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동력에 의지한다. 메커니즘은 동력을 전달한다. 주는 쪽과 받는 쪽이 있다. 언제나 주는 쪽이 크다. 어른이 어린이에게 준다. 스승이 제자에게 준다. 큰 쪽이 작은 쪽에 준다. 머리는 꼬리보다 크고, 기관차는 객차보다 크고, 중심은 주변보다 크다. 엔트로피의 법칙이다. 무질서도 증가는 작아진다는 말이다. 사건이 큰 쪽에서 출발하여 작은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구조의 직관으로 1초 만에 판단할 수 있다. 실제로는 시간이 걸린다. 우선 문제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답을 검토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판단 자체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메커니즘의 머리와 꼬리 구분이다. 물고기의 머리와 꼬리를 구분하기는 쉽다. 주변과 연결되는 라인이 많은 쪽이 머리다. 서울은 지방보다 연결되는 라인이 많다. 머리는 눈코입귀로 연결된다. 운전자는 0.3초 안에 판단해야 한다. 초보 운전자는 시간이 걸리지만 겁을 먹고 딴생각을 해서 쩔쩔매는 것이다. 판단 자체는 조건반사처럼 기계적으로 일어난다. 그것을 판단할 더듬이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메커니즘을 보는 감각이 있느냐다. 구조의 저울이 뇌 속에 세팅되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벡터를 읽는 것이다. 시작점과 끝점의 사이의 에너지 낙차를 읽는다. 판단하지 못하는 이유는 복잡하기 때문이다. 복잡은 중복과 혼잡이다. 같은 것이 반복되는 중복과 이질적인 것이 끼어드는 혼잡을 제거하면 본질이 드러난다. 곁가지를 쳐내고 핵심을 남긴 다음 게임을 걸어 닫힌계를 적용하면 상대성이 절대성으로 바뀌어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시작점과 끝점의 차이가 화살표 모양으로 포착된다. 객체를 간단히 움직여보면 된다. 뱀장어는 머리와 꼬리가 헷갈리지만 움직여 보면 알 수 있다. 판단할 수 없는 문제는 판단할 수 있는 문제로 바꾸면 된다. 확률이 그러하다.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올지 뒷면이 나올지 알 수 없지만 50퍼센트 확률로 앞면이 나온다는 사실은 안다. 동전을 던졌는데 앞면이 50퍼센트가 안 나오면? 더 많이 던지면 된다. 이는 큰수의 법칙이다. 큰 수가 되기를 기다리면 된다. 상대성을 절대성으로 바꾸면 된다. 강체를 유체로 바꾸면 알 수 있다. 열린계를 닫힌계로 바꾸면 알 수 있다. 부분을 전체로 바꾸면 알 수 있다. 움직이지 않는 정을 움직이는 동으로 바꾸면 알 수 있다. 중간과정은 상호작용 중에 용해되므로 알 수 없지만 최종결과는 알 수 있다. 알 수 없는 부분은 놔두고 알 수 있는 부분에 대응하면 된다. 새끼곰이 어디로 달아날지 알 수 없지만 결국 엄마곰을 따라온다. 엄마곰을 추적하면 모두 잡을 수 있다. 량은 운동으로, 운동은 힘으로, 힘은 입자로, 입자는 질로 바꾸어 판단하면 된다. 낮은 단계는 알 수 없지만 높은 단계는 알 수 있다. 엔트로피는 낮은 단계로 갈수록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건이 복잡해지기 전의 높은 단계에서 판단하면 된다. 범죄자가 복잡하게 움직여도 결국 돈을 따라간다. 높은 단계는 전주다. 전주가 엄마곰이다. 전주를 추적하면 일당들의 행동을 알아낼 수 있다. 닫힌계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열린계는 외부에서 개입한다. 외부를 차단하면 명백해진다. 움직여 보면 알 수 있다. 움직이면 닫힌계가 되기 때문이다. 무게를 판단하려면 저울에 올려야 한다. 저울이 움직인다. 움직여 보면 비중을 알 수 있다.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다. 판을 키워보면 알 수 있다. 열린계는 외부 자원을 동원한다. 판이 커지면 동원할 자원이 바닥난다. 더 이상 판을 키울 수 없게 되면 결과는 명백해진다. 