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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620 vote 0 2022.08.07 (14:42:35)

    거짓은 인간의 오판 때문이 아니라 동물적 본능 때문에 생겨난다. 이러한 본질을 모르는 한 인간은 본의 아니게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되어 있다. 배운 사람은 세련되게 거짓말을 하고 못 배운 사람은 시시한 거짓말을 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나는 진실을 향해 똑바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77억 중에 거짓을 말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즉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진실을 말하는데 쓰이는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내게 있는 것이 그들에게는 없다.


    아군이든 적군이든 모두 잘못되었다. 식민사관은 안되고 환빠사관은 괜찮다는 식이라면 곤란하다. 정치적인 마사지도 좋지 않다. 성소수자는 역성들어주고 성다수자는 견제한다는 식은 좋지 않다. 진실이 먼저다. 진실을 말한 후에 정치적인 조율을 하더라도 해야 한다.


    대학을 나온 사람이라면 종교 따위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종교는 인간의 본능이므로 없앨 수가 없지만 우리는 그런 동물적인 본능을 극복해야 한다. 그것이 극기복례의 의미다. 동물의 호르몬을 이기고 인간의 분별심으로 돌아와야 한다.


    우리는 괴력난신과 싸워야 한다. 괴와 력과 난과 신이 모두 우리의 적이다. 그런 얄궂은 것에 솔깃한 마음이 우리의 싸워야 할 주적이다. 그것은 집단을 의식한 행동이다. 집단 안에서 역할을 찾으려고 튀는 행동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거짓이 된다.


    구조론은 일원론이다. 진리는 하나이고 나머지는 모두 거짓이다. 뿌리는 하나이고 나머지는 모두 거짓이다. 우리는 이원론과 싸우고, 다원론과 싸우고, 무신론과 싸워야 한다. 불가지론, 회의주의, 허무주의와 싸워야 한다. 노자 부류의 신비주의 너절리즘과 싸워야 한다. 사소한 일에만 용감하게 달려드는 지리멸렬주의, 쇄말주의와 싸워야 한다. 그들은 어떤 주장을 하는 듯이 연출하지만 사실은 구석에 숨어서 사설권력을 조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거짓의 배후에는 권력적 기동이 숨어 있다.


    우리는 수요에 따라 공급하는 시장의 모든 지식상품과 싸우고 먹고사니즘과도 싸워야 한다. 권력서열을 상품화하는 줄세우기 목적의 이념적 극단주의와도 싸워야 한다. 이념을 핑계로 사실은 사람을 제압하는 기술을 판매하는 자들이다. 극단에 설수록 선점자의 권력이 강화되기 때문에 한사코 극단주의로 몰려간다.


    나는 그들의 틀린 생각을 하나하나 논파하여 일일이 교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동물에서 인간으로 거듭나게 하려는 것이다. 단번에 도약해야 한다. 호르몬을 바꾸고 무의식을 바꿔야 한다.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집단 속에 숨어 안주하지 말고 집단의 선두에 서서 길을 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간이 간혹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경우는 세력에 가담하여 크게 기세를 타고 흐름을 타는 때다. 환경과의 상호작용 때문이다. 세력에서 빠져나와 혼자 고립되면 갑자기 바보가 된다. 갑자기 모든 판단이 오판이 된다. 이념과 실천은 서로 연동되므로 하나가 잘못되면 전부 잘못된다. 반대로 세력에 안주해도 집단사고의 오류에 빠지게 된다. 더 큰 세력으로 갈아타지 않고 작은 패거리에 안주하려 들기 때문이다.


    호연지기를 얻어야 한다. 천하인이 되어야 한다. 소인배의 이익을 물리치고 군자의 의리를 얻어야 한다. 리더의 호르몬이 나와야 한다. 인류 전체의 대표성을 얻어야 한다. 인류 전체를 대표하여 신과 맞장 뜨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깨달음을 얻어 무의식을 바꿔야 한다. 시대와의 상호작용에 나서야 한다. 크게 세력을 떨치고 흐름을 타고 기세를 올려야 한다. 그러면서도 패거리에 안주하지 말고 더 큰 세력, 더 큰 흐름, 더 큰 물결로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


    어떤 고정된 정답에 도달하여 멈추고 의지하려는 소아병적 태도를 버리고 끊임없는 전진에 따른 집단 내부의 활력과 풍성함을 정답으로 삼아야 한다. 상호작용의 증대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답은 점이 아니라 선, 선이 아니라 각, 각이 아니라 체, 체가 아니라 계다. 계 안에서의 피드백이 기세가 상승되는 플러스 상태를 유지하느냐 아니면 상쇄되는 마이너스로 반전되느냐가 중요하다. 명중이 아니라 연동이 필요하다. 안정이 아니라 끝없이 흔들리는 가운데의 균형이 중요하다.


