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기본 힘은 척력이다. 힘 그 자체가 척력이다.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따라 어떤 둘이 충돌하면 중심에서 멀어지려고 한다. 모든 것은 거기서 시작된다. 작용과 반작용의 중심이 있고 주변이 있고 그사이에 방향이 있다. 이야기는 중심에서 시작된다. 그것은 모든 것의 중심이다. 그것이 실마리가 된다. 모든 추론의 궁극적 단서다.
1. 작용에 대해서는 반작용한다. 에너지는 움직인다. 관성의 법칙에 따라 에너지는 방해자를 만날 때까지 계속 움직인다. 방해자가 등장하면 충돌하여 방향을 바꾼다. 유체가 충돌하며 에너지 파동이 간섭되어 방향을 바꾸는게 힘이다. 에너지는 작용에 대하여 반작용하며 닫힌계 내부의 원인에 의해 스스로 방향을 결정하는 성질이 있다. 닫힌계 내부를 적절히 조절하여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에너지를 유도하면 이득이 있다. 에너지는 움직이고, 움직이면 충돌하고, 충돌하면 합쳐지고, 합쳐지면 닫힌계다. 닫힌계 내부에서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에너지의 자발성이다. 우리는 그 자발성을 이용할 수 있다. 에너지의 의미는 자발성에 있다. 당구대가 오각형이라면 당구공은 어디로 굴러갈까? 당구공의 진행방향을 결정하는 쿠션은 외부요인이다. 계의 내부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에너지의 자발성이다. 투수의 변화구는 타자의 방망이와 만나기 전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진로를 결정한다. 내부는 조절되나 외부는 어쩔 수 없다. 투수의 손끝을 떠난 공은 운에 맡겨야 한다.
1. 에너지는 자발성이 있다. 투수는 공을 밀어낼 뿐 당기지 않는다. 공이 투수에게로 되돌아왔다면 그것은 외부의 타자가 결정한 것이다. 척력은 내부에서 결정되고 인력은 외부 방해자에 의해 결정된다. 지구와 달 사이에 인력이 작용한다는 것은 달이 지구 밖에 있다는 말이다. 인력은 멀리 있는 것이 가까워지는 것이다. 멀리 있는 것은 밖에 있는 것이다. 닫힌계 내부의 힘은 척력이다. 인력은 외부 방해자에 의해 이차적으로 도출된다. 척력은 조절되나 인력은 조절되지 않는다. 밀어내는 것은 내 생각으로 가능하나 당기는 것은 상대방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인력은 개가 목줄에 잡힌 것과 같다. 개가 견주를 보고 반가워하며 달려가려고 하므로 목줄이 당겨진다. 인력은 파동의 간섭에 의해 2차적으로 일어난다. 힘은 기본적으로 멀어지려고 하지만 방해자에 의해 차단되면 그 반작용에 의해 가까워진다. 척력은 미는 힘이다. 상대의 중심을 밀어야 하는데 주변부를 밀면 오히려 접근하는 결과로 된다. 물질이 나뭇가지 모양이나 끈 모양으로 되어 있다면 척력이 주변을 밀어 인력으로 변한다. 미는 힘이 반작용되어 달라붙는 것이다. 뱀의 꼬리를 때리면 뱀은 사람에게 달려든다. 때려도 머리를 때려야 한다. 기둥의 하단부를 발로 차면 사람쪽으로 쓰러진다. 벌목꾼은 나무가 사람을 덮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척력을 방해하면 인력된다. 난장이가 거인을 밀다가 깔려죽는다. 주변공간을 밀어내면 물질은 가운데로 모인다. 된장찌개가 식으면서 입자들이 가운데로 모여 몽우리가 된다. 가열에 의한 대류의 파동이 뚝배기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면서 입자를 밀기 때문이다. 밀었는데 모인다. 척력이 인력된다. 세 사람이 옆으로 나란히 서서 서로를 밀어댄다고 치자. 가운데 사람의 힘이 약하면 짜부러진다. 짜부러지면 달라붙는다. 척력이 인력으로 바뀐 것이 입자다. 세 사람의 가운데가 축이고 가장자리가 대칭이다. 축이 약하면 바퀴가 부러진다. 축이 코어다. 모든 변화는 코어의 이동이다. 물질은 깨져도 축이 깨지고 움직여도 축이 이동한다. 만원버스에 승객이 가득 차면 가운데 있는 사람이 불리하다. 사방에서 밀어대기 때문이다. 가장자리는 안전하다. 벽을 등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입자는 깨지기 쉽다. 깨지지 않는 것은 가운데 코어가 보강된 것이다. 진흙으로 공을 만들어보자. 가운데가 깨진다. 눈사람을 만들어보자. 가운데가 깨진다. 진흙으로 공을 만들려면 막대기에 새끼줄을 감아 심을 보강해야 한다. 눈사람을 만들려면 눈을 단단하게 뭉쳐 심을 만들어야 한다. 