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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137 vote 0 2023.05.22 (16:16:25)

    인간은 그저 이겨먹고 싶은 것이다. 동기나 목적은 없다. 무슨 생각이 있어서 그러는게 아니다. 인간은 원래 그렇게 만들어진 동물이다. 반사적인 맞대응 행동이 있을 뿐이다. 이기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간다. 미끼를 무는 물고기처럼 달려든다. 함정인 줄 모르고.


    6070은 직간접으로 일제 식민지와 625 전쟁을 경험한 세대다. 마지막 보릿고개 세대에 저학력 세대다. 그들의 평균학력은 중 2 정도다. 게다가 컴맹이다. 그들은 현실에서 제대로 이겨본 적이 없다. 늘 승리에 굶주려 있다. 이겨먹을 수 있는 찬스만 보이면 달려든다. 


    4050은 전후에 태어나 쌀밥을 배부르게 먹고 자랐다. 4년제 대학을 나와서 평균학력이 높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해외여행을 다닌다. 그들은 독재를 이겼고 일본을 이겼다. 후진국이 선진국 되는 전체과정을 경험했다. 이기는 것도 습관이다. 이겨본 사람이 또 이긴다. 


    2030은 패배에 익숙하다. 이기려면 세력이 있어야 한다. 그들은 형도 없고, 동생도 없고, 사촌도 없고, 삼촌도 없다. 언니도 없고, 누나도 없이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 경쟁과잉, 평가과잉이다. 모든 것에 점수를 매기니 그들은 언제나 진다. 쉽게 낚이고 함정에 빠진다.


    이대남은 여성을 이겨먹으려고 한다. 만만한게 여자다. 교회에 출석하는 아줌마들은 성소수자를 혐오한다. 유일하게 이기는 대상이 성소수자다. 일베충은 조선족을 혐오한다. 현실에서 패배만 해온 그들은 조선족은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서열 꼴찌는 피해야지.


    쪼이는 닭을 찾아 눈알을 두리번거린다. 쪼아줄 만만한 놈 어디 없나? 1차 세계대전 직전의 유럽이 그랬다. 유태인 사냥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일본이 그랬다. 관동대지진이 일어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조선인 사냥에 나섰다. 인간들의 추악한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아큐정전과 같다. 아Q에게는 소D가 만만한다. 붙어보니 변발을 잡혀서 그것도 쉽지 않다. 결국 지나가는 비구니의 볼을 꼬집는다. 강아지 빼고 아Q가 유일하게 이겨먹을 수 있는 대상이었다. 언제나 패배만 해왔기 때문에 작은 승리의 가능성이 그들을 흥분시킨다. 


    타블로를 괴롭히던 왓비컴즈의 마지막 말은 ‘네가 이겼다’는 거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타블로가 권력을 동원해서 정보를 조작했으므로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또 하나는 이것은 타블로와 왓비컴즈의 일대일 대결이며 자신이 이겼다는 말이다.


    자기는 적은 비용을 투자하고 타블로의 많은 출혈을 끌어냈으므로 자신이 이겼다는 말을 돌려서 한 것이다. 그는 이겨먹고 싶었다. 진실싸움에는 졌지만 괴롭히기 게임에는 이겼다. 게임의 룰은 자신이 정하니까. 아Q의 정신승리법이다. 이지메는 원래 그렇게 한다.


    진중권은 말한다. '한동훈이 최강욱을 이겼어.' 진중권 자신이 이겼다는 선언이다. 왜 그런 말을 할까? 열패감 때문이다. 그는 늘 져왔기 때문이다. 시민이가 중권이를 이기고, 국이가 중권이를 이기고, 어준이가 중권이를 이겼다. 먼저 장관되고 먼저 유명해졌다.


