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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706 vote 0 2022.10.25 (10:23:56)

    명박 – 탈 여의도정치 한다길래 중도인 줄 알았더니 극우였네.
    근혜 – 통일대박론 떠들길래 중도인 줄 알았더니 극우였네.
    석열 – 박근혜 쳐넣길래 중도인 줄 알았더니 극우였네.


    그들은 왜 한사코 극우가 될까?
    넌더리 나는 정치싸움 그만하고 여야가 화합해서 협치하면 얼마나 좋냐?
    이런 중도층의 순진한 생각은 언제나 배반당한다.
    그들은 순진한 것이 죄다.


    장사꾼이 이윤 한 푼 남기지 않고 마구잡이로 퍼주면 얼마나 좋냐?
    이게 개소리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알만한 사람이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일제히 바보가 되어 개소리를 시전한다.


    일본인이 위안부 사과하고 한국과 손을 잡으면 얼마나 좋냐?
    사우디가 석유를 공짜로 한국에 퍼주면 얼마나 좋냐?


    세상이 그렇게 허술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얘들아. 세상은 만만하지 않단다.

    권력은 현악기와 같고 악기의 현은 팽팽해야 소리가 나는 것이며 

    그것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려고 하므로 극좌가 되고 극우가 되는 것이다.
    모르겠는가?
    깔때기 속에서 용을 쓸수록 극우가 된다.
    부족한 권력자원 속에서 억지 권력을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극우가 된다.

    풍족한 권력자원은 어디서 나오는가?
    그것은 풍부한 생산력에서 나온다.
    성장률 10퍼센트 찍어주면 시진핑 섬기는 중국인처럼 말을 잘 듣는다.
    그때 그 시절에는 인간들이 너무 말을 잘 들어서 독재를 휘둘렀다.
    징기스칸이 하루에 백 리씩 영토를 넓히면 누가 말을 듣지 않겠는가?
    그렇게 넓어진 땅이 내 손에 들어올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병사가 충성한다.
    성장이 멈추고 인구가 늘어 모든게 빠듯해지면 인간들이 도무지 말을 안 듣는다.


    인간이라는 종자들이 도무지 말을 들어먹지 않기 때문에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물리적 구조 속에 가두어야 하는 것이며
    그것은 현악기의 현을 팽팽하게 당겨주는 것이며
    그들은 야당을 수사하고 전임을 족치고 국민을 핍박하여 현을 당기려는 것이며
    공무원이 정권을 우습게 보고 복지부동하는 사태를 막으려는 것이다.

    윤석열, 최재형은 자기들이 했던 짓을 막으려는 것이다.


    이념은 개소리고 정치는 결국 인류 문명의 방향성을 따라가는 것이다.
    문명의 방향은 하나이고 그 하나의 방향을 거부하면 극우가 된다.
    그것은 개인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파도에 떠밀리는 것이다.
    그 하나의 방향은 자기를 희생시켜 현을 조이는 것이다.
      
    남을 쥐어짜서 현을 조이면 극우와 극좌가 되고 

    자신을 쥐어짜서 현을 조이면 노무현이 된다.
    그 외에 다른 길은 원래 없다.


    나를 쥐어짜는 길은 어렵다.
    그것은 내가 변하는 것이며 국민 모두를 변하게 하는 길이다.
    인류 모두가 변해야 완성되는 그림이다.
    그 거대한 그림의 완성이 엄두가 나지 않으므로 

    현실성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며

    그것은 만만한 약자를 쥐어짜는 것이다.


    힘이 없는 하층민, 노동자, 약자, 소수자, 여자만 쥐어짜는게 극우다.

    무슨 악의가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그냥 이곳저곳 찔러보고 칼이 들어가 주는 곳을 찌른다.


    동훈이 발광하는 것은 무슨 승산을 보고 계산을 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일단 찔러보고 칼이 들어가면 그곳을 한 번 더 찔러준다.

    약자를 쥐어짜는 이유는 강자를 쥐어짜는데 실패하기 때문이다.

    재벌도 찔러봤는데 칼이 잘 안 들어가더라고.

    잡아넣어봤자 윗선에서 금방 풀어주더라고.

    결국 하기 쉬운 짓을 하는게 인간이다.


    무리하게 강자를 쥐어짜려다가 실패하는게 좌파다.
    재벌해체가 말은 쉽지만 한국 강자를 쥐어짜다가 외국 강자에게 먹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 문명의 흐름이 변하므로 우리는 도전을 멈추지 못한다.

    할 수 있는 것을 해봐야 한다.
    강자를 통제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문명의 도구들이 쏟아져 나오므로 불가능하지 않다.
   
    고립된 변방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인류 문명의 중심에 선다면 가능하다.
    변화에 익숙해져야 더 큰 변화를 받아들인다.


    만만한 약자를 쥐어짜서 

    집단을 긴장시키고 권력을 발생시키는 극우의 길을 갈 것인가?

    더 큰 미션을 인류에게 던져주는 방법으로 

    집단을 긴장시키고 권력을 작동시키는 진보의 길을 갈 것인가?


    그 답을 당신은 모르지만 일론 머스크는 안다.

    그들은 새로운 도구를 인류에게 던져주고 인간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본다.


    고수는 자기 자신을 쥐어짠다.
    천재들은 자기 머리를 쥐어짜서 더 편리한 도구를 

    던져주는 방법으로 인류를 각성시키고 새로운 미션을 던져준다.


    새로운 도구를 써서 강자를 통제하는 것이 이 문명의 존재이유다.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고 새로운 통제수단이 등장하며 게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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