가운데가 취약하다. 계에 외력이 작용하면 힘은 가운데로 모인다. 깨지면 가운데가 깨지고 깨지지 않으면 가운데가 강해진다. 가운데가 강한 것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가운데가 가장자리를 이기는 형태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이기는 힘이다. 에너지는 유체다. 유체는 파동의 간섭에 따라 내부 밸런스를 이루는 과정에 가운데 코어가 이동한다. 대칭의 축이 이동하는 형태로 의사결정이 일어난다. 하나의 사건은 5회에 걸쳐 척력을 인력으로 바꾼다. 열역학 2법칙에서 말하는 '무질서도 증가'는 결과 측 사정이다. 무엇을 설명하든 사건의 원인 측 위주로 설명해야 한다. 이건 초등학생도 아는 상식이다. 원인은 작용에 대한 반작용이 일어나는 가운데에 있다. 원인은 미는 힘이다. 밀면 흩어지는 것이 무질서도 증가다. 미는 힘이 방해받아 국소적으로 당기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닫힌계 전체를 보면 언제나 미는 힘이 우세하다는 것이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이다. 무질서도 증가는 흩어지는 것이다. 그전에는 모여 있었다. 모여있는 것이 닫힌계다. 하나의 사건에서는 내부적으로 다섯 번 국소적인 닫힌계가 만들어진다. 하나의 사건에서 5번 미는 힘이 방해받아 모인다. 우주는 원자의 집합이 아니라 의사결정 단위의 복제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이 그것이다. 거기서 모이기와 흩어지기를 결정한다. 자연은 하나의 사건에서 5회에 걸쳐 내부적으로 흩어지고 모이기를 결정한다. 질은 닫힌계 전체의 모임이고 입자, 힘, 운동, 량은 국소적 모임이다. 투수는 전체의 힘을 끌어모아 어깨로 흩어버린다. 다시 어깨의 힘을 모아 팔로 흩어버린다. 다시 팔의 힘을 모아 손으로 보내고 공으로 보낸다. 모이면 충돌하고 충돌하면 밀어낸다. 밀어내면 엔트로피가 증가다. 그 찌꺼기들이 국소적으로 다시 뭉치지만 최소한 의사결정비용만큼은 이전보다 작게 모인다. 투수가 공에 보낸 힘은 손에 모은 힘보다 작다. 보낸 힘과 받은 힘이 같으면 영구운동이다. 영구운동은 변화가 아니므로 의미없다. 이전보다 많아지면 엔트로피 감소다. 엔트로피 감소는 열역학 1법칙에 의해 부정된다. 힘은 한 방향으로만 가므로 조절된다. 질은 깨져서 입자가 되지만 입자는 질보다 조금이라도 작다. 입자는 깨져서 힘이 되지만 힘은 입자보다 조금이라도 작다. 힘은 운동을 거쳐 량에 이르기까지 항상 단위가 낮아지므로 하극상을 막을 수 있다. 계 내부를 균일화하는 유체의 복원력이 에너지다. 유체가 스스로 밸런스를 회복하는 성질이 에너지의 자발성이다. 자발성은 내부요인에 의해 밸런스의 방해자를 외부로 밀어낸다. 미는 힘은 척력이다. 척력은 마이너스다. 세상을 척력으로 보고, 유체로 보고, 마이너스로 보면 많은 것이 보인다.
1. 유체가 밸런스를 이루는 단위가 계다. 밀면 간섭된다. 미는 힘은 내부적으로 방해받아 국소적으로 당기는 결과로 된다. 질은 입자로 밀리고, 입자는 힘으로 밀리고, 힘은 운동으로 밀리고, 운동은 량으로 밀린다. 원인은 미는 힘이지만 반대편에서 보면 당기는 것이다. 이것으로 모두 설명할 수 있다.
원인 측 - 유체, 미는 힘, 마이너스 우리는 유체보다 강체, 미는 힘보다 당기는 힘, 마이너스보다 플러스에 주목하지만 그것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닫힌계 내부의 밸런스 복원력이 모든 사건을 격발하는 엔진이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은 이전 단계의 결과이면서 동시에 다음 단계의 원인이다. 미는 성질과 당기는 성질을 동시에 갖지만 미는 힘에 주목해야 실마리를 잡고 한 방향으로 계속 풀어갈 수 있다. 당기는 힘에 주목하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순환의 함정에 빠진다.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실이 풀린 만큼 도로 엉킨다. 질은 연결하고, 입자는 공유하고, 힘은 이기고, 운동은 전달하고, 량은 멈춘다.
세상은 원자의 집합이 아니라 밀고 당기기를 결정하는 의사결정 단위의 복제다. 단위는 질, 입자, 힘, 운동, 량 다섯 가지가 있다. 질이 깨져서 입자로 모이고, 입자가 깨져서 힘으로 모이고, 힘이 깨져서 운동으로 모이고, 운동이 깨져서 량으로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