    인간이 짐승을 이기는 방법은 하나다. 짐승과 싸우지 않는 것이다. 이겨먹으려고 덤비는 자들을 배제하는 것이다. 거짓을 빼면 진실이 남는다. 짐승은 제거하면 인간이 남는다. 진리를 얻으면 다 이룬 것이다. 짐승들은 거짓 승리를 얻고 인간은 함께 갈 동료를 얻는다. 


    진리가 거짓을 이기고, 문명이 야만을 이기고, 진보가 보수를 이기는게 진짜다. 내가 이기는 것은 연습문제고 인류가 이기는 것이 진짜다. 이기려는 마음은 인간을 진정한 싸움판으로 끌어들이는 장치다. 이기는 재미를 줘서 진리의 싸움판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문제는 패배만 반복해 온 자들이다. 그들은 거짓 승리를 향해 폭주한다. 만만한 약자를 발굴하여 화풀이하려고 한다. 쪼이는 닭을 찾아내려고 한다. 그들이 이기는 방법은 도박과 범죄 그리고 약자에 대한 폭력이다. 비극은 닫힌 공간에서 이게 노골화되는 현상이다.


[레벨:11]토마스

2023.05.23 (11:46:16)


혹시 다음 총선 민주당이 이길 수 있을까요?


지금 국힘에 이기는 방법 전략가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지금 김남국 사태를 보면.



김남국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모르겠는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국힘측 전략이


1. 민주당 주요 유명 정치인들 'X파일들'을 만들어 들고 있다가 (X파일이란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라 터뜨리면 통할만한 말초적 건수들을 모아놓고 있음)

2. 적당할 때 한 명씩 터뜨림. 터뜨리면 언론이 이구동성으로 비난하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일단 그 지목된 대상은 악마화 됨

3. 기소하고 재판 열리고 최소 2년 걸림. 그 사이 대중의 관심 밖으로 사라지고 악마화된 기억만 남음.


이게 조국 때 사람 하나 잡아 족치는데 성공하여 굥 일당이 재미를 본 것 같아요. 이후 많았죠. 윤미향을 비롯하여


윤미향 사건, 대부분 무혐의고 딱 한 건 벌금형만 받아서 의원직 그대로 유지되었잖아요.

물론 그때도 기레기들은 '윤미향 벌금형'이렇게 대문짝만하게 제목 달았었고. (제목만 보면 결국 유죄인줄)


조국, 윤미향, 최강욱, 송영길, 김남국 등 여럿이 당했고 제일 크게 당하고 있는 건 이재명이고

앞으로도 총선을 앞두고 하나하나 터뜨려서 그 기세를 총선까지 가져갈 것 같은데.


이러면 문재인처럼 시골소유지 처마지붕이 몇 센티 더 나온 정도의 '이해불가의 도덕성'이 강한 사람들 빼놓고는 다 매장시키는 건 쉽습니다. 조국 때 재미를 봐도 너무 재미를 봤어요. 



한 번 누구 족쳐서 재미를 봤으면 피를 보고 굶주린 늑대처럼 계속 저럴텐데 심히 걱정입니다. 총선까지. 누가 이기고 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지목되어서 시련당할 사람들이 계속 나올테니. 조국은 굉장히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고 느껴져요. 노무현, 박원순, 노회찬처럼 멘탈이 강한 사람도 죽어 나갔는데. 언론도 무서워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 같고.


사실 최초는 윤석열이 박근혜 잡아족칠 때 먹혔던 것을 조국 때 집대성하고 이후 계속 써먹는 것 같습니다.


50억 곽상도,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투자 사기꾼 최은순 등 정말 좋은 건수들이 넘쳐나도 전혀 써먹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 돈으로 코인 투자한 김남국은 현금으로 받아 쳐먹은 곽상도 일가보다 백배는 욕을 먹고 있으니.

요즘 세상이 무서워집니다. 계란들고 바위와 싸워야 하는 느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5.23 (13:09:35)

술수에 넘어가서 반복적으로 지는 집단은 져야 합니다.

