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맨날 자유 얘기했는데 이건 뭐냔 말 나와.” '이게 뭐냐!'고 호통을 치지는 못하고 남의 말 전하듯이 돌려서 말하는거 봐라. 노무현 때는 '저 미친놈을 끌어내라'고 큰소리치더니. 윤깡패 앞에서는 '이건 뭐냐는 말이 나왔다는데요?' 이러고 찌그러져 있다. 비겁자다. 대한민국을 마음껏 갖고 놀려면 자신이 리모컨으로 조종할 수 있는 독재자가 필요하다. 국민이 집단지성으로 정책을 결정하면 중간에서 농간을 부리지 못하니까. 엘리트와 독재자의 야합은 진시황 시절부터 있었다. 유가의 일파가 타락해서 법가가 된다. 진중권이 윤석열 정도는 리모컨으로 조종할 수 있다고 믿었겠지만 역사공부를 하지 않은 사실을 들키는 거다. 키케로는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옥타비아누스를 주무르려다가 목이 달아났다. 뒤에 아그리파가 있었던 거다. 진궁은 여포를 조종하려다가 죽었다. 뒤에 초선이 있었던 거다. 강준만은 안철수를 조종하려고 했지만 뒤에 김미경이 있었던 거다. 진중권이 윤석열을 조종하려 하지만 뒤에 김건희가 있었던 거다. 항우도 범증을 아버지라고 불렀지만 끝내 범증의 말을 들어먹지 않았다. 정몽주와 정도전의 실패도 같다. 이성계 뒤에 이방원이 있었다. 항상 뒤에 누가 있다. 중종을 믿었던 조광조처럼 순진하게 굴다가 죽는다. 정몽주는 이성계를 고려무신정권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뒤에 버티고 있는 이방원은 천재다. 이방원은 과거에도 합격한 지식인이다. 초천재 세종을 낳았다. 지식인이 오판하는 이유는 개인의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이다. 세력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게 한비자의 세난이다. 세력이 없는 세객은 결국 혀가 뽑히고 목이 달아난다. 상앙은 거열형에 처해졌고 이사는 허리를 자르는 요참형에 처해졌다. 그 말로는 비참하다. 민중도 세력이 있어야 한다. 자공이 물었다. '정치의 요체는 무엇인가?' 공자가 말했다. '족식, 족병, 민신이다.' '이 중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버릴까?' '족식을 버린다. 다음은 족병을 버린다.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것은 민신이다.' 경제와 안보와 신뢰다. 무릇 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엘리트는 자기네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고지식한 전술을 고집한다. 지휘관이 융통성을 발휘하고 상황에 맞게 판단하면 병사들이 창의성을 내세워서 말을 안 듣기 때문이다. 잘못된 명령이라도 무조건 따르도록 만들려는 것이다. 엘리트는 이 방법으로 자신이 마음껏 주무를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자기편을 약화시킨다. 자기편의 약점을 잡아둔다. 말에게는 재갈을 물리고 소에게는 코뚜레를 꿴다. 민중의 자발적 창의성을 억누른다. 병사를 FM밖에 모르는 바보로 만들어 놓으려는 것이다. 창의적인 전쟁을 할 수가 없다.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는 바보군대를 적이 깨뜨리기는 쉽다. 그들이 노무현을 죽였다. 엘리트는 민중이 내부에서 스스로 신뢰를 만들어내는 꼴을 못 본다. 노무현이 공자가 말한 그 민신을 조직하였기 때문에 기어이 죽여버린 것이다. 간사한 지식인은 바보를 지도자로 세운다.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뒤에서 조종하겠다는 것이다. 그게 될 리가 있나? 아무리 바보라도 뒤에 세력이 붙는다. 중국의 미래를 철통같이 막아버린 원흉은 진시황이다. 중국인의 머리에서 자발적 창의성을 제거한 것이다. 중국인은 노예의 뇌를 가지게 되었다. 국가에서 정해준 선을 넘지 못한다. 장예모 감독의 '인생'을 보면 알 수 있다. '반동'이라는 말 한마디에 놀라서 자기 자식을 두들겨 팬다. 절대 티가 안 나는 평범한 인민이 되기 위해 필사적이다. 아끼는 인형극 도구를 태운다. |
개인의 관점이 아닌 세력의 관점으로,
고지식한 방법이 아닌 창의적인 방법으로.
그렇다면 엘리트가 대중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
세력의 관점으로, 창의적인 방법으로 가야 한다.
새로운 과학과 기술을 선점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엘리트와 대중의 연결고리를 가진 사람들을 활용한다.
이렇게 준비된 상태에서 때가 오면 진보를 이룰 수 있다.
