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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기똥찬
read 2879 vote 0 2011.02.11 (15:50:46)

구조론, 소통지능 구매독자입니다. AS 되죠?

 

1. 양질전화를 말할 때 흔히 사람들은 물을 끓여 100도 돼야 끓는다는 논리로 계속 열심히 한 걸음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2. 구조론을 읽었고 소통지능을 읽었는데,,, 소통지능 서문에 ‘구조론의 밸런스 원리에 따른 소통지능’으로 표현돼 있습니다. 구조론과 소통지능이 잘 연계됐으면 좋겠는데 아직 좀 무리네요. 좀 더 쉽게 구조론 속에서 소통지능은?

 

3. 평범한 직장인인데 회사 사장님의 성격특징, 주로 하는 일을 나열해보면. 완벽, 디테일, 보감시, 오탈자, 끊임없는 좋은 말, 실천거리, 성공사례 아침훈화(각자 훈화정리, 오탈자, 이메일피드백, 피드백된 훈화 종합정리), 보고(복명복창, 수시확인, 중간보고, 현장시 도착 전화보고까지, 결과확인), 관여, 지시사항(메모하기, 책읽어라, 열심히 일해라. 더 노력해라. 더 몰입해라. 회사일만 생각해라. 도서관방문하기, 이거하기 저거하기. 오늘 일한 목록, 내일계획서, 주간, 월간, 그리고 자기평가보고서,..그래도 또 성에 안참..계속 늘어나고) 사소한 모든 것 확인받기, 체크, 변해야 산다면 사소한 것들 바꾸고 어제 오늘 또 바꿈, 디자인, 완벽하게 보이기...이것들이 결국 진정으로 너(직원)를 위한 일이다. . 안 쫓아오거나 밸런스에 어긋나면 해고하기... 그러면서도 가끔 아이디어도 좋고 눈치도 빠르고 세심해서 잘 챙기고 감동도 주고...스로 가장 완벽한 리더라고 생각함. 직원들은 회사를 끌고 나갈 자신만의 노하우로 생각은 이해하지만 숨막혀 하고 도망치고 싶어하고. 못 견디면 나가고.. 그러다보니.. 중간은 없고 20대만...

나름대로 돈도 벌고,, 사장도 된..그 분.. 구조론과 소통지능을 읽으면서 이런 리더를 좀 더 잘 해석하고 싶었지만 잘 안되네요. 도움 좀 주세요.

 

유치한 질문일 수 있지만... 삶속에서 궁금증을 해결하고픈 독자를 위한 아프터서비스..이걸 될까요? ㅋㅋ


[레벨:15]lpet

2011.02.11 (17:14:54)

사장은 다른 사람을 믿지않고 직원을 수족으로 부리는 독단주의자요.

위임을 싫어하고 모든 일을 혼자 독차지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전형적인 구멍가게 옹고집 스타일.

밑에 있어봤자 그다지 배울것도, 전망도 없어보이오. 고고씽이 답일 듯.

그리고.. AS 보다는 통짜 교환을 권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2.11 (17:26:15)

1. 양질전화를 말할 때 흔히 사람들은 물을 끓여 100도 돼야 끓는다는 논리로 계속 열심히 한 걸음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에베레스트 꼭대기에서는 70도만 되어도 끓죠. 온도를 올릴게 아니라 기압을 낮추면 되잖습니까? 한국은 인구가 많아서 백도에서 끓지만 미국은 땅이 널널해서 쉽게 끓겠죠. 그러므로 판을 갈아야 하는데 뭐 쉬운 일은 아니죠. 이 바닥에서는. 단지 한국에서 그럴 뿐입니다. 한국이 좁지 세계는 넓죠.

 

구조론의 방법은 어떤 하나를 먼저 끓게 한 다음, 그것을 널리 전파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에너지가 전혀 들지 않지요. 그런데 이 방법을 쓰려면 물질을 원자 이하 최소단위의 소립자로 쪼개야 합니다.

 

예컨대 현대인은 가족, 부족, 이념집단, 종교집단 따위에 속해 있는데 이 모든 것을 끊고 개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일본은 300여개의 작은 나라로 쪼개져 있었으므로, 그 중 하나의 작은 봉건국가가 먼저 개화를 하면 나머지가 따라해서 금방 근대화를 할 수 있었고, 유럽도 작은 나라들로 쪼개져 있었기에 근대화가 되었지만, 조선은 중앙집권제고 중국도 제국이라서 쪼개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게 안 되는 것입니다. 이건 구조가 잘못 세팅된 거지요.

 

그러므로 구조의 방법을 쓰려면 모든 것이 최소단위로 해체되어야 합니다. 작은 모래로 콘크리트 반죽이 가능하나 굵은 돌이 섞여 있으면 곤란하지요. 잘게 부숴놓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물이 백도가 되어야 끓는다는 주장은 중국이 30년 후에나 민주화 된다는 주장과 같은 것입니다. 중국은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아서 그렇죠. 러시아는 연방을 잘게 쪼개서 성공하고 있지요. 쪼개야 합니다. 쪼개면 중국 당장이라도 민주화 됩니다. 공간을 늘리고 잘게 쪼개면 0도에서도 바로 끓어버립니다.

