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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4573 vote 1 2011.02.25 (01:32:44)

 

깨달음은 연역적 사고다. 연역적 사고는 모형을 사용하는 사유방법이다. 모형은 대칭성을 기반으로 한다. 대칭성은 자연의 등방성 원리에 따른 동형복제의 성질을 가진다. 모형은 같은 모양을 대량으로 복제하는 모듈이 된다.

 

모형중심의 연역적 사고는 예로부터 다양한 형태로 고안되어왔다. 대표적인 예로 근대과학의 토대가 되는 서구의 인과율을 들 수 있다. 고대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고전 논리학의 3단논법, 근대 서구철학의 근간이 되는 헤겔의 변증법도 일종의 이론모형이라 할 수 있다. 헤겔의 변증법을 발전시킨 마르크스의 양질전환 개념 및 토대와 상부구조 개념도 소박하나마 이론모형의 역할을 한다. 현대철학의 큰 줄기가 되는 서구의 구조주의 철학도 축과 대칭의 구조개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원시형태의 이론모형이라 볼 수 있다. 구조주의가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하고 있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헤겔에서 마르크스로 이어지는 모형적 사고의 전통 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역에서 유래한 고대의 음양론은 동양의 대표적인 이론모형이다. 음양론과 기이하게 엮여있는 오행설도 마찬가지다. 유교의 천지인개념이나 천인감응설개념, 원형이정에서 인의예지를 유도하는 사단칠정론 개념도 비슷한 맥락 위에 있다. 주희의 이원론과 이를 비판적으로 계승한 율곡의 1.5원론, 혜강의 기일원론 역시 같은 논리의 흐름 안에 속해 있다.

 

이 외에도 헤브라이즘의 일원론 모형, 헬레니즘의 다원론 모형, 기독교의 3위1체 모형, 조로아스터교 영향을 받은 야훼와 사탄의 이원론 모형을 들 수 있다. 불교에서는 석가의 연기법이 서구의 인과율과 뿌리를 같이 하나 연기법이 더 발전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석가의 사성제, 팔정도, 12연기 개념이나 금강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 개념도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거의 모든 철학사상이 나름대로 모형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대개 허술하다. 구조가 완성되어 있지 않다.

 

현대과학에 있어서는 열역학 1, 2법칙이 고대의 인과율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아담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개념, 구조주의적 관점이 가미된 프로이드의 리비도개념, 다윈의 진화론 개념 등이 일정부분 이론모형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미완성된 엉터리 모형이라는데 있다. 모형은 더 진화되어야 하나 그렇지 못하고 원시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모형은 동형복제를 할 수 있는 모듈이 되어야 한다. 낳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이론적으로 완성된 바른 모형을 가져야 한다. 생산할 수 있는 모형이라야 한다.

 

모형은 시간과 공간의 성질을 반영해야 한다. 대칭성은 공간의 성질이며 방향성은 시간의 성질이다. 대칭성은 전후, 좌우, 상하, 원근, 심천의 공간적 대칭이며 이들 사이에 서열이 없다. 방향성은 원인->결과, 시작->끝, 입력->출력, 과거->미래으로 일방향적인 전개를 가진다. 원인에서 결과로 갈뿐 결과에서 원인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엎질러진 물을 주워담을 수 없다.

 

공간의 대칭성은 열역학 1법칙 곧 질량보존의 법칙으로 규명되고 시간의 방향성은 열역학 2법칙 곧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으로 규명된다. 두 법칙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모형이 찾아져야 한다. 헤겔의 변증법이 그 점에서 진일보한 모형이라 볼 수 있다. 정과 반의 대칭성과 합으로의 방향성을 동시에 나타내려고 노력한 점이 포착된다.

 

정 <-> 반 (대칭성)
↓합 (방향성)

 

유교의 천지인개념이나 도교의 오행설, 기독교의 3위1체사상, 율곡의 기승이발일도설은 그러한 탐구와 고민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대칭구조의 교착을 타개하기 위한 제 3의 길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원시적인 모색에 불과하며 이론적으로 완성되어 있지 않다. 완전한 모형은 조직이 성장하고 발달하는 성질을 반영하는 진화형 생장구조를 내장해야 하나 그 단계에 이른 모형은 없다. 모형이 없으므로 연역적 사고는 실패로 돌아간다. 혹은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과율과 이를 해석하고 있는 열역학 1, 2법칙은 근대과학의 토대로 일정부분 기능하고 있다.