역사적으로 민중의 자발적 창의성을 활용한 사람은 모두 기술적 혁신을 이루었습니다.
페리클레스의 삼단노선. 시민을 노잡이로 사용한 거지요. 부작용은 시민의 권력이 너무 커져서 시민이 승리한 장군 6명을 사형해 버린 것. 물에 빠진 노잡이를 먼저 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리가 더 급한 판에.
로마의 레기온.. 그리스의 팔랑크스는 고도로 훈련된 귀족들만 하는 것. 스파르타 시민 숫자가 2천명 밖에 안된다는 것은 이들이 사실상 귀족이라는 의미. 자유롭고 창의적인 전쟁을 못함. 카이사르가 게르만족을 상대로 보다 창의적인 전쟁을 시도한 것. 왜냐하면 게르만족은 게릴라전을 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전쟁을 하지 않을 수 없음.
로마군도 고지식한 전쟁을 하는데 정찰병을 보내서 적당한 숙영지를 찾고 행군하는게 아니라 하루 행군 거리를 정해놓고 행군이 끝나면 그곳이 산비탈이든 습지든 무조건 숙영지를 건설함. 그러다보니 숙영지를 몇 시간째 짓고 있어서 지켜보던 게르만족이 숙영지 대신 지어줄테니 전투 좀 하자고 매달릴 판.
영국군의 고지식한 전쟁은.. 아프리카에서의 패배로 유명. 압도적인 화력으로 미군한테 털린 거. 한동안 영국이 잘나간 것은 충분한 훈련과 그것을 가능케 한 많은 화약과 그 화약을 생산하는 초석광산 독점 때문.
러시아군은 창의적인 전쟁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데 일단 장교는 전선 근처에 가지 않음. 4키로 밖에서 문서로 지휘. 그나마 코사크 기병대 때문에 창의적인 전쟁이 가능했던 것.
징기스칸, 나폴레옹, 알렉산더, 히틀러. 스탈린, 모택동, 구스타프 아돌프 2세 등은 모두 기술적 혁신을 이루었습니다.
징기스칸의 만구다이.. 고지식한 전쟁으로는 불가능한 전술
나폴레옹의 소년병.. 소년들만 모아서 대오도 없이 풀어놓고 약탈하러 다니게 함.
알렉산더의 망치와 모루 전술.. 원래 같은 민족이 아니면 전쟁 못하는데 이게 시작되며 아무나 군대에 들어옴. 민족국가에서 세계국가로 변질.
한니발.. 말도 안 통하고 싸움도 못하는 게르만 용병을 로마군을 유인하는 미끼로 이용.
한신.. 노약자를 적을 유인하는 미끼로 이용.
히틀러.. 프로에신 귀족집단 융커에 대한 민중의 반발심을 이용,
스탈린, 대숙청으로 장교 다 죽여서 전쟁수행 불가능해지자 민중을 동원하는 철학을 설파. 모든 무기체계가 민중이 주도할 수 있도록 쉽고 간단해짐. 문제는 아직도 그런 사고에 빠져서 윤석열처럼 대포를 직사로 쏘려고 함. 바보냐?
윤석열.. 대포에 장갑을 더하고 전차처럼 직사로 쏘면 이것은 민중의 창의성.. 사실은 탄도학을 몰라서 삽질
반대로 고지식한 전쟁을 고집하다가 망한 나라
다리우스 3세.. 각자 자기 자리를 지켜라고 명령하고 다들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혼자 도주.
왕망.. 광무제 유수가 3천명으로 쳐들어오는데 백만 병사에게 각자 자리를 지켜라 해서 멸망(중국사에는 무수히 많은 왕망들이 있음. 자리 지키다가 망한 나라가 한 둘이 아녀. 황제 허가없이 병력 이동하면 사형. 영락제가 승리한 정난의 변이 대표적)
베트남.. 한 부대가 이동하자 연쇄이동하여 멸망. 얘들은 자리 안 지켜서 망함. 평소에 이동훈련을 했어야지.
영국군.. 신레드라인 중심 고지식한 전쟁으로 세계 도처의 전투부족에 유린당하다 전투부족 목록을 만들었음.
미군.. 압도적인 무기의 힘을 믿고 고지식한 전투를 강요해서 국군의 사창리, 현리전투 참패 원인제공. 무조건 움직이지 마라고 하는데 대장이 안 보이면 일제히 도주. 미군과의 유기적 협력이 안 된 거. 미군 교리가 잘못된 거.
굥이나 엘리트나 내각제를 주장하는 정치인이나
그들은 한결같고 일관성있게
국민한테 '무지를 명령하다'
똑똑한 사람은 다루기 힘들고 말을 듣지 않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