양차 세계대전과 같다. 각자 외부세력을 자기 진영에 끌어들인다. 결국 미국을 끌어들이는 쪽이 이긴다. 미국이 표준편차가 가장 큰 변수다. 사슴이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다. 호랑이가 나타나면 무리 지어 일제히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기관차가 가면 객차가 따라간다. 움직여 보면 닫힌계가 드러난다. 에너지에 의해 결속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움직여 보면 부부인지, 친구인지, 남남인지 알 수 있다. 헤어지면 남남이고, 골목까지 따라오면 친구이고, 안방까지 따라가면 부부다. 무한대 개념이 사람을 헷갈리게 했다. 방향으로 바꾸면 쉽다. 벡터는 출발점과 도착점과 기울기를 동시에 판단한다. 구조론은 에너지 낙차로 판단한다. 변화의 출발점과 도착점, 변화의 강도를 동시에 판단한다. 화살표 하나로 원인과 결과 사이를 연결하는 세 가지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모든 사건은 구조가 같으며 모든 원인은 하나고 결과도 같다. 중간의 경로가 다르다. 모로 가도 서울로 갈 수 있다. 다른 길로 갈 수 있지만 결국 서울로 모이는 것은 같다. 범죄자는 교도소로 모이고 물은 바다로 모인다. 에너지 낙차는 민감한 곳이다. 급소가 되는 곳이다. 돌아오는 반응이 큰 곳이다. 군사적 요충지다. 조직의 약한 고리가. 대칭의 코어다. 덩어리가 큰 곳이 에너지 낙차가 크다. 1회의 의사결정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표준편차가 크다. 에너지는 낙차를 따라간다. 고스톱을 쳐도 큰 것을 먼저 먹어야 한다. 중심과 주변 사이에 방향을 만들고 기세와 관성력과 흐름과 가속도를 만들고 사람을 흥분시키는 것이 에너지 낙차다, 낙차는 반응이 큰 것과 작은 것의 차이다. 정상은 높고 기슭은 낮다. 그 사이의 기울기다. 기울기가 급경사면 물은 급류를 이루고 완경사면 물은 천천히 흐른다. 중심과 주변의 차이가 큰 나라가 의외로 의사결정을 잘하는 현상이 에너지 낙차다. 귀족들만 있으면 의사결정을 못하여 백년전쟁의 프랑스군처럼 패배한다. 중무장한 기병 중심의 귀족은 의사결정을 못한다. 농민들이 귀족의 말을 안 듣기 때문에 그들은 경직된 명령을 내린다. 무조건 FM대로 하라고 강요한다. 적군은 유연하게 의사결정을 하므로 패배한다. 세이난 전쟁은 농민군이 사무라이를 이겼다. 농민군이 지시를 잘 따르는 이유는 지휘관과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이 데려온 15세 소년병이 워털루 전투에서 끝까지 잘 싸웠던 이유다. 나폴레옹은 소년병을 데리고 다녔다. 그들은 흩어져도 도망가지 않고 지휘관을 찾아 다시 모이기 때문에 몽골기병처럼 유연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빛은 페르마의 최소 시간의 원리를 따라 빠른 곳으로 간다. 경로가 짧은 곳을 선택한다. 해밀턴의 최소작용의 원리와 같다. 자연은 액션을 최소화 하는 경로를 선택한다. 최소화 하는 경로가 이기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의사결정하기 쉬운 곳으로 간다. 표준편차가 커야 의사결정하기 쉽다. 중앙과 변방의 차이는 클수록 좋다. 중국의 고성장은 빈부격차의 힘이다. 농민공이 적은 임금을 감수하고 열심히 일하기 때문이다. 게임의 원리.. 자연이 액션을 최소화 하는 것은 목적을 가지기 때문이 아니라 최소액션이 승리하기 때문이다. 자연의 의사결정은 최소시간, 최단경로, 최소액션의 3일치를 추구한다. 이 셋을 통일하면 그것은 이기는 경로다. 자연은 이기는 경로를 따라간다. 빛이 최소시간을 따르는 이유는 최소시간이 최다시간을 이겼기 때문이다. 정치는 장기전을 하려면 애초에 많은 카드를 쥐고 있어야 한다. 머리는 눈코입귀의 많은 선택지를 쥐고 있다. 서울은 많은 선택지를 쥐고 있다. 팔다리는 선택지가 적고 지방은 선택지가 적다. 막판에는 선택권이 선택지보다 낫다. 지방은 선택지가 쓸모가 없다. 사건은 적절히 선택권을 선택지로 바꾸는 쪽이 이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