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4444 vote 0 2004.03.13 (14:31:31)

● 문화일보의 최신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당 47프로, 한나라당 13.5프로, 민주당 7.9프로 민노당 5.7프로랍니다.

조순형들은 지들 입으로 말했어요. '우리도 목숨 걸고 하는 짓이라고' .. 내란 수괴인 김경재, 조순형, 최병렬, 홍사덕, 조갑제들은 이제 그 목숨을 내놔야 합니다. 공화국을 상대로 심심풀이 장난을 쳤으니..

『 이 얼굴을 기억하라, 나쁜 짓 하다 들킨 애들이 짓는 쥐새끼의 표정. 』

 

● 어제는 5천만 한국인이 적들에게 귀싸대기 한대씩 맞은 날입니다. 아직도 뺨이 얼얼합니다. 이렇게 줘터지고도 가만 있을 겁니까?

욕을 당하고도 가만 있다면 인간이 아닙니다. ‘왼뺨을 돌려대라’는 말도 있지만 먼저 인간이 되고 난 다음에 고려할 옵션들 중 하나일 뿐.

 

● 촛불은 다다익선입니다. 100명이면 쓸쓸하고, 천명이면 오붓하고, 1만명 이상이면 진짜 재미가 있지요. 그야말로 그림이 장관을 이루니까요. 이미 1만명 이상이 모인 광경이 텔레비전을 탔기 때문에 오늘은 정말 많이 오겠지요.  

 

● 우리당은 선거운동 할 필요도 없습니다. 미친당과 한몸당이 알아서 선거운동을 해주겠다는데야.. 싫대도 기를 쓰고 해주겠다는데야..

그들은 돈으로 치면 10조원어치 쯤 되는 선거운동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그들은 탄핵의 방법으로 사전선거운동을 기도한 거에요.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서 우리당은 앉아서 10조원어치 선거운동을 해버렸습니다.

1시간의 TV드라마.. 태극기 휘날리며 보다 백배나 감동적인 .. 정말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진정성의 힘이란..

 

● 기득권이란 무서운 것입니다. 부자들의 기득권만 기득권이 아니에요. 가진 것 없는 민초들에게는 대통령을 내손으로 뽑는다는 것이 작은 기득권인데.. 기득권이라곤 딸랑 그거 하나 있을 뿐인데.. 아이의 손에 쥔 사탕을 뺏어가도 유분수지. 눈물나죠.

 

● 세계 8대 불가사의 하나 추가요.. 북극의 절벽에서 집단자살하는 레밍(북극쥐)과, 국회에서 집단 자폭하는 한민련당.. 정말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민주당 한나라당은 그렇다치고 자민련 넘들은 뭐하러 막차를 탔을까요?

집단히스테리.. 광기.. 이해못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참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이 있는데.. 조폭들은 하극상을 당하면 어떻게든 축출됩니다. 우리 세대들은 잘 모르지만 권위주의에 중독된 우리 할아버지 세대들은 이러한 생리를 잘 알아요.

조폭의 생리에 익숙한 그들은 의회가 하극상을 저질렀으니, 망신을 당한 대통령이 제풀에 주저앉을 걸로 본 거지요. 리더가 망신 당하고 약한 모습 보이면 조폭은 두목을 배신하고 뿔뿔이 흩어집니다. 그런 효과를 기대했을 수도.. 그러나 조폭은 지들이 조폭이지 국민은 조폭이 아니거든요.

‘권위주의 = 조폭의 생리’입니다.

왜넘들도 사고방식이 비슷한데.. 적을 공격할 때는 우두머리 한 사람만 공격합니다. 닌자를 보내든지 어떻게 해서 적장만 사로잡으면 게임 끝이지요. 병사들은 일순간에 무기를 놓아버립니다. 근데 한국인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일본사를 읽으면 이런 장면이 많이 포착되는데 ‘저렇게 약한 주군에게 우리 목숨을 위탁할 수 있나’하고 부하들이 일제히 등을 돌리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일본사는 그야말로 배신에 배신으로 점철되는 배신의 드라마입니다.

충신장? 왕조 말년에 나오는 이야기일 뿐.

"근데 딴민련은 친일파라서 그런지 하는 짓이 꼭 왜넘이란 말야!"