    사차원, 유기농, 신토불이, 민간요법, 주술, 초능력, UFO, 텔레파시, 외계인, 무한동력, 음모론, 지구평면설, 국뽕, 환빠, 사이비, 종교집단, 다단계, 비건, 천국, 내세, 차별주의, 생태주의, 각종 포비아, 혐오행동, 각종 몸에좋다설, 안아키 기타 검증되지 않은 모든 개소리와 떡밥들과 싸워야 한다. 이들은 인간을 코너로 몰고 겁을 줘서 제압하려는 의도를 가진다. 부족민의 터부가 발전한 것이다. 각종 계율을 만들어 무엇을 하지 마라고 압박하는 것은 인간을 보이지 않는 끈으로 묶어 제압하려는 것이다.


    그런 삿된 주장이 개별적으로 맞느냐 틀렸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게 맞다면 왜 노벨상에 도전하지 않느냐다. 우리는 그 지적 게으름과 싸워야 한다. 지식은 체계가 서야 한다. 지식이 체계 밖에서 돌출하면 신뢰가 무너진다. 지식체계에 대한 신뢰의 붕괴가 더 큰 재앙이다.


    모르는 것은 용서되지만 얼버무리는 것은 용서가 안 된다. 공자의 정명사상이다. 말을 똑바로 해야 한다. 절차를 건너뛰면 안 된다. 우리 자신에게 보다 엄격해져야 한다.


    지구 안에서 우리만 그 일을 할 수 있다. 북유럽의 강소국은 작아서 못 하고 중국과 미국은 덩치가 커서 못한다. 미국은 총기소지 문제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적당한 인구에 빠른 의사결정속도에 충분한 민족적 동질성을 갖춘 한국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총대를 매기에 적당하다.


    유럽이 못하는 이유는 국경이 열려 있어서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인간들이 다른 나라로 도망치기 때문이다. 일본은 다이묘 소국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전통적 다양성과 그에 따른 균형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못한다. 그들에게는 내부적인 다양성과 균형감각이 더 중요한 자산이다. 한국은 성리학 하나로 밀어본 경험이 있다. 일정한 성과를 냈다. 하던 가락이 있으므로 할 수 있다.


    스위스가 중립을 유지하는 것은 지정학적 이유와 용병장사를 해본 전통 때문이다. 이쪽저쪽의 전쟁터에 용병을 보내려면 중립을 지켜야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중러미일 사대강국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려면 받쳐주는 이념이 있어야 한다. 중간에서 박쥐처럼 눈치나 보다가는 몰매 맞는 수가 있다. 우리가 중러미일 사강보다 실력에서 앞서야 한다.


    한국은 5천만이 모두 정예가 되어야 한다. 과거에 이상국가를 시도해 본 경험이 있고 지금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하며 하지 않으면 죽는다. 중국은 주변 4천 개 나라가 망해서 탄생한 나라다. 4천 개국이 망해도 한국은 버텼다. 그 독기로 할 수 있다.


    틀린 것을 보고 틀렸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어리광 부리기 없고, 게으름 부리기 없고, 적당히 넘어가기 없고, 뒷구멍으로 봐주기 없다. 일본은 천만 오타쿠와 백만 히키코모리가 팩트로 무장하고 한국을 감시한다. 혐한에 혐중으로 받는 지리멸렬함으로 안 된다. 교착의 난맥상을 타도하고 활로를 열어 전진하자.


[레벨:10]dksnow

2022.08.08 (12:09:35)

과도한 의전, 특히, 양반계급사회에 존재했던, '영감님'.

한참 어린 고시출신들한테 '영감님, 영감님'하면서 해대는 아전 행태들.

윤석열의 고압적 태도에서도 그걸 느끼지만, 최강욱이라고 해서 다를게 없던 자뻑주의.


586운동권들도, 25년전에 국회입성할때 느꼈을 영감님 특권.


과도한 의전과 과도한 친절 (특히 비행기 승무원)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무척 비루하게 만듦. 



한국사회는 보다더 현실화 되어야하고 영어로 표현하면, down to earth되어야함. 

허세가 먹히던 80년대에서 벗어나고, 합리적이고, 이합집산이 자유로운 형태로 바뀌어야 많은 문제들이 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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