 존재가 불성립이다. 에너지는 다섯으로 분류되므로 다섯일 수밖에 없다. 구조론은 분류이론으로 시작되었다.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 에너지의 전달경로를 추적하여 분류하면 다섯이다. 에너지는 전달하고 또 전달받는다. 전달은 움직임이다. 움직임은 변화다. 변화는 다름이다. 다름은 둘이다.


    1. 주는 쪽이 있다.

    2. 주는 쪽이 움직인다.

    3. 주는 쪽과 받는 쪽이 서로를 공유한다.

    4. 받는 쪽이 움직인다.

    5. 받는 쪽이 멈춘다.


    에너지를 전달하여 주는 자도 움직이고 전달받는 자도 움직인다. 움직이면 둘이다. 주는 자와 받는 자 사이에 둘의 접점이 있다. 겹침이 있다. 주는 쪽과 받는 쪽은 그 접점을 공유한다. 예외가 없다. 다섯이 아닌 방법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은 우주 안에 없다. 기뻐해야 한다. 광속이 물리학의 기준이 되듯이 절대적인 기준이 발견된 것이다.


    우리가 다섯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바깥을 보기 때문이다. 우리가 관찰하는 변화는 밖에서 일어난다. 반대로 에너지는 내부에서 일한다. 붓은 아직 종이를 만나지 않았지만 종이의 성질이 붓에 반영되어 있다. 칼은 아직 무를 자르지 않았지만 칼날은 무든 호박이든 자를 태세다. 외부에서 하는 일은 내부에 반영된다. 구성요소는 프로세스를 반영한다.


    존재는 변화다. 변화는 다름이다. 다름은 둘이다. 존재는 일을 전달한다. 받아서 준다. 주는 쪽의 변화 + 받는 쪽의 변화 + 둘의 공유다. 주는 쪽의 변화 2 + 공유 + 받는 쪽의 변화 2 = 5다. 주는 쪽도 변하지 않고는 줄 수 없고 받는 쪽도 변하지 않고는 받을 수 없으므로 각각 2가 되어 합이 4를 이루고 둘의 만남까지 5다. 어떤 것을 전달하려면 다섯이 된다.


  아인슈타인이 광속의 불변을 말하면 사람들은 뜨악하게 생각한다. 왜 불변이지? 그러면서도 시간과 공간은 당연히 불변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변하면 일거리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계산해야 될 것이 늘어난다. 우주 어딘가에 단 하나는 절대적인 것이 있어야 한다. 기준이 있어야 한다. 결국 수긍하게 된다. 변화의 프로세스가 우주의 절대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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