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루에 10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고 있소. 저녁9시를 못넘기는 일이 태반.
어제밤에는 8시쯤 잠들었는데, 잠이 너무 길었는지 꿈을 아주 길게 꾸었소.
첫째장면, 전쟁이 일어나서 사과탄 같은 포탄이 무지많이 날아들고 있는데, 어딘가로 도망가고 있었소. 포탄이 앞에 마구 굴러다녔지만 내 앞에서 터지는 일은 없었소. 그냥 사과같은 동그란 수류탄이 마구 나뒹굴었소
연희동 뒷산인듯했는데, 친구와 도망치고 있었소. 서바이벌에 충실한 나는 별도의 가방에 장갑과 모자 등을 넣고 갔소.
가는 도중 간이 화장실을 갔는데, 그곳에서 대학시절 후배를 만났고 둘이서 사이좋게 응아를 했소.
둘째장면, 역시 도망중이었는데, 갑자기 인수봉 고독의 길을 넘어야했소. 아무 장비없이 낙석을 걱정하며 기어올라가는데, 자일을 가진 인간들이 나타나서는 마구 추월해가고 지네 팀만 올려주고 있었소. 화가났고 두려웠소.
셋째장면, 역시 도망중이었는데, 어느 산의 능선이었소. 꿈속에서는 중미산이라햇는데, 실제의 중미산과는 거리가 먼 풍경이었소. 사람들이 소풍가는 느낌으로 피난중이었소. 계속해서 친구를 찾았소만 안보였소. 화장을 전혀하지 않은 대학선배들을 한무리 만났소. 생경했소
넷째장면, 도망중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똥물에 온몸을 버리는 장면이 연속으로 나왔소.
해몽을 좀 해 보시기오.
나는 일단 클만큼 컷소^^ 복권사는게 맞소?
나도 엇그제 도망치는 꿈을 꿨소. 그런데 누가 쫓아오는지를 도무지 모르겠소.
사실 사과탄을 누가 던지는지 그런게 꿈에서는 몰랐소. 아마도 북한군이었을게요
전쟁꿈은 몸이 피곤할 때 꾼다는 설이 있소
피로가 아직도 안풀렸나?? 그럴수도 있겟소.
내가 곱슬님 꿈 샀소. 음음. 돌려달라고 해도 어쩔 수 없음. 꿈값은 짜장면 곱배기.
짜장면을 먹기전까지는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것이오
내가 젤 먼저 꿀떡 낚아채 먹듯 꿀꺽 했는디??ㅋ
짜장면 곱배기 판에 끼워주면 돌려주겠소.ㅋ
기억력이 대단히 좋으시네요.
보통 꿈을 꾸면서 다시 잠에 빠지면 다 잊어 버리는데.
^^..생생하게 기억나는 꿈들도 있소...
꿈해몽이 일단은 일리가 있다치고...기억나는 꿈들이 뭔가 예지몽이라고 하던데...
도야게이고의 예지몽이란 추리소설도 있소. 잼나오. 거기서는 예지몽을 결국 부인하오
아항 게이고? 곱슬님 게이고를 무쟈게 좋아하는갑소. 백야행도 그렇고, 용의자X도 그렇고...
인간의 끝짱이 어딘지 보여주는 사람 많지않소^^
구조론방에 심리학하는 분들이 있는거같던데,
심리학에서는 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것이요?
답변바라오.
나는 꿈 해몽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해보면 재미있을 듯 하오.
왜 똥, 불 이런걸 길몽이라 하는지~ 기타등등.... ㅎㅎㅎㅎㅎ
나의 꿈인데..
나는 그 꿈을 전혀 통제할 수 없소..
꿈은 내 마음의 파편들이 아닐까? 조각들이 자기들끼리 얼기설기 엮어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꿈도 저나름대로 가는 길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
공간을 창조하고, 넘나들고, 뭔가 미완성 된 공간인듯 이야기인듯 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기발한 창작력을 꿈은 갖고 있다고 생각되오.
꿈을 꾸는 평균을 잡아서 해몽한 것이 꿈 해몽이고 보면, 대체로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는 꿈들을 많이 꾼다는 것이고 보면... 인간이 가진 또 하나의 배설의 욕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오. 꿈으로 뭔가를 털어낸다라고 해야할까...?
아무데서나 대소변보고, 급기야는 방 한가운데에서도 대변을 보고, 옷을 벗어버리고, 몸에서 벌레가 나오고, 수많은 뱀들에 둘러 쌓이고, 자동차 타고 날아다니고, 하늘을 날고, 하늘을 뚫어버리는 나무도 나오고, 구조불가능한 3층집도 나오고, 해골들이 쌓여있는 동굴안의 물속을 헤엄쳐서 가야 우리집에 갈 수 있는 설정도 나오고..등등...꿈에서 나온 모든 소재들이 다 환타지,서스펜스의 소재들이오. 실제로 사용되기도 하고...꿈의 창작력을 현실에 끌어다가 다시 가상의 세계를 만드는데 응용하는 것이고, 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경우들은 많다고 보오.
그래서 꿈을 꿈답게 해석하거나 활용해도 좋을 듯....그렇다고 꿈 많이 꿔야 좋다는 것은 아니구요^^
키크는 꿈이 아닐까요?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꿀꺽.
(복권사러가야겠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