 

한국은 열심히 노력해야 되는 사회인데 이는 개인이 가족과 형제를 비롯 너무 많은 사람을 부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진국은 복지가 잘 되어있으므로 대강 살아도 행복하지요. 각자 자기 앞가림만 하면 되니까. 결론적으로 한국인들은 봉건적으로 너무 엉켜있는게 잘못된 거죠. 한국도 쪼개서 각자 강한 개인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2. 구조론을 읽었고 소통지능을 읽었는데,,, 소통지능 서문에 구조론의 밸런스 원리에 따른 소통지능으로 표현돼 있습니다. 구조론과 소통지능이 잘 연계됐으면 좋겠는데 아직 좀 무리네요. 좀 더 쉽게 구조론 속에서 소통지능은?

 

소통지능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능력을 체계적으로 이용하는(약탈하는, 착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에디슨이나 스티브 잡스나 실제로는 타인의 능력을 기술적으로 착취한 천재들입니다. 직업은 강도(표현이 그럴 뿐).

 

현대의 정보화 사회에서 강조되는 것은 인문학적 소양인데 결국 남의 것을 점잖게 빼먹는 도둑질을 말합니다. 아프리카의 아이디어나 아시아의 능력이 조직적으로 서구에 의해 약탈되고 있죠. 근데 한국인은 그것도 모르고 우와 한국의 전통 민화 서구에서 알아주네하고 감격해하죠. 얼간이처럼 말이죠.

 

인문학이란 결국 철학인데, 철학이란 생각이 다른 사람과 공존하는 기술입니다. 결론은 문화가 다르고 종교가 다른 남의 것을 점잖게 웃으면서 강도질하는 것을 말하지요. 실존주의 하며 서구철학 아이디어 전부 동양에서 훔쳐간 것입니다. 잘 훔쳤다는 이유로 동양에서 더 존경을 받지요.

 

공자는 라는 철학을 가르쳤는데 그건 한 마디로 남의 것을 훔칠 때는 밤에 담을 넘지 말고, 웃으면서 대문을 열고 들어와 송두리째 털어가라는 것입니다.(말이 거칠어 보이지만 노장사상이 유교를 공격할 때 흔히 쓰는 표현. 유교야 말로 칼만 안들었지 뻔뻔한 날강도다! 도척보다 더 흉악해! 하고 주장함.) 웃자고 한 표현이지만 예의 본질은 타인과 웃는 얼굴로 공존하며 쓸만한 것을 슬쩍 쌔벼가는 것입니다. 물론 물건보다는 마음을 먼저 훔치지요.

 

소통지능의 본질은 일본이 한 지역(조슈와 사쯔마)에서 일어난 성공을 전면화 시켜서 성공했듯이 부분적 성공을 어떻게 전체로 파급시킬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는 결국 타인의 영역에 어떻게 기술적으로 개입할 것인가의 문제로 됩니다.

 

그게 안 되는 이유는 1번에서 말했듯이 덩어리가 커서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이 좋은걸 생각해냈는데 그것을 배우려 하면 사돈과 팔촌들이 벌떼같이 일어나서 가문의 전통이 어쩌고, 남자 여자 어쩌고, 전라도 경상도 어쩌고, 양반 상놈 어쩌고, 서울대 지방대 어쩌고 하면서 갈라놓기 때문에 못 배우는 거죠. 일본은 사돈과 팔촌이 적었는데 조선은 16, 32촌까지 나서는 바람에 개화를 못한 거.

 

구조로 보면 낮은 단계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더 큰 단계의 밸런스가 개입하여 바로잡습니다. 그 방법으로 계속 중요한 것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3. 평범한 직장인인데 회사 사장님의 성격특징, 주로 하는 일을 나열해보면. 완벽, 디테일, 보감시, 오탈자, 끊임없는 좋은 말, 실천거리, 성공사례 아침훈화(각자 훈화정리, 오탈자, 이메일피드백, 피드백된 훈화 종합정리), 보고(복명복창, 수시확인, 중간보고, 현장시 도착 전화보고까지, 결과확인), 관여, 지시사항(메모하기, 책읽어라, 열심히 일해라. 더 노력해라. 더 몰입해라. 회사일만 생각해라. 도서관방문하기, 이거하기 저거하기. 오늘 일한 목록, 내일계획서, 주간, 월간, 그리고 자기평가보고서,..그래도 또 성에 안참..계속 늘어나고) 사소한 모든 것 확인받기, 체크, 변해야 산다면 사소한 것들 바꾸고 어제 오늘 또 바꿈, 디자인, 완벽하게 보이기...이것들이 결국 진정으로 너(직원)를 위한 일이다. 안 쫓아오거나 밸런스에 어긋나면 해고하기... 그러면서도 가끔 아이디어도 좋고 눈치도 빠르고 세심해서 잘 챙기고 감동도 주고...스로 가장 완벽한 리더라고 생각함. 직원들은 회사를 끌고 나갈 자신만의 노하우로 생각은 이해하지만 숨막혀 하고 도망치고 싶어하고. 못 견디면 나가고.. 그러다보니.. 중간은 없고 20대만...

