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719 vote 0 2022.10.09 (13:53:58)


    아이티의 사정은 최악이다. 피부색이 문제인 것은 아니다. 부족의 전통이 없는게 치명적이다. 가족이 없거나 희미한게 큰 문제다. 의사결정구조의 부재다. 아이티 원주민은 절멸되었고 노예로 끌려온 흑인은 구심점이 없다. 이 문제에 대해 지식인의 대응은 어떠한가?


    모르쇠다. 만민은 평등하다. 끝. 눈 가리고 아웅.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식인의 비겁함을 질타해야 한다. 지성? 인류 중에 지성은 없다. 한 명도 없다. 지성이 있다면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도둑이 들어도 짖지 않는 개는 필요가 없다. 울지 않는 새는 죽어도 싸다.


    불편한 진실을 말하자는 거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밸런스다. 밸런스가 상호작용을 끌어낸다. 우리는 남녀 사이에 균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남자의 상대적 노동력 우위와 여자의 상대적 매력의 우위는 균형이다. 그러나 여자에게 유리했던 것이 원시 사회다.


    남자의 전쟁 때문이다. 서른 살을 넘겨 살아남을 확률은 거의 없다. 일부다처제는 자동이다. 본질은 권력이다. 남자는 남자끼리 그룹을 만들어 권력을 창출한다. 권력을 작동시키려면 전쟁이 필요하다. 전쟁이 없으면 권력이 소멸한다. 푸틴이 전쟁을 고집하는 이유다.


    남자는 권력을 탐하다가 죽는다. 여자는 자녀를 길러서 권력을 창출한다. 자녀는 원래 말을 안 듣는다. 손주를 봐서 3대를 이루어야 권력이 작동한다. 엄마가 딸을 제압하려면 먼저 할머니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 여자는 50살을 넘겨 살아야 권력의 구조가 작동한다.


    지식인은 남녀의 차이를 말해야 한다. 평등은 존엄의 평등이다. 개와 고양이가 똑같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진돗개와 세퍼드가 같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우선 수명부터 다르다, 불독은 다섯 살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 진돗개는 열다섯까지 살기도 하는데 말이다.


    자연수명은 여자가 길다. 지능은 차이가 없지만 개인 간 편차는 남자가 크다. 인간의 삶은 거기서 거기다. 봉건시대에 일부 귀족계급은 남자가 유리했을 수 있다. 그런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여자의 활동을 전족으로 묶어놓고 남자가 가사노동을 했다.


    신파 빼고, 감상주의 빼고 객관적으로 보면 일부 귀족을 제외하고 남자나 여자나 거기서 거기다. 문제는 산업화다. 남자가 전쟁 대신 노동을 하면서 유리해졌다. 다음은 정보화다. 여자가 남자의 노동을 빼앗는다. 매력도 없고 노동력도 없는 남자는 최하층 계급이다.


    이런 문제는 물리적 현실이다. 관념으로의 도피는 좋지 않다. 막연한 평등타령은 허무하다. 계몽주의는 문제의 존재를 알리고 끝이다. 해결하지 못한다. 문제가 악화되는 이유는 터부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나는 뭐를 하지 않을게 너도 뭐를 하지마라는 식의 발목잡기.


    서로가 서로를 옴쭉달싹 못하게 묶어서 다들 통나무가 되었다. 여가부는 게임의 자유를 빼앗고 사랑의 자유를 빼앗아 인간을 공부기계 로봇으로 만들었다. 심각한 인권유린이요, 파시스트 발상이다. 이에 경고한 이해찬은 박살 났다. 한국은 죽음의 질주를 계속한다.


    인류는 많으니까 한국인은 좀 죽어도 된다. 지구인이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쪽수는 2억 명이다. 나는 한국인들이 인류를 위하여 자발적인 자살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눈물겨운 그들의 희생을 존중한다. 계속 그렇게 살다가 멸종해라. 지구는 편해진다.


    다 같이 사는 방법은 하나다. 권력과 사랑 중에서 사랑을 선택해야 한다. 공부하라고 자녀를 압박하는 것은 본인의 추악한 권력욕의 탐욕이다. 사회에서 얻어맞고 집에 와서 화풀이한다. 이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라며 소인배의 권력행동을 시전하는 것이다. 


    정의든 평등이든 정치적 올바름이든 말은 번드르르 하나 소인배의 권력의지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의 방법을 따라야 한다. 많은 욕심을 포기해야 한다. 자녀를 성공시켜 보상받을 생각을 버려라. 신파는 그만. 자녀가 열다섯이면 마음으로 끊어내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59 천재와 둔재의 차이 김동렬 2022-10-17 3652
6058 지능이 낮으면 방법이 없는가? 1 김동렬 2022-10-16 4818
6057 정수 김동렬 2022-10-16 2852
6056 민족과 인종 김동렬 2022-10-15 3040
6055 대화 김동렬 2022-10-15 2894
6054 만남 1 김동렬 2022-10-14 2938
6053 친일파의 거짓말 김동렬 2022-10-13 3850
6052 진리 김동렬 2022-10-12 3048
6051 정진석의 친일망언 김동렬 2022-10-11 3851
6050 지식 김동렬 2022-10-11 3024
6049 여혐과 혐한 김동렬 2022-10-10 3253
» 한국인의 집단자살 김동렬 2022-10-09 3719
6047 여가부 유감 김동렬 2022-10-09 3172
6046 구조론의 도전 김동렬 2022-10-08 3154
6045 개 같은 인간들 2 김동렬 2022-10-07 3944
6044 예수의 본질 김동렬 2022-10-06 3996
6043 우리들의 일그러진 김동길 1 김동렬 2022-10-06 3341
6042 개념미술이 사기인 이유 김동렬 2022-10-05 2901
6041 한국 섹스교의 뿌리 1 김동렬 2022-10-05 5414
6040 개념미술은 사기다 김동렬 2022-10-04 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