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083 vote 0 2023.03.17 (09:48:00)

      
   


    언어를 모르면 말할 수 없고
    숫자를 모르면 셈할 수 없고
    구조를 모르면 생각할 수 없다.


    지도가 있어야 길을 찾을 수 있고
    연장이 있어야 집을 지을 수 있고
    구조를 알아야 제대로 생각할 수 있다.


    남이 가졌는데 내게 없으면 밟힌다.
    남이 구조를 아는데 내가 모르면 당한다.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는 셈이 된다.


    구조는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맞물린 지점에서 하나가 둘을 결정한다.
    존재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은 거기서 일어난다.
    다른 것은 결정된 것을 전달할 뿐 결정하지 않는다.


    구조를 모르면 맞물려 돌아가는 지점을 놓친다.
    이것을 해결하고 방심하다가 저것의 되치기에 당한다.
    언제나 인간의 의도와 반대로 되는 것이 구조의 역설이다.


    숫자는 10개지만 구조는 다섯뿐이다.
    세상은 다섯 가지 대칭이 맞물려 돌아간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대칭이 축에 의해 조절된다.


    내부를 보려면 형태를 깨야 한다.
    형태를 깨면 내부의 맞물림이 사라진다.
    대칭을 통해 형태를 깨지 않고 내부를 알 수 있다.
    집단 내부에서 작동하는 힘의 자발성을 조절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4227
628 비수술 트랜스젠더 문제 김동렬 2023-03-20 2459
627 윤석열의 망언 김동렬 2022-12-05 2459
626 박정희 귀신이 무서워 김동렬 2022-03-26 2458
625 초심자를 위한 구조론 김동렬 2022-05-19 2457
624 플라톤의 동굴 image 1 김동렬 2022-06-18 2457
623 자연에 차원은 없다. 1 김동렬 2020-03-01 2456
622 지능에 도전하자 김동렬 2022-07-13 2455
621 역설의 세계 김동렬 2022-06-11 2453
620 공감은 폭력이다 1 김동렬 2022-12-16 2447
619 신데렐라 이야기 1 김동렬 2022-12-21 2446
618 신의 입장 김동렬 2023-05-08 2442
617 하나의 단일자 김동렬 2023-10-02 2441
616 차원 5의 의미 김동렬 2020-04-25 2439
615 구조론의 출발점 2 김동렬 2022-12-19 2434
614 원삼국의 문제 김동렬 2021-12-11 2434
613 삼국지 인물론 김동렬 2023-11-01 2433
612 한국인들의 민주주의 멀미 김동렬 2023-08-13 2431
611 제주도사람과 호남사람 김동렬 2023-02-26 2430
610 변화를 보는 눈 김동렬 2023-11-01 2429
609 검수완박 대환영 윤석열 1 김동렬 2022-04-20 2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