 

나름대로 돈도 벌고,, 사장도 된..그 분.. 구조론과 소통지능을 읽으면서 이런 리더를 좀 더 잘 해석하고 싶었지만 잘 안되네요.

 

정상이 아니군요. 예전 신문기사에 CEO들 상당수가 미쳤다고 나왔더만 딱 그 짝이네요. 이상한 망상과 자아도취에 빠져 있는 사람이 특유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밀어붙이는 힘으로 기업을 잘 운영한다는 뉴스를 봤는데. 강박증이 있는듯.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1.02.11 (19:36:04)

대부분의 사장들이 직원들을 존엄을 훼손하는 형태로 통제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본인은 그럴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존엄을 훼손시켜서 통제를 해 왔다고 생각됩니다. 대물림 되고 있다는 것...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취급당해 왔으니 사장이 되면 자기만의 왕국에서 왕노릇하려 하다보니 그리된것...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다보니 다시 역으로 존엄이 상실된 상태에서 존엄으로 대해주면 열등감에 빠질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는데... 자신이 존엄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거나 존엄이 뭔지 모르거나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존엄은 다시 그 자체로 벽이 되거나 부담이 되어 좌절하게 되므로...존엄이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회피하게 될 수도 있고...

그래서 스스로 존엄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해진다고 생각되며...

 

사장들의 그러한 행동은 존엄이 없는 행동이며, 그러다보니 자신의 불만족을 직원들에게 전가시키는 행위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사장 역시 존엄을 제대로 만난적이 없다는 것이..저의 생각입니다.

 

 

[레벨:4]일반이론

2011.02.11 (19:36:57)

3. 운명이다

 

"빈 서판" 이란 책이 있다. 내용을 간략하면 이렇다. 일란성 쌍둥이가 있다. 엄마가 미혼모라 한명은 나찌집안, 한명은 미국의 유대인 집안에 보내졌다. 결과는 소름끼칠 정도로 비슷한 인생을 살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거의 똑같은 부러치를 하고 있었다.  결국 사람은 교육, 환경 이런거에 영향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이 살아가며 내린 무수한 선택들의 집합이다. 이 선택을 하는 방법들, 즉 선택의 알고리즘이 이미 태어날때 세팅된다는 것이다. 이것 불변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다음이다.

 

그 사람의 선택 알고리즘은 교육,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그 사람이 내린 선택의 결과들은 환경, 교육에 따라 천차만별이란 것이다.  예를들면, 조조의 선택 알고리즘을 가지고 태어난 자 지금 이 순간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조조가 되지 못한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슷한 환경이 조성된 일본 전국시대에는 조조가 나타난다. 오다 노부나가다.

 

조금만 더 가보자. 리더가 될 자 이미 결정된다. 태어날 때부터. 요리사가 될 자, 배우가 될 자 이미 결정된다는 것이다.  배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쪽 분야에 흥미가 발동하도록 세팅됐다는 것이다. 다만, 그가 추장이 될 지, 왕이 될지는 환경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중요하다.

 

리더의 역량을 평가할 때 이 두 가지(선택 알고리즘인지 환경인지)를 명확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이 환경요인을 분리하고 선택 알고리즘을 아는것이 핵이요 코어란 것이다. 이것이 인문학이고, 철학이고, 과학이라는 것이다. 인생의 성패가 이것에서 구분된다는 것이다.

 

흔히들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하라고 한다. 이거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본능적으로 본인의 알고리즘을 알아가는 것이다. 그래야 남의 알고리즘을 알 수 있다. 나는 이명박이 싫다. 그러나 그는 본인의 선택 알고리즘을 매우 잘 아는 자다. 이명박의 선택 알고리즘을  가진자 대한민국에 수두룩 할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은 본인이 어떤 상황, 어떤 환경에서 강점을 보이는지 잘 알고 그 방향으로 주변을 잘 세팅한 것이다. 

 

자, 결론내보자, 본인의 선택 알고리즘을 아는 것 "자기 객관화"이다. 밑줄 쫙이다. 이 세상에 이것보도 중요한 것은 없다.

[레벨:6]1234

2011.02.11 (21:24:59)

딴 건 모르겠구요

3.번은 그냥 100점에 80점 정도는 되는 사장님 같아요.  좀 까칠해진 잡스형이네요. 그 회사가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겠지만 참을만하시면 그런가부다 하고 다니시면 될듯.

[레벨:12]부하지하

2011.02.11 (22:02:00)

1. 온도가 양이고 상태변화가 운동. 온도를 올리는 원인이 힘이고 관측대상이 입자 온도로 표현되는 세계가 질.
[레벨:12]부하지하

2011.02.11 (22:06:41)

2. 소통지능은 질과 입자에 관계에 대한 이해이고 명사 동사 소승 대승등의 개념일수 있소.
[레벨:12]부하지하

2011.02.12 (01:54:39)

3. 새 길을 가는 사람에게 방해자도 반가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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