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세상은 모양과 짜임새다.
모양이 외부에 전시된 형태라면 짜임새는 내부에 감추어진 구조다.
인류가 지금까지 알아낸 것은 외부에 전시된 모양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진짜는 내부에 감추어진 짜임새다.
내부의 짜임새를 결정하는 것은 우주의 질서다.
구조라고 하면 건축구조와 같은 정적구조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구조를 생산하는 것이 질서라면 그 질서를 생산하는 것은 움직임이다.
궁극적으로는 우주에 움직임이 있을 뿐이며 그 움직임은 원래부터 있었다.
원래부터 있었던 존재의 고유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은 에너지다.
에너지는 방향성이 있다.
에너지는 충돌을 피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에너지의 방향성이 짜임새의 자궁이다.
그것이 모든 것의 어머니다.
존재의 엔진이자 우주의 궁극적인 동력원이다.
에너지의 방향성을 따라가는 동적구조에 주목해야 한다.
그것은 결정하는 것과 결정된 것의 차이다.
동적구조가 결정하는 것이라면 정적구조는 결정된 것이다.
에너지로 표현되는 존재의 고유한 움직임은 방향성이 있고, 방향성은 질서를 낳고, 질서는 짜임새를 낳고, 그것을 우리가 보는 것이 모양이다.
동적구조론은 구조론을 보다 더 원인 측, 능동 측, 작용 측에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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