 

모형은 자연의 완전성을 반영해야 한다. 그것은 에너지 순환의 1 사이클을 드러내는 것이어야 한다. 이 부분은 사건의 기승전결 형태로 관찰된다. 소설의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형태로 적용된다. 석가의 고집멸도 사성제나 이를 전개한 팔정도 12연기 개념은 이러한 구조가 반영되어 있다.

 

◎ 인과율 -> 연기법
◎ 기승전결 -> 고집멸도

 

모형은 하나의 완전성에서 또다른 완전성을 찾아가는 형태로 되어 있다. 그것은 자기완결형 사건이다. 하나의 사건이 시작되고 끝나면서 내부에서 완결된다. 완전한 동그라미가 그려지는 것이며 사건이 하나의 계를 이루는 것이다. 사건은 공간과 시간 양측을 동시에 통일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건이 아닌 것에는 모형이 없고 구조가 없으며 사건이 아닌 것에서 모형을 만들고자 하면 반드시 왜곡되고 만다. 이론은 잘못되고 만다.

 

헤겔의 변증법은 정과 반을 공간적으로 대칭시킬 뿐 사건개념이 없거나 불명하다. 그 외에 다른 모든 모색들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사건이어야 하며 일(work, event)이어야 한다. 사건에는 에너지의 입력과 출력이 있다. 모형은 에너지가 진행하는 경로를 구성한다. 일을 풀어가는 시간적 우선순위, 공간적 접근경로 형태로 성립한다. 기승전결 개념이나, 고집멸도 개념, 발단-전개-위기-절정- 결말 개념은 하나의 사건에 적용되는 것이다. 인과율 역시 사건을 중심으로 성립한다. 사건을 유발하는 에너지 중심으로 관찰해야 바르다.

 

하나의 사건이 또다른 사건을 유발한다. 이때 하나의 사건 안에 인과율이 성립하면서 사건 1과 사건 2 사이에도 인과율이 성립한다. 이것이 모형의 동형복제 원리다. 사건 1과 사건 2가 합쳐져서 이루어진 더 큰 사건이 또다른 원인이 되고 거기서 다시 제 3의 사건이 나타나는 형식으로 계속 전개되어 우주는 구축되고 천하는 망라된다. 이것이 조직의 성장발달 원리다. 이 안에 진화형 생장구조가 세팅되어 있다. 이 단계까지 사유를 진전시켰을 때 바른 모형은 얻어진다.

 

사건내부(원인 -> 결과)
사건1(원인) -> 사건2(결과)

사건3(원인) -> 결과

 

필자는 아홉살때 언어를 깨쳐서 일정한 모형을 만들었고, 14살때 그것을 마음에 적용하여 그 모형을 발전시켰고, 17살때 구조론 모형을 착상했으며 24살때 이를 완성했다. 필자의 모든 사유는 그 모형으로부터 연역되어 대량생산된 것이다. 하나의 모듈로부터 복제된 것이다.

 

모형은 자연의 보편원리인 대칭성, 등방성 원리에 기반한다. 인풋과 아웃풋, 입력과 출력, 시작과 끝, 남자와 여자, 밤과 낮, 앞과 뒤, 위와 아래, 원인과 결과, 질과 양, 음과 양, 진보와 보수 하는 식으로 자연은 모두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예외는 없다. 자연은 낳아진 존재이다. 자연은 근본 에너지의 작동에 의해 성립된 것이며 대칭에 의해서만 태초의 모듈로부터 복제될 수 있고, 복제에 의해서만 자연은 낳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칭성이 자연의 복제원리를 반영하고 있다면 등방성은 진행원리를 반영하고 있다. 자연의 동형복제는 시간적 진행을 가지며 이 과정에서 대개 4각형이나 원형의 등방형을 이룬다. 화살은 직진한다. 빛도 직진한다. 직진하는 것이 대칭성원리를 따라 좌우대칭을 하면 사각형이 된다. 그러므로 바둑판도 축구장도 아파트도 골목길도 모두 사각형이 될 수 밖에 없다. 말의 네 다리는 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이는 말이 진행하기 때문이다. 버스가 사각형인 이유도 진행하기 때문이다. 아파트가 사각형인 이유도 건물 안의 사람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다. 진행하는 것에 밀도가 적용되면 구심점이 형성되어 대개 원형으로 나타난다.

 

하나의 대칭성과 등방성은 계를 이룬다. 그 안에 원인과 결과가 갖추어지고 기승전결이 갖추어지고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 갖추어져서 동그라미가 된다. 이 동그라미가 다시 원인이 되어 또다른 동그라미를 물어오는 식으로 연쇄고리를 이루고 사건은 지속적으로 전개된다.

