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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 야합이라 한다. 그 나무 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만하다. 』 |
천하에 나쁜 놈이 많지만 그 중에 악질이 셋 있습니다. 일본놈 끌어들여서 해먹은 친일파, 미국놈들 끌어들여 해먹는 친미파, 당나라군대 끌어들여 해먹자는 조순헝입니다. 탄핵안이 실제로 국회를 통과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1)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합당한다.
2)
조순형은 한나라당의 지원을 받아 대구에서 당선되고 대통령에 출마한다.
3)
햇볕정책은 물건너 가고 개성공단은 없었던 일로 되고 남북관계는 냉전시대로 돌아간다.
4) DJ는 한나라당에 의해 모욕을 당하게 된다.
5) 시민혁명이 일어난다.
그렇지만 염려마세요. 역모는 원래 실패합니다. 추미애가 민주당을 탈당할 양이면 지금이 절호의 찬스죠. 지금 구사일생의 찬스 맞이한 사람 민주당에도 많고 한나라당에도 많습니다. 몽의 배신 덕분에 이철이 살아났듯이 말이죠..!
정치는 큰 그림으로 봐야 합니다. 위기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DJ와 노무현은 결국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힘이 작용합니다. 주적은 어디까지나 한나라당이니까요. 하여간 DJ가 기침 한번만 해도 해결될 일입니다. 그 외에도 카드는 수 없이 많지요.
나라 팔아먹는 놈 많았지만 당 팔아먹는 놈은 처음
‘히딩크 복귀에 찬성하세요?’ 네티즌 7821명을 설문했습니다. 결과는 60프로가 반대랍니다. 의외죠? 그 60퍼센트는 히딩크를 싫어하는 것일까요? 천만에. 그 60퍼센트가 더 히딩크를 사랑합니다.
월드컵 직전입니다. 언론들이 개떼처럼 히딩크를 씹을 때입니다. 그때도 여론조사가 있었죠. 역시 대다수는 히딩크 퇴진 반대였습니다. 의외였죠. 언론이 그렇게 씹었는데도 팬들은 히딩크를 신임한 것입니다.
왜? 히딩크가 잘 해낼 것이라고 믿어서? 천만에요. 그 당시 다수의 팬들은 히딩크에게 실망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왜?
이거 알아야 합니다. ‘노무현 탄핵에 찬성하세요?’ 같은 이치입니다. 5 : 0으로 져도 국민들은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습니다. 왜? 정답은 이겁니다.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그렇습니다. 게임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그들은 '탄핵안 발의'라는 한골을 성공시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역시 전체의 한 과정에 불과합니다. 국민들도 발의단계 까지는 사태를 방관할 것입니다. 그래야 걸려드니깐.
원칙이죠. 기어이 탄핵이 강행되면 국민들은 이성을 찾고 원칙으로 돌아갑니다. 적들의 탄핵안은 흥분한 국민들에게 찬물을 끼얹어 국민들로 하여금 냉정하게 현실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즉 그들이 탄핵하려는 것은 불을 지필 목적이지만 실제로는 찬물을 끼얹는 거죠.
왜? 한국인들은 대단한 원칙가이기 때문에? 천만에요.
5 : 0으로 졌습니다. 패배의 책임을 물어 히딩크를 퇴진시킨면 팬들은 한국이 패배한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패배한 이유를 모르면 나중 승리해도 승리한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승패의 이유를 모르면 팬들이 개입할 수단이 없어집니다.
여기서 핵심.. 누가 이 게임의 주인공이죠? 히딩크? 선수단? 언론사? 축구협회? 천만에요. 팬들이 주인공입니다. 이거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 밑줄 쫙이에요.
팬들이 이 게임의 주인공이다
축구시합에서 승리의 원인은 선수들의
개인기, 히딩크의 지도력, 협회의 행정력, 언론사의 협력, 팬들의 응원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예의 선수와 감독과, 협회와,
언론을 총체적으로 제어할 최종적인 책임은?
히딩크를 경질함은 한국팀의 패배원인이 오로지 히딩크 한사람에게 있다는 뜻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이 승리한다면 그 승리의 원인도 오로지 히딩크의 개인적 능력에 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건 팬들에 대한 모독이죠.
바로 그 때문에 5 : 0으로 져도 감독의 경질을 반대하는 겁니다. 결국 히딩크가 이겼습니다. 누가 주인공이죠? 누가 일등공신입니까? 히딩크? 안정환? 정몽준? 천만에요. 언론사가 그렇게 히딩크를 씹어댈 때 의연하게 버티며, 히딩크를 지지하는 방법으로 그가 잘리지 않게 버팀목 구실을 해준 팬입니다.
자! 누구 덕분에 한국이 4강에 진출했죠? 팬들 덕분입니다. 팬이 주인공이에요. 팬이 최고입니다. 히딩크는? 조또 아니에요. 언론과 협회의 탄압에서 히딩크를 지켜준 진짜 영웅은 팬입니다. 팬들이 1등공신입니다.
