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의 진화에 대한 학계의 최신 보고는 구조론과 맞게 바뀌고 있다. 구조론이 먼저 알았다. 양자역학의 여러 현상도 구조론과 일치한다. 구조론은 자궁과 같다. 아기는 자궁 안 어딘가에 있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지만 아기가 자궁 밖으로 기어나가지는 않는다. 정규분포를 벗어나지 않는다. 자궁이라는 말은 어폐가 있지만 달리 적절한 표현할 말이 없다. 의사결정구조가 있다. 진화라면 자연선택이 아니라 생태적 지위를 찾아가는 것이다. 생태적 지위라는 자궁이 있다. 그런데 생태적 지위라는 말이 없다면? 곤란해진다. 자연선택은 틀린 표현이다. 자연선택은 우연이고 생태적 지위는 필연이다. 자연선택은 예측할 수 없고 생태적 지위는 예측된다. 자연선택은 확률이고 생태적 지위는 정규분포다. 작은 차이지만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말을 잘해야 한다. 정규분포는 확률 안이다. 확산이냐 수렴이냐다. 확률은 확산이고 정규분포는 수렴이다. 사람들이 확률을 불신하는 이유는 정규분포라는 단어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확률은 확산인데 확산을 어떻게 믿냐? 어떤 프로야구 해설자는 스탯을 싫어한다. 사실은 수학을 몰라서 짜증내는 거다. 야구는 스탯이다. 스탯을 부정한다구? 타자는 타율만 보면 되지 출루율은 필요가 없다고? 입에 거품 물고 설명하려는 사람 있다. 헛수고다. 그 해설자는 가방끈이 짧다. 수학을 모른다. 짧은 가방끈을 건드리다니 하며 분노하기 때문에 설명하려다가 처맞는 수 있다. 머니볼을 만든 폴 데포데스타는 하버드 경제학과를 나왔다. 뭐시라? 세이버 메트릭스라고라고라? 너 지금 하바드 나왔다고 내 앞에서 유세 떠는 거지? 한강 둔치로 튀어나와. 현피 뜨자. 대화가 안 되는 거다. 스탯을 이해못하는게 아니고 뿌리 깊은 분노가 있는 거. 관점의 문제다. 확산이냐 수렴이냐다. 우주 안의 모든 변화는 수렴된다. 확산은 원리적으로 없다. 확산되는 경우는? 둘 이상의 사건이 섞인 것이다. 그 경우는 사건을 정의하는 닫힌계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 그 이전에 사건을 보는 눈을 얻어야 한다. 원자를 버려라. 사건은 수렴되고 원자론은 확산된다. 방향이 다르다. 우리는 확률을 불신하는 확산의 세계관에서 정규분포를 숭상하는 수렴의 세계관으로 바꿔야 한다. 이거 헷갈리면 이상한 번호 찍어서 로또 당첨돼봤자 받는 일등 당첨상금이 195만 원밖에 안 되면 골때리잖아. 로또는 45개 공 중에 6개의 공을 꺼내는게 아니라 814만 개 조합 중에 한 개를 꺼내는 것이다. 수렴으로 보면 뭔가 다르다. 어차피 숫자는 하나이므로 남이 선택하지 않을 숫자를 선택해야 상금을 독식할 수 있다. 관점의 차이가 방향의 차이, 행동의 차이를 만든다. 한강에서 일어난 사건의 원인은 한강 안에 있다. 주변 어딘가에 있다. 물리학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머릿속에 의사결정 모형을 그려야 한다. 자궁이 있고 거기서 아기가 태어나는 그림을 머리에 그려야 한다. 학자들은 양자역학의 이상한 현상이라고 한다. 이상한가? 모형으로 보면 이상하지 않다. 원인 다음에 결과가 있고, 전제 다음에 진술이 있고, 자궁 다음에 아기가 있고, 모형 다음에 설명이 있다. 사람들은 사건의 이전단계를 생각하지 않는다. 원자론의 사고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전제가 되는 자궁을 생각하지 않는 거다. 아기는 원래 있다고 선언한다. 건드리기 없기. 따져묻기 없기. 원자는 쪼개지지 않는다고 선언해 버린다. 그 말은 해명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라디오에서 왜 소리가 나는지는 묻지 마라. 부족민이 꼬치꼬치 캐물으면 피곤하다. 방송국을 견학시켜 줄 수도 없잖아. 자궁은 크고 아기는 작다.