한 두 번 지는 것은 고지식한 패배가 승리의 밑거름이 되므로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반복하여 지는 집단은 역량이 부족하므로 이겨봤자 좋은 정치는 못합니다.


나라가 망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혁신세력의 역량이 부족하면 그 나라는 망하는게 맞습니다. 


생각하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도

인터넷, 월드컵 4강, 스마트 출현, 이명박근혜 삽질로 외부에서 물이 들어온거지

자력으로 이긴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레벨:30]스마일

2023.05.23 (15:10:16)

검찰캐비넷보다 더 무서운 것은

어차피 '윤석열은 국가운영 못하니 가만히 있으면 국회의원 한번 더 한다는 안일함'때문아닐까?

강한 적보다 이쪽의 안일함이 더 문제 아닌가?


뭔가 하겠다고하면 행동하면 방법이 나오는 데 

윤석열을 쉬운 상대로 보고 머리를 굴리지 않는 듯. 

외부의 적보다 내안의 적의 더 무섭다. 


지금은 내부의 적은 외부의 지휘데로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니 대선때부터 지금까지 같은 수법이 먹히는 것아닌가?

대선때도 뭔가 민주당이 치고 나가려면

그때 마다 국힘이나 내부적이 김을 빼썼다. 

[레벨:11]토마스

2023.05.23 (19:58:50)

그러니까 대통이 굥인데 설마 총선에 지겠냐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 대선때도 그랬어요. 굥 출마하면 쥴리 까발려지고 그것만으로도 쉽게 이긴다 이런 생각.


지금 국힘을 정치권을 서로 악마로 만드는 전략 같습니다.

서로 악마화되어 정치판을 개싸움으로 만들면 

국힘이 100% 유리하지요. 

[레벨:11]토마스

2023.05.23 (20:07:16)

그나마 제대로 싸워주던 건 빌려온 용병 변희재 정도였는데

이 양반 약발도 이제 싫증났는지 유튜브 조회수도 안나오고 한물 간 느낌입니다.

더 탐사도 그렇고.


아무리 앞장서서 싸워도 진짜 싸워야 할 민주당이 뒷짐지고 가만 있는데 답이 없죠


용병전사는 어차피 용병일 뿐. 그리고 정권 바뀌면 또 말 갈아타죠.


우리편의 전사가 나와야 하는데 전사는 없고 몸조심하는 인간들만 득실거립니다.

이번 비례대표도 쉬운 지역구찾아 삼만리를 하고 있어요. 아무런 무연고 지역구에 민주당 쉽게 이기는 쪽만 기웃거리는.


비례대표로 4년 거저 해먹었으면 몸을 던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금 민주당은 열린우리당 버전 2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의석수는 많지만 언제 말을 갈아타도 이상할 게 없는 의원들 투성이 같아요.


노통때, 김대중 대통령때 의석수 적은 설움에 대통령이 무력화되는 느낌인데

지금 국힘은 그때보다 훨씬 적은 의석수로 나라를 장악하고 있지요.


민주당은 질 준비 하는 무력하고 역량없는 집단 같습니다. 

솔직히 이재명도 민주당에서 이회창 역할하다 끝날 것 같은 그릇같고. 

대통이 되려면 이기는 싸움을 만들어 이끌어야 하는데.

굥이 알아서 삽질해주는데도 못 받아먹는.


지금 민주당 다수의 국회의원들은

1. 대선패배

2. 지방선거 패배


이렇게 패배에 익숙해지는 것 같에요. 결국 총선까지 말아먹고 삼관왕 달성하려는건지.


유시민, 이해찬, 추미애 처럼 악착같이 이기려는 전사들이 지금 없어요.

가끔 삽질은 하지만 그래도 전사의 기질이 있는 인물은 고민정 정도 같은데

조금 엇나간 소리 하는가 싶으면 수박이나 뭐니 하고 공격해대니.


더 말해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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