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힘이 있다. 그 힘은 때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사진 한 장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케빈 카터는 죽었다. 33살 한창때다. 94년에 일어난 일이다. 그의 죽음은 3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논쟁이 되고 있다. 문제는 김건희가 케빈 카터의 죽음을 알고 있는가이다. 나는 '모른다'에 500원을 건다. 왜 이 문제가 논쟁거리가 되는가? 인류의 양심 때문이다. 케빈 카터를 비난하는 사람은 아직도 있다. 월남전의 유명한 사진 세 장도 논쟁이 되고 있다. 유명한 사이공식 처형, 퓰리처상을 받았다. 네이팜탄을 피해서 도망치는 소녀. 역시 퓰리처상 받았다. 스님 틱꽝득의 분신. 역시 퓰리처상 받았다. 사진 한 장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사진 한 장으로 전쟁을 끝내고, 사진 한 장으로 큰 충격을 준다. 왜 이게 논쟁되느냐? 인스타에 사진 올리는 사람들 때문이다. 용진이는 왜 사진을 올릴까? 사진에 권력이 있기 때문이다. 건희는 왜 사진을 올렸을까? 권력을 탐하기 때문이다. 그들 중에 다수가 깝치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 셀카봉을 들고 인생샷을 찍겠다며 절벽을 향해 뒷걸음치는 김건희들이 도처에 있다. 사진전에 출품하는 자들은 한 술 더 뜬다. 새 둥지를 털어 본드로 붙여놓고 사진 찍는 사람 있다. 개미나 다람쥐를 순간접착제로 붙이는 악당들도 있다. 둥지에서 아기새를 꺼내 다른 곳으로 옮기면 어미가 아기새를 버린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말이다. 개고기를 먹으면 비난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런 짓을 하는 자는 비난을 받아야 한다. 양심이 있는 인류의 가슴에 상처를 주었다. 무엇이 다른가? 권력에는 책임이 따른다. 사진은 권력이 있다. 김건희가 그 권력을 탐했다. 사이공식 처형이 논쟁 되는 이유는 죽은 사람이 민간인을 죽인 학살자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살마는 재판 없이 즉결처분해도 되는가? 이게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인간의 양심이 반응한다는 거다. 다른 사람이 반응하므로 문제가 된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면 상대가 무조건 맞대응을 하는 것이다. 김건희는 사람을 건드렸다. 우리는 무심코 동물에게 먹이를 던져주지만 동물은 평생 그 기억을 간직한다. 또 사람이 먹이를 줄 것으로 알고 수주대토의 고사처럼 사람을 기다린다. 우연히 곰을 발견하고 빵을 주는 사람이 있다. 이제 그 곰은 사람을 기다리는 곰이 된다.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다. 어떤 사람이 인심 좋게 던져준 빵 한 조각 때문에 매년 수많은 등산객이 불곰에게 쫓기고 있다. 사람이라도 마찬가지다. 아프리카에 여행 가서 어린이에게 빵 한 조각을 던져주고 온다. 선행일까? 어린이는 평생 기다린다. 절대 잊지 못한다. 인생이 아주 틀어진다. 그걸로 영업하는 나라도 있다. 관광객이 보트 타고 가는데 어린이 한 무리가 따라붙는다. 관광객이 동전을 던지면 어린이는 물속에 자맥질하여 입에 동전을 물고 나온다. 관광객이 인심을 쓴다고 던져준 동전 때문에 많은 어린이들이 물속에 거꾸로 처박히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 유명인이라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셀럽들이 비난받는 것은 당연하다. 영부인이 킴 카다시안, 패리스 힐튼, 용진이와 경쟁하며 셀럽행동을 한다면 큰 문제다. 일론 머스크도 셀럽병이 도져서 문제다. 치료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