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106 vote 0 2022.08.03 (20:55:02)

    한국만 믿다가 싸늘해졌다. 세계는 한국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윤석열이 국제무대에서 찬밥신세가 된 이유다. 인류는 지금 위기다. 100년 전에도 인류는 위기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리더십의 위기다. 본질은 생산력이다. 압도적인 생산력을 과시해야 다른 나라가 따른다. 


    맬서스 트랩에 대한 공포가 인류의 생존본능을 자극하여 내가 살기 위해서는 남을 짓밟아도 된다는 제국주의로 치달은 것이다. 프릿츠 하버의 비료가 인류를 구했다. 미국의 압도적인 생산력에 인류가 복종했고 한동안 지구촌에 평화가 유지되었다. 다시 리더십의 위기다.


    미국의 생산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다. 한국이 아니면 안 된다. 77억 인류 중에 한국이 불침번 노릇을 해야 한다. 쪽수가 많은 나라는 방자해져 있고 후진국은 역량이 안 된다. 스위스와 스웨덴은 인구가 적다. 인구 되고 국력 되는 나라 중에 제대로 할 나라가 한국 외에는 없다. 


    한때는 영국이 적당한 인구에 월등한 실력으로 인류를 이끌었다. 미국은 패권에 혈안이 되어 도덕성을 잃어버렸다. 일본은 자청해서 왕따가 되었다. 문명의 흐름과 맞지 않는 방향으로 갈라파고스 현상을 일으켰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대응이 그렇다. 결국 한국 외에는 없다. 


    한국이 총대를 메야 한다. 그러려면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져야 한다. 고증부터 제대로 해보자. 일본의 천만 오타쿠가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고 있다. 영화 명량처럼 판타지나 만들면 팩트강국 일본이 비웃는다. 정신력을 앞세워도 사무라이 정신력을 앞세우고 비웃을 것이다. 


    압도적인 힘을 보여줘서 복종을 받아내려면 우리가 제대로 해야 한다. 과학으로 이기고, 지성으로 이기고, 의리로 이겨야 한다. 음모론부터 UFO에 유기농에 신토불이에 초능력에 무한동력에 무당에 주술에 각종 사이비종교까지 각종 검증되지 않은 개소리들과 싸워야 한다.


    엘리트 지식인의 타락이 나라가 이 모양 이 꼴로 된 원인이다. 노벨상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식인상이 정립되지 않았다. 외국 서적을 번역이나 했을 뿐 자기 자궁에서 지식을 낳은 자가 한국 안에 없다. 지식인입네 하는 자 중에서 진짜 지식을 만들어낸 자가 없다. 


    지식인이 서로 존중하지 않는다. 인정하지 않는다.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문신이 무신의 시다바리가 되어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진궁이 여포 따까리 하다가 망신당하고, 정도전이 이성계 졸개 하다가 깨진 이래 독재자의 장식용이 된 지식인이 부끄러움을 잊었다. 


    조중동이 먼저 타락하고 한경오가 뒤따라갔다. 선진국 중에 인구 되고, 국력 되고, 의사결정 빠른 한국이 못하면 인류는 희망이 없다. 큰 나라는 커서 못 하고, 작은 나라는 작아서 못 하고, 못 사는 나라는 없어서 못 한다. 미국은 총기규제 못하고 일본은 성진국 탈출 못 한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해야 한다. 깐깐해져야 한다.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야심을 품어야 한다. 그런 지도자가 나와줘야 한다. 


[레벨:3]hojai

2022.08.04 (12:26:38)

맞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백번 맞습니다.

야심을 가져야 하고, 한국이 그러한 때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807 공자 외에 사람이 없다 김동렬 2024-04-27 668
6806 생각인간 김동렬 2024-04-13 672
6805 동력 운명 게임 김동렬 2024-04-16 689
6804 부끄러운줄 모르는 한겨레 표절칼럼 김동렬 2024-04-25 722
6803 존재 김동렬 2024-04-05 723
6802 구조를 보는 방법 김동렬 2024-03-14 733
6801 마음의 마음 김동렬 2024-03-10 738
6800 생각의 압박 김동렬 2024-04-08 768
6799 물방울이 둥근 이유 김동렬 2024-03-11 774
6798 집단사고와 집단지성 1 김동렬 2024-04-22 790
6797 엔트로피와 직관력 김동렬 2024-03-18 795
6796 직관의 기술 김동렬 2024-04-06 799
6795 셈과 구조 김동렬 2024-03-01 843
6794 엔트로피가 어렵다고? 김동렬 2024-03-15 848
6793 지성과 권력 김동렬 2024-03-31 849
6792 밸런스와 엔트로피 김동렬 2024-03-20 874
6791 이정후와 야마모토 김동렬 2024-04-21 874
6790 생각기술 김동렬 2024-04-03 879
6789 인류문명 김동렬 2024-03-22 894
6788 구조론 대강 김동렬 2024-03-13 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