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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4143 vote 0 2004.01.19 (20:08:54)

27.9..프로! 거 보쇼. 제가 아직 천정을 안찍었다고 말했잖습니까? ‘천정은 지금의 두배’입니다. 설날효과 아직 안봤습니다. +3프로 숨어있고, 고속철 개통하고 강금실, 이창동, 박주현 등을 차례로 투입하면 +2 있습니다. 민주당 무너지면 반사표 +5 있습니다.

『 고속철 시승의 정동영의장.. 추의원님, 노인네 받들어 모시고 다니느라 고생 깨나 하시겠수~! 』

추미애 자빠지면 또 1프로 오르지요.(추미애는 가만 놔둬도 알아서 트로이의 목마노릇 할 사람임. 특히 그는 감정적 언사를 주무기로 하는데 이게 ‘오해로 인한 일부 호남인의 분노’를 대리배설케 하여 민주당세의 구심력을 약화함.)

정동영은 30프로에 도달하면 지역구 옮긴다고 했으니.. 그 기대심리 때문에 또 오릅니다. 원래 사람들이 궁금한건 못 참지요. 정동영이 수도권으로 옮기면 ‘이 잉간이 또 무슨 짓을 벌이려나’ 싶어서 유권자들이 그렇게 합니다.

치명적인 것은 우리당의 상승세를 정작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은 이거 비밀입니다. 하긴 작년 대선 때도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이회창이 되는 줄 알았죠. 우리가 아무리 정보를 흘려줘도 모르는 사람은 끝까지 모릅니다.

다들 한나라당이 제 1당 되는 줄 알고 한나라당을 견제한답시고 우리당을 찍게 되어 있어요. (지난 413총선과는 반대. 그땐 민국당효과 때문에 다들 민주당이 이기는줄 알았죠.)

호재만발이군요. 이것이 왈 ‘투자승수’라는 겁니다. 판을 짜고 구도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선수를 잡아 투자한 사람만이 ‘승수’를 누릴 수 있죠. 가만히 앉아서 감나무에서 홍시 떨어지길 기다린 사람은 국물도 없구요.

우리당의 영구집권음모를 차단하라!
우리당 이대로 장기독재체제로 갑니다. 짧으면 20년이고 길면 30년입니다. 왜? 정권이란 원래 잘 교체가 안되는 겁니다. 독일만 해도 콜총리가 장기집권했고, 프랑스만 해도 미테랑이 장기집권했고, 영국만 해도 대처가 장기집권 했고, 일본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미국에서 정권이 잘 바뀌는 것도 최근들어 나타난 새로운 현상입니다. 링컨시대, 루즈벨트 시대만 해도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몇십년씩 해먹었지요. 정권은 잘 안바뀌는 것이 정상이고, 정권이 바뀌는 일은 역사에 드문 일입니다.

왜? 또한 이유가 있어요.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미션(mission)’에서 나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시대나 그 시대의 소명이 있고, 임무가 있고, 역할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존재하는 것은 그 시대가 한나라당을 필요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본질을 정확히 봐야 합니다. 한나라당의 존재 이유를 생산한 것은 '미소간의 냉전'이었습니다. 냉전이 끝났으므로 한나라당은 역할을 마감하고 소멸하는 거죠. 한나라당의 재집권은 영원히 없습니다.

그 시대의 ‘미션’이라는 것이 기본단위가 한 20년 쯤 되기 때문에 정권이 교체된다면 한 세대 단위로, 혹은 20년이나, 30년 단위로 교체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시대의 미션을 발견하지 못한 즉 그 시대는 역사의 ‘과도기’라는 증거에요.

정치는 큰 틀에서의 구도가 결정한다
대세론으로 재미본 사람 없다고 하는데.. 역사이래 대세론이 안먹힌 적이 몇 번이나 있었나요?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부 대세론이 먹은 겁니다. DJ와 노무현의 기적은 드문 경우이며, 이는 냉전의 해체라는 특수상황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정동영, 강금실, 신기남, 유시민’으로 계속 갑니다. 김근태나 이명박에게도 한번 쯤 기회가 온다든가 하는 일은 아마 잘 없을 겁니다. 유권자는 언제나 유권자 자신의 이익을 향해 움직일 뿐 정치인들 간의 형평성 이런건 안따지거든요.

큰 틀에서의 구도가 결정합니다. 박정희가 어쩌구.. 정책이 어쩌구.. 새마을이 어쩌구.. 웃기지 마시라 이거에요. 결국은 '냉전'이죠. 이게 본질. 냉전해소의 큰 틀에서 이미 우리당의 영구집권이 굳어진 거에요. 아마 한 30년 안에는 안바뀔 겁니다.

우리당의 영구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해야합니다. 민노당은 노조에 붙잡혀서 희망이 없고.. 진짜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하나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독일이나 북유럽은 노조를 끼고도 잘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 그렇게 안갑니다. 구조적인 이유가 있어요.

첫째 유럽과는 문화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 둘째 인터넷 때문에 그 환경이 변했다는 점입니다. 일본만 해도 의회에는 여전히 '중세 봉건 영주의 후예와 그 가신들의 문화'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거에요.

유럽식 계급정당에는 명백히 '게르만의 종사제도의 잔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뿌리가 있는 거지요. 우리나라에는 이것이 없기 때문에 절대로 유럽식으로는 안갑니다. 우리는 과거제도의 전통을 가지고 있지요. 이 점이 영향을 미칩니다.

독일식 사민주의? 자세히 뜯어보면 그게 다 게르만의 종사제도에요. 김용옥이 말 한번 말했죠. 유럽의 근대를 무리하게 한국에다 대입시키지 말라고. 종사제도가 어떻게 유럽의 사민주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안다면 이걸 이해할 겁니다.

상식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
우리는 흔히 상식이 옳다고 믿고 있습니다. 근데 도대체 세상 어느 나라 국회에서 현역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공천물갈이를 합니까? 이런 나라가 세상 어디에 있나요? 상식? 상식대로 하면 현역은 전원 재공천이 민주주의입니다.

현역을 물갈이 한다는 것은 '독재 아니면 혁명'입니다. 즉 우리는 지금 민주주의를 하지 않고 있는 거에요. 무슨 이야기인가? 한국은 과도기 상황이며, 우리의 상식적인 판단은 맞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3김정치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특이한 사건이며, 인터넷혁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지금 남들이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처음 가는 겁니다. 눈이 하얗게 내린 설원 위에 처음으로 발자국을 남기는 일이라구요.

북유럽 쳐다보다가 안되고 있는 민노당이나, 일본 쳐다보고 있다가 망하는 한나라당이나 다 그 '상식'에 의지하다가 망한 케이스에요. 우리는 절대 그렇게 안갑니다. 한국에는 한국의 길이 있어요. 게르만의 종사제도와 독일식 사민주의를 분리할 수 없듯이, 한국의 과거제도 전통에 기반한 한국의 정당발달사는 가는 길이 다른 거에요.

우리는 우리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덧글..조영감이 대구에 출마한다는데 그게 뭐 대수로운 일인가요? 우리당으로 유턴하기 위한 몸값 올리기 수순에 불과합니다. 물론 조순형의원 본인을 위해선 잘하고 있는거죠. 하여간 이는 당을 챙기는 일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 살겠다고 도박을 벌이는 행동이에요.

당은? 찢어지는 거죠.

조순형이 의경을 때려서 대구 의경들이 벼르고 있다던데.. 그건 아마 사실이 아니겠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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