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죽고, 박원순 죽고, 안희정 죽고, 김경수 죽고, 조국 죽었다. 많은 사람이 죽었다. 또 많은 사람이 한동훈의 예비명단에 올라 있다. 그래서 너는 행복하냐? 일부는 잘못해서 죽었고 일부는 죽이려는 자들에 의해 타살된 것이다. 그들이 죽을죄를 지었더라도 사전에 잘못을 막지 못한 사람은 웃지 말아야 한다. 옛날에는 총으로 죽였는데 요즘은 평판으로 죽인다. 닭들이 서로 쪼아대는 것은 누가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닭장이 비좁기 때문이다. 닭들이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다. 한국은 사람이 살 곳이 못 된다. 그래서 사람이 죽어나간다. 한때는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려고 했는데 결과는 사람 잡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독재 시절에는 대학교수가 한국에 살 수 없어 미국으로 이민 가서 접시를 닦았는데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즘은 세탁소를 한다더만. 누가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갈 데까지 가고 보는게 인간이다. 타블로 죽이기도 그렇고, 조국 죽이기도 그렇고, 김어준의 음모론도 그렇다. 놔두면 끝도 없이 계속 간다. 집단이 방향을 잡으면 멈추지 못한다. 심리학을 넘어 물리학이다. 미국은 자유주의 이념이 브레이크다. 한국의 집단주의는 브레이크가 없다. 그들이 인간사냥에 골몰하는 이유는 전리품을 챙기려는 정치적 목적 때문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눈에 띄는 표지다. 서열을 정하고 낙인을 찍으려는 것이다. 몸으로 먹고사는 야구선수가 제일 만만하다. 누군가 억울하게 희생되어야 표지로서의 의미가 있다. 잘못한 사람이 심판을 받고 죽는 것은 당연한 일이므로 약발이 서지 않는다. 애먼 사람을 잡아야 다들 겁을 먹고 조심하는 것이다. 이것은 동물의 본능이자 야만 그 자체다. 그나마 추신수가 양심의 존재를 알렸다. 린치는 사람을 죽여서 나무에 매달아 놓는 것이다. KKK단이 흑인을 죽여 나무에 매달아 놓는다. 죽이는게 목적이 아니고 전시하는게 목적이다. 너 학폭 하지마라고 타이르는 것보다 너 안우진 되고 싶냐 하고 겁주는게 더 효과가 있다. 그런 편의로 가자면 끝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