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경고했고 추신수도 경고했다. 사실은 한국인 모두가 알고 있었다. 외면했을 뿐이다. 영화 돈룩업과 같다. 재난을 당한 한국인은 여전히 진실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주거문제나 교육문제, 육아문제 등을 거론하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다. 그것은 본질이 아니다. 편하게 정부 탓하려는 것이다. 진실은 우리가 다 아는 그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비겁하기 때문이다. 말하면 추신수처럼 욕먹기 때문이다. 허생전과 같다. 청나라와 싸운다면서 너풀거려서 전투에 방해가 되는 자신의 옷 소매 하나도 잘라내지 않는다. 내가 변해야 하는 부분은 빼고, 기이한 술법으로 청군을 이기는 대책을 내놓으라는 개소리다. 동학군처럼 부적과 주술로 전쟁 이긴다는 개소리 해주면 좋아한다. 내시균형과 같다. 최선은 내가 통제권을 행사할 수 없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최악을 피하는 것이다. 지푸라기도 못 잡아보고 죽는게 최악이다. 다들 지푸라기 한 번씩 잡아보고 죽는다. 정선 카지노에서 죽는 사람들처럼. 고양이를 건드리지 않고 방울을 다는 방법은 없고 사람을 건드리지 않는 출산대책은 없는데 말이다. 한국 야구의 멸망은 진작부터 예고되었다. 과거에는 김성근식 악으로 깡으로 버틴 것이다. 근래에 과학적인 체력관리가 유행하여 낡은 수법이 통하지 않게 되었다. 과학으로 밀면 결국 자원이 풍부한 일본이 이긴다. 전 국민이 다 축구를 하는 브라질이 가장 유리하다. 요령과 꼼수로 가야 한국에 기회가 온다. 자원확대라는 최선을 버리고 꼼수라는 차악을 선택하다 최악으로 몰리는 패턴은 반복된다. 저출산문제를 해결하려면 성교육부터 바꿔야 한다. 남고와 여고를 폐지해야 한다. 21세기에 여대가 존재한다는게 말이 되나? 이런 부분을 건드리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진실은 무섭고 인간들은 비겁하다. 유럽으로 이주한 흑인과 미국 흑인 중에 어느 쪽이 형편이 낫겠는가? 유럽 흑인은 제 발로 건너갔고 미국 흑인은 노예로 끌려갔다. 제 발로 간 사람은 일찌감치 터를 잡아놓고 자기 동네 사람들을 다 불러와서 큰 세력을 만든다. 그들은 자존감이 다르다. 미국 흑인은 피부색이 같을 뿐 같은 집단이 아니다. 유럽 흑인이 모든 면에서 낫다. 노예제도의 상처는 최소 300년을 간다. 식민지의 상처는 200년을 간다. 식민지 국가 중에 선진국 된 나라가 있나? 한국은 따지면 식민지가 아니다. 식민사업은 만주와 같이 사람이 살지 않는 빈 땅에 인구를 이주시키는 것이다. 엄격한 의미에서 한국은 식민지가 아니고 세계 식민지 국가 중에 선진국으로 올라선 나라는 없다. 일본이 반 식민지 한국의 혼을 빼앗고 싹을 짓밟았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 상처 입은 흑인 노예, 상처 입은 반 식민지 한국인, 상처 입은 한국 여성이 평등한 대우만 가지고 자립할 수 있을까? 차별이 여성의 잠재력을 꺾어놨고 회복하는 데는 적어도 백 년이 걸린다. 이런 본질을 건드리는 사람은 없다. 말해봤자 욕이나 얻어먹을 뿐이다. 미국 흑인에게 당신은 노예로 끌려왔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진실을 말해주면 그들이 좋아할까? 더 화를 낸다. 여성에게 무엇이 진짜 문제인지 말해주면 여성이 환영할까? 천만에. 세상의 비극은 수렁에 빠뜨려 나쁘게 만들 수는 있지만 건져줄 수는 없다는 거다. 이는 물리법칙이다. 수렁에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올라와야 한다. 과거에 어쨌든 여성이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빈자는 더 빈곤해지는 것은 자연법칙이다. 해결책은? 국가의 역할과 제도 개선이 고통을 완화할 수 있으나 완벽한 해결은 없다. 도와주면 더 약해진다. 부자의 돈으로 빈자를 도우면 계속 빈자에 머물러 있는다. 도움을 주지 않으면? 죽는다. 어느 쪽이든 나쁘다. 좌파는 언 발에 오줌 누기 처방으로 빈자의 잠재력을 고갈시키고 우파는 그냥 약자를 때려죽인다. 인도의 불가촉천민도 그렇다. 다양한 혜택을 줬지만 여전히 고약하다. 근본인 교육을 바꾸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 사람 몸에 손을 대야 한다. 미국처럼 졸업파티를 가기 위해 학교를 다니는 문화가 되어야 풀린다. 명문대 진학을 원하는 한국인들에게 해결책은 원래 없다. 인간이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안우진 사태에서 보듯이 한국인들은 일제히 자기 눈을 가리고 거짓말하기로 담합했다. 자신을 속이고 타인을 속이고 절망을 향해 폭주한다. 정명석에게 속는 바보짓이 이해된다. 한국인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정명석도 자기 자신에게 속고 있다. 신도가 교주를 믿을 때 교주는 신도를 믿는다. 그래서 망하는 것이다. 자신은 메시아가 아니지만 메시아 역할로 연기를 하는 대본을 받았다고 믿는다. 근거는? 신도의 믿음이다. 돌려막기 상호보증 순환의 오류는 필망인데도. 인류는 최소 3억 명이 죽어야 지구 온난화에 대책을 세울 것이다. 한국인은 더 망가져야 내 말을 들을 것이다. 공염불은 당분간 계속된다. 자기 자신을 바꾸는 일은 원래 어렵다. 내 몸은 건드리지 말고 어떻게 해봐라. 답을 갖고 와라. 그게 허생전 이완 대장 아닌가? 교통사고는 7 대 3으로 피해자에게 책임을 지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해자가 백 퍼센트 책임진다는 사실을 아는 운전자는 그대로 밀어버린다. 내게 피해가 없으니까. 신호위반을 한 차를 밀어서 살해한다. 나는 무죄니까. 그렇게 하는 악질은 백 명 중에 하나다. 극소수의 악질들 때문에 애먼 99가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없다.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다. 흑인문제는 백 퍼센트 백인이 만든 문제다. 백인이 해법을 내야 한다. 그런데 흑인을 건드리지 않는 해결책은 원래 없다. 여성을 바꾸지 않고, 흑인을 바꾸지 않고, 사람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교육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원리적으로 없다. 우주 안에 없다. 백인이 잘못했지만 백인만 탓해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다. 원인제공자가 해결하는게 도덕이지만 불가능하다. 정치인들도 그렇다. 뉴 DJ플랜은 대통령 본인부터 변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건드리지 말고, 나는 그대로 두고, 적을 이간질해서 어부지리로 주워먹는 방법을 만들어와라 그런다. 그런 방법은 없다. 그런 사람은 정치할 자격이 없다. 사람을 건드려서 변해야 진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