 

● 20대 젊은 층으로부터 ‘제 주위 열댓명 쯤 되는 친구들 중에 탄핵에 관심 가지는 사람 한명도 없어요’ 하고 분통을 터뜨리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20대와 3~40대는 사고방식이 다릅니다. 30대가 되어 법이 한번 바뀔 때 마다 월급봉투에서 10만원 20만원씩 빠져나가는 것을 경험한 기성세대와, 그런 경험이 없는 젊은 세대는 사고방식에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단순합니다. 평소에는 정치에 무관심하지만 한번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불이 옮겨 붙습니다. 투표장으로 유도하기만 하면 대성공입니다. 절대 한몸당과 미친당은 찍지 않습니다. 판별분석을 해보면 군인과 젊은 층이 우리당의 숨겨진 플러스 5프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 호남의 진심.. ‘광주의 기적’이 의미하는 것은 호남이 최초로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므로서, 전체 대한민국이 호남에 커다란 마음의 빚을 지게 된 것입니다. 호남은 대한민국에 막대한 채권을 가진 것이며 그것이 곧 호남의 정치적 자산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그 채권을 제멋대로 명동 사채시장에서 할인하여 홀랑 까먹어 버렸어요. 실정이 이러한 데도 분노하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 어제 탄핵 현장에서 깔깔거리며 웃은 자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사악한 인간들이라고 하나.. 아무리 당파가 다르고 의견이 다르다고 하나.. 적어도 바로 옆에 통곡하고 우는 사람이 있는데.. 그 눈물의 현장에서.. 그 울음바다 된 초상집에서 깔깔거리고 웃어댄 인간들은.. 박근혜건 추미애건.. 인간이 아닙니다.

그 인간 아닌 것들을 심판하지 못하면 천륜이 바로서지 않습니다. 정말이지 이래서는 우리 후손들에게 가르칠 것이 없습니다.

 

● 노짱방 ‘세상에서’님의 글을 인용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일

둘이 싸우고 있을 때.. ‘둘다 잘못이네’.. 라고 말하는 거

그러면서 자기는 둘 같지 않은체 하는거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일

상대방이 엿같은 넘일 때 용기있게 일어나 싸울 줄 아는거..

노통이 잘하는거

  

세상에서 제일 현명한 일

엿같은 넘하고 싸우는 사람을 지지할 줄 아는거

  

세상에서 제일 용기 있는 일

엿같은 넘하고 싸우는 사람과 같이 싸워주는거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67 추미애, 민주당해체를 선언하라 김동렬 2004-03-23 13765
1066 우리당 250석이면 어때? image 김동렬 2004-03-22 14418
1065 김근태 잘하고 있다 김동렬 2004-03-22 15206
1064 총선의석 예상 image 김동렬 2004-03-21 13996
1063 오뉴월의 개도 니들보다 낫다 image 김동렬 2004-03-19 14144
1062 조순형, 죽어도 싸고 죽는다 image 김동렬 2004-03-19 13050
1061 최병렬, 업어주고 싶다 image 김동렬 2004-03-18 15722
1060 고, 강, 정, 유, 노 스타시스템이 뜬다. 김동렬 2004-03-17 15137
1059 대세론으로 가야한다 김동렬 2004-03-17 13383
1058 대통령 사과 안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image 김동렬 2004-03-16 14609
1057 전여옥의 염장지르기 image 김동렬 2004-03-16 15101
1056 '여자 이재오' 전여옥의 변신. 스피릿. 2004-03-16 16447
1055 잘 가시오 강준만 김동렬 2004-03-15 14149
1054 도올 고성, 젊은이여 거리로 나서라1 김동렬 2004-03-15 15345
1053 한나라당의 꿍꿍이 속셈은? image 김동렬 2004-03-14 13549
» 목숨을 건 구데타 image 김동렬 2004-03-13 14444
1051 잠자는 호랑이를 깨웠다 김동렬 2004-03-13 14489
1050 열 두 고개 호랑이의 협박 김동렬 2004-03-13 14762
1049 이 새끼들 잘 걸렸어 김동렬 2004-03-13 15064
1048 72시간의 장례식 image 김동렬 2004-03-10 15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