 

사람의 생로병사는 탄생에서 죽음까지 하나의 동그라미가 된다.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하나의 단위가 되는 것이다. 인과율은 원인과 결과의 2단계다. 질량보존의 법칙도 질과 양의 2단계다. 헤겔의 정반합은 3단계다. 기승전결, 생로병사, 고집멸도는 4단계다. 불교의 연기법은 논리적으로 정립되어 있지 않지만 인, 연, 기에 결과를 추가하여 4단계로 봄이 타당하다. 소설의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은 5단계다. 구조론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5단계다. 수학은 점, 선, 면, 입체의 4단계이나 여기에 밀도를 추가하여 5단계가 되어야 맞다. 그래야 대칭성과 방향성을 모두 충족시켜 이론적으로 완결된다.

 

5단계의 모형에 도달해야 내부에 진화형 생장구조를 갖추어 동형복제가 가능하다. 사건의 동그라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쇄적으로 전개하여 망라할 수 있다. 하나의 사건이 또다른 사건으로 전개하는 것이다. 에너지의 입력에서 출력까지 담보하여 에너지의 순환 1사이클을 성립시킬 수 있다.

 

◎ 깨달음 ->
◎ 연역적 사유 ->
◎ 모형을 통한 사유 ->
◎ 대칭원리 사용 ->
◎ 등방성에 따른 동형복제의 모듈 ->
◎ 자기완결형 사건의 완전성 반영 ->
◎ 기승전결 프레임 바디 ->
◎ 진화형 생장구조 장착 ->

 

인간이 사유는 모형을 세팅해놓고 연역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나 모형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대개 직관과 영감으로 얼버무린다. 뇌에서 생각을 할 때는 모형에다 때려맞쳐 복제하지만 그것을 타인에게 설명하고 전달할 때는 귀납적으로 변형하며 전달하며,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그냥 통찰하고 직관했다고 얼버무리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뇌 안에 세팅되어 있는 모형을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뇌 안의 모형을 찾아내는 것이 깨달음이다. 모두의 뇌 안에는 모형이 갖추어져 있다. 단지 그 사용법을 모를 뿐이다.

 

대표적인 예가 문법이다. 문법에는 이미 모형이 훌륭하게 적용되어 있다. 그러나 인간이 말을 하며 문장을 조직할때마다 주어, 동사, 목적어 하고 주워섬기지 않는다. 단지 영어시험칠때만 문법을 순서대로 주워섬긴다. 그냥 주어가 앞에 나오고 동사가 따르며 목적어를 불러온다. 앞단어가 뒷단어를 연쇄적으로 불러오므로 자신의 뇌 안에 모형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훈련하면 모형을 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직관이나 통찰이라 부르던 것을 수학공식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사건의 진행단계를 알고 있으므로 척보고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다. 정치판 상황을 손바닥보듯 알 수 있다. 바둑고수들이 바둑의 진행상황을 한 눈에 알듯이 그냥 척 보고 아는 것이다. 구조는 순서대로 전개되며 지금 어디까지 와 있고 앞으로 어디로 갈지 다 보이는 것이다. 모형대로 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부르던 것이 눈에 보이는 손으로 바꾸어진다.

 

개가 들판을 아무 생각없이 막 뛰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냄새를 추적하여 가는 것이다. 과학자는 투명한 것을 염색하여 추적하는 방법을 쓴다. 만약 냄새를 염색해 두었다면 어떨까? 냄새가 보인다. 개가 뛰어가는 길이 보인다. 무의미한 행동처럼 보이던 것에서 숨은 질서를 찾을 수 있다.

 

군중의 행동은 무질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사결정의 편의라는 냄새를 추적하여 그 길을 따라간다. 그러므로 의사결정이 쉬워 보이는 길을 제시하면 군중은 그 길로 간다. 군중은 강자편에 붙거나 때로 약자편에 붙지만 실제로는 집단의 의사결정이 편리한 쪽에 붙는다개인의 행동 역시 대부분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을 쫒아간다. 기계나 도구는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길이 나 있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무질서해 보이는 곳에 결이 있고 길이 있다.

