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435 vote 0 2023.03.15 (19:37:46)

68018096.jpg



 공룡은 닭이다. 닭의 뒷다리는 몸에 파묻혀 있다. 우리가 먹는 닭다리는 허벅지가 아니라 종아리다.




12345.jpg


공룡 그림은 그동안 꾸준히 수정되었다. 옛날처럼 머리를 쳐들고 꼬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 공룡은 사라지고 있다. 과학자들이 꾸준이 오류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공룡의 오류는 금방 바로잡히고 있다. 어린이들이 공룡에 관심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매년 업데이트된 내용의 새로운 공룡책이 서점의 어린이 코너를 메우고 있다. 



996565425D0DF5C235.jpg

자세히 보면 공룡 그림 대부분 잘못되어 있다. 공룡은 허벅지가 없다. 허벅지를 애매하게 처리한 것도 있는데 그 경우는 무게중심이 안 맞다. 죄다 잘못되어 있다. 최근의 바뀐 공룡그림도 모두 틀렸다.


skeleton.jpg

특히 골격은 대부분 한쪽 다리를 뒤로 빼고 있는데 이게 말이 안 된다. 허벅지가 없는데 어떻게 다리를 뒤로 빼냐? 억지로 하면 전혀 불가능하지 않겠지만 거의 말이 안 된다. 닭이 빠르게 달릴 때는 45도까지 뒤로 뺄 수 있지만 그냥 서 있을 때는 뒤로 뺄 수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 그림에는 거의 90도 직각으로 ㄴ자 모양을 미루고 있다.


EBA790EC9D98EAB3A8EAB2A9.jpg


말도 허벅지가 없다. 우리가 말의 다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발가락이다. 허벅지로 보이는 부분은 종아리다. 


이런 것을 굳이 지적하는 이유는 인간이 눈으로 뻔히 보고도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못 보는 점을 지적하려는 것이다. 지구가 둥근 것은 맨 눈으로도 잘 보이고 공룡의 허벅지가 없다는 사실도 쉽게 알 수 있다. 초딩도 눈썰미가 있다면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공룡그림과 복원된 모형은 거의 틀렸다. 비슷하게 맞는 것은 유튜브에서 나온 다큐에서 본 적이 있다. 아마 아는 과학자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10년 안에 어린이 학습만화의 공룡그림은 모두 바뀌게 된다. 


GettyImages-1140779332.jpg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3.15 (19:47:52)

027072_n.jpg

무게중심이 안 맞아서 이상하므로 한쪽 다리를 뒤로 빼서 달리고 있는 상태로 표현한 것이다. 속임수다. 어린이들이 보는 학습만화에 꼼수를 쓴다면 비겁한 거다. 공룡의 골반이 너무 뒤에 붙은 듯이 보이는 이유는 허벅지가 몸에 붙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무게중심이 맞다. 다리를 뱀처럼 S자로 만들어서 걷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닭을 관찰하면 공룡의 실제 자세를 알 수 있다. 닭은 공룡그림과 반대로 한쪽 다리를 약간 앞으로 내밀고 있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3.15 (19:54:49)

restmb_idxmake.jpg


닭과 공룡은 같다. 두 다리 다 앞으로 내밀고 있다. 골반이 뒤에 있는데도 자빠지지 않는 비결이다. 허벅지가 몸에 붙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자세다. 이 부분을 정확히 고증한 공룡그림은 단 한개도 없는듯 하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3.15 (20:01:24)

34567.jpg


이런 것은 딱 보면 몇 초 만에 알 수 있는 것이다. 느낌이 딱 오잖아. 불안하잖아. 자빠질 것 같잖아. 물리법칙과 안 맞잖아. 소실점을 보고도 보지 못하듯이 인간은 눈으로 보고도 보지 못한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3.15 (21:48:14)

제목 없음.jpg


뒤로 뺀 오른쪽 다리가 무릎에서 90도로 꺾인 것은 잘못이다. 많아봤자 45도로 꺾인다. 

첨부
[레벨:23]양지훈

2023.03.16 (07:57:15)

InkedChicken_Chickenosaurus.jpg


닭 골격에 공룡 뼈 편집 이미지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3.16 (09:19:41)

대부분의 공룡그림이 한쪽 다리를 뒤로 빼고 있는 것은 고대 이집트 부조가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있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그러지 않았다. 공룡이 꼬리를 들고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시점부터 그림이 변한 것이다. 공룡이 머리를 들고 꼬리를 깔면 무게중심이 맞으므로 굳이 괴상하게 그릴 이유가 없다. 그들은 인지적 불편함을 피해서  서 있는 공룡이 아니라 달리는 공룡을 그린 것이다. 아마 이 문제는 누군가의 지적에 의해 10년 안에 바로잡힐 것이다. 이미 그런 조짐이 있다. 그림은 다 엉터리인데 유튜브 영상으로 나온 다큐 중에는 사실에 근접한 것이 있었다. 

[레벨:23]양지훈

2023.03.16 (10:44:12)

llllll.png


직접 그려보았습니다. 

첨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설의 어원 update 김동렬 2024-12-25 1653
공지 지정학의 의미 김동렬 2024-12-23 6034
6269 권력과 균형 김동렬 2023-04-14 3044
6268 코끼리를 고질라로 키우는 김기현 2 김동렬 2023-04-13 3549
6267 원자설과 원소설 김동렬 2023-04-12 2998
6266 초보자용 구조론 김동렬 2023-04-11 3162
6265 전광훈이 폭주하는 이유 김동렬 2023-04-11 3653
6264 신라가 흥한 이유 김동렬 2023-04-10 3659
6263 독고다이 윤석열 김동렬 2023-04-10 3672
6262 흉노와 신라 김동렬 2023-04-10 3106
6261 갈문왕의 수수께끼 김동렬 2023-04-09 3090
6260 구조론 1분 스피치 김동렬 2023-04-08 3061
6259 추신수와 이소연 김동렬 2023-04-07 3498
6258 량이 결정한다 김동렬 2023-04-04 3621
6257 내시균형 엔트로피 구조론 3 김동렬 2023-04-04 5079
6256 4.3 그리고 빨갱이 1 김동렬 2023-04-03 4905
6255 노재헌과 전우원의 깨우침 김동렬 2023-03-31 4636
6254 구조학 출범 김동렬 2023-03-31 3339
6253 존재가 아니라 부재다 1 김동렬 2023-03-30 3716
6252 역사는 물리학이다 김동렬 2023-03-30 3335
6251 맘루크 예니체리 친일파 김동렬 2023-03-28 5114
6250 서경덕 문화쇄국주의 문화적 집단자살 김동렬 2023-03-26 3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