그래서 7천만 한국인들은 시청앞 광장에 모여 그렇게 열렬히 응원하고 기뻐하고 만세부른 거에요. 우리가 히딩크를 지켜서 오늘의 승리를 일구었다 이거에요. 자 이래도 주인공은 팬이 아닙니까?
이거 알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인공은 팬이고, 어떤 경우에도 일등공신은 팬이라는 사실을.. 그 팬의 역할은 '위기 상황에서 감독을 지켜주는 역할'이라는 것을.
자 이제 팬들이 히딩크의 복귀를 반대하는 이유가 이해가 되지요. 히딩크의 복귀는 월드컵 4강의 1등공신이 팬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승리한 이유는 히딩크 덕분이 아니라, 팬 덕분이라는 사실을 확인도장 받기 위하여, 히딩크의 복귀에 60프로나 반대하는 겁니다.
국민이 병풍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왜 국민들은 노무현의 탄핵에 반대하는가?
왜 팬들은 5 : 0으로 진 히딩크의 퇴진에 반대했는가와 같습니다. 팬들의 역할은
감독을 보호하므로서 그 게임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국민의 역할은 노무현을 보호하므로서
이 게임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협회가 있고 선수단이 있고 감독이 있고 언론사가 있습니다. 이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면 그 모든 것의 배후에서 최종적으로 병풍 역할을 해주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팬입니다. 그런데 그 팬들이 병풍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팬들의 병풍역할이 두드러져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래서 팬들이 '우리들 덕분에 이겼다'하고 생색을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죠?
정답은 '그 게임을 완성시켜야 한다.' 이겁니다. 지든 이기든 중요한게 아니에요. 지면 지는대로 이기면 이기는대로 이 전체적인 기승전결의 과정을 완성시켜야만 팬들이 울타리를 쳐 주어 외풍을 막아주는 병풍역할이 생색이 나는 겁니다.
자 이제 제가 앞에서 말한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가 이해되십니까?
이기면 이기는 이유를 알아야 하고, 지면 진 이유를 파악해야만 시행착오에 따른 오류시정의 방법으로 그 게임을 최종적으로 완성시킬 수 있으며, 게임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감독을 경질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서 법칙, 팬들은 어떤 경우에도 그 게임의 전체적인 과정을 완성시키고자 한다. 그러한 방법으로 자기네의 병풍역할을 증명하려 한다. '기승전결의 미학적인 일관성과 완결성을 담보하기'입니다.
탄핵=시합중 퇴장=몰수게임패
노무현이 죽을 쑤더라도 노무현으로 5년을
가야만, 잘잘못에 따른 책임소재가 분명히 가려지고 그리하여 노무현 대신 다른 정당의
다른 사람을 내세울 근거가 찾아지는 것입니다.
지금은 노무현이 물러나도 누구 잘못인지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개혁세력이 결과에 승복하지도 않습니다. 왜?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국민은 이기든 지든 이 게임을 완성시키려는 겁니다. 시합 중 선수단철수는 아닌거죠.
민주당의 작태.. 찬물을 끼얹는 일입니다. 찬물을 끼얹으면 국민은 냉정해집니다. 냉정하게 판단하면 원칙으로 돌아갑니다. 원칙은? 실패해도 그 이유를 알고 그에 대비할 반대근거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노무현이 잘못했다 치고 대안은? 그 대안의 논리는? 그 대안의 원칙과 시스템은? 노무현으로 5년을 가야 그 대안이 찾아집니다. 히딩크로 끝까지 가야 그 대안이 찾아집니다. 끝을 보아야만 시행착오에 따른 오류시정이 가능합니다.
그러한 판단.. 곧 시행착오에 따른 오류시정을, 대안과 대안의 논리와 대안의 시스템을 얻는 주체는? 국민입니다. 곧 죽어도 국민이 주인공이란 말입니다.
누가 주인공인가? 노무현을 탄핵한다는 것은 감독만 갈면 승리한다는 말입니다. 감독이 주인공이라는 거죠. 천만에요. 곧 죽어도 팬들이 주인공입니다. 그 팬들의 역할은 외풍을 막아주는 방법으로 감독을 보호하는 거에요.
하여간 대통령 탄압은.. 김병현 탄압한 굿데이 이건기자 짓입니다. 굿데이가 그 짓 해서 재미 못본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하여간 굿데이가 좋은 일 하나 했죠. 팬들에게 팬들의 임무를 깨우쳐 준거.
굿데이 덕분에 팬들이 깨우친 팬의 임무는 '선수보호!'
조순형이 좋은 일 하네요. 국민에게 국민의 임무를 깨우쳐 준거. 이 상황에서 국민의 임무는 '대통령 보호!', '민주주의 수호'
당나라 군대를 불러들여 동포를 학살하게 한 자들에게 죽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