 

존재에도 결이 있고 마음에도 결이 있다. 역사는 일정한 법칙대로 진행한다. 독재는 필연적으로 망하게 되어 있다. 독재는 군중의 의사결정의 편의에 의해 탄생한 것이며, 의사결정의 편의는 더 크고 중요한 사건의 의사결정을 방해하므로, 더 큰 단위의 문제에 직면할때 의사결정이 가능한 방향으로 인류는 방향을 전환하기 때문에 독재는 망하는 것이다. 인류의 문명은 인류 60억의 지혜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진보하게 되어 있다. 어떤 시스템으로 가야 60억 인류의 역량을 최대한 동원할 수 있을까? 인류문명은 그 방향으로 가도록 설정되어 있다.

 

인간의 마음 역시 겉으로는 행복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존엄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행복은 결과이고 존엄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사건의 원인측에 대응해야 제대로 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돈을 원하지만 돈을 얻기 위해 먼저 일자리를 구하고, 일자리를 얻기 위해 먼저 공부를 하는 식으로 더 근본문제에 접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을 알고 있다면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인간은 결과보다 원인을 지향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으므로 처음에는 결과에 집착하다가 실패하여 깨닫고 차츰 원인을 찾아가게 되어 있다. 처음에는 돈만 있으면 된다고 믿지만 돈을 위해서는 일을 해야하고 일을 하려면 공부를 해야 함을 알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편법을 쓰든 요령을 쓰든 결과만 얻으면 된다고 믿지만 나중에는 그래봤자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정정당당한 승부에 의한 명예로운 승리를 추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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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미친거북이

2011.02.25 (10:31:00)

헐. 대박이네요. 플라톤도,헤겔도,마르크스도, 그 외 빵꾸깨나 뀌던 모든 분들도, 다 울고 갈 일이로군요. 모형이라는 말 하나로 이렇게 집대성하고 축약해버리다니...... 이 복음에 귀에서 종소리가 들리는 듯...데에엥~  그런데 아직 세상이 왜 이렇게 조용하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25 (11:56:41)

세상이 조용한건 세상의 사정이지요. 

[레벨:15]오세

2011.02.25 (12:37:08)

등방성에 따른 동형복제의 모듈.

이게 무슨 소린지 감이 잘 안 오구려. 추가설명 부탁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25 (16:11:17)

제가 아주 쉬운 것을, 아주 어렵게 설명하는 버릇이 있소. 1+1=2를 설명하려면 기본적으로 상대성 이론 나와줘야 하오. 아니 상대성이론으로도 부족하오. 이건 뭐 기본적으로 슈뢰딩거의 고양이에게 물어봐야 하는건데, 양자역학의 불연속성 개념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오. 모듈 단위로 반응하는 건데, 모듈은 간단히 무더기로 보면 되오. 모듈 무덜 어원이 같소. 모둔 것이오. 모아둔.모둔>무던>무더기. 각설하고 A를 B로 치되 A가 옥동자 B가 최홍만이오. 옥동자가 최홍만의 명치를 질렀는데 최홍만은 모르고 가던 길을 계속 갔소. 자신이 맞았다는 사실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충격이 없었던 것이오. 반대로 최홍만이 옥동자를 치면? 여기서 상대의 무게중심을 빼앗느냐가 중요하오. 무게중심을 빼앗지 못하면 반응이 없소. 가던 길을 계속 가는거요. 맞았는지 의식도 못하니까. 무게중심을 빼앗으면? 중심.. 무게의 중심, 힘의 중심, 운동의 중심, 중심이 깨지면 둘로 쪼개지오. 즉 세포분열은 정확히 2배수로 일어난다 이말이오. 그러므로 자연의 기본원리인 등방성이 성립하는 것이오. 즉 A가 B를 쳤을 때 약하면 아무 반응이 없고 에너지는 흡수되오. 에너지가 흡수되므로 A가 B를 치면 칠수록 B인 이명박 지지도는 올라가오. 가다피가 시위대를 공격할수록 시위대는 늘어나오. 반대로 A가 강하면 정확히 중심이 쪼개지오. 완전히 둘로 쫙 갈라진다는 것, 이 원리가 등방성이오. 즉 대칭형태로만 반응하는 것이오. 그러므로 상대를 치려면 정확히 가운데를 쳐야 하오. 약간 여불때기로 맞으면 미끌려서 충격이 없소. 중심을 맞으면 중심이 2로 되기 때문에 동형복제가 되는 것이오. 장작을 패보면 알 것이오. 가운데를 맞추면 정확히 둘로 쪼개지고 여불때기 맞으면 튕겨 달아나서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 엉덩이에 맞소. 등방성은 이 중심에서 저 중심으로 건너가는 성질, 정보가 전달될 때 계의 중심을 통과하는 성질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달타냥(ㅡ)

2017.12.20 (00:03:23)

그래서 가운데 중심을 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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