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좁혀가는 관점을 얻어야 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한 사람이 지구에 열 명도 안 된다는 말이 있었다. 지금은 도시전설로 치부된다. 전문가에 의하면 학자들은 다들 이해했다고. 근데 과연 이해를 했을까? 돌이켜보면 과거 상대성이론에 대한 설명은 죄다 틀려서 다들 헷갈려 했다. 과연 시간이 느려지는가? 그럴 리가 없다. 광속으로 우주여행을 한다고 남들보다 오래 사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냥 과학자의 표현이다. 시간이 느려졌다고 표현할 단서가 주어졌을 뿐이다. 정답은 그것을 표현할 언어가 없다는 거다. 어떤 말로 표현해도 헷갈리므로 학자들은 수식으로 도피한다. 기차를 타고 가다 보면 맞은편에서 오는 기차는 무척 빠르게 느껴진다. 우리 기차는 느린데 저 기차는 왜 빠르지? 그게 상대성이다. 상대성은 확산의 느낌이다. 언어적 표현 문제라고 하면 좁혀진다. 빛의 속도를 말로 나타낼 기준이 없다. 관측자가 움직여서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것은 관측자가 정지해 있고 관측대상에 불개입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전제가 틀렸으면 언어를 새로 조직해야 한다. 언어학자가 나서야 한다. 빛이 휘어간다고 해야 할지 공간이 휘어졌다고 해야 할지다.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 정의 문제다. 구조론으로 보면 시간과 공간은 없으므로 공간이 휘어질 수도 없고 시간이 느려질 수도 없다. 강물은 가만히 있는데 배가 가는지 배는 가만있는데 강물이 흐르는지. 차는 똑바로 가는데 도로가 휘었는지 도로는 똑바른데 차가 핸들을 꺾었는지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을 이해했을까? 천재는 직관으로 하나를 찍는다. 이것과 저것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 이게 아니면 저거다. 아인슈타인은 이게 아니므로 저거라고 말했을 뿐이다. 이것과 저것 이전에 자궁을 보면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의사결정구조로 보면 다르다. 자연선택이 틀린게 아니고 방향성이 틀렸다. 막연히 확률은 흩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확률을 알아도 확률을 모르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카지노 가서 거지가 되어있다. 보통은 지도를 고정시키고 사람을 추적한다. 문제는 지도가 출렁대는 경우다. 파도가 치면 지도가 움직인다. 배가 파도를 타고 넘으면 같은 거리를 가도 실제로는 더 많은 거리를 갔다. 과학자들이 의논해서 기준을 정하면 된다. 아인슈타인은 광속을 기준으로 정한다. 광속을 절대로 놓고 시간과 공간이 출렁거린다고 하는게 맞다. 과연 맞을까? 맞다기보다 그게 합리적이라고 말하는게 진실에 가깝다. 계산하기 쉬운게 합리적이다. 실제로는 더 높은 단위가 있다. 물질 이전에 에너지가 있다. 영화가 상영되기 전에 필름이 있었다. 구조를 기준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언어적인 문제가 생긴다. 구조는 둘의 관계다. 모든 변화는 둘의 관계가 변하는 것이다. 자궁을 중심으로 말해야 한다. 자궁은 어떤 둘이 가운데를 비워놓고 초대한다. 둘로 설명해야 한다. 어떤 하나로 설명하면 반드시 에러난다. 플라톤의 동굴은 여전히 유효하다. 사람들은 보여지는 것을 보려고 한다. 보여주는 자를 보지 않는다. 아기를 바라볼 뿐 자궁을 보지 않는다. 확률은 모이는 것인데 흩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짜증을 낸다. 우주 안의 모든 것은 한곳으로 모인다. 모일 수밖에 없다. 자석은 밀고 당기지만 통 속에 많은 자석을 넣어놓고 흔들면 죄다 붙어 있다. 사금은 무거워서 계곡 바닥에 모인다. 변수를 몇 개 추가해주면 체로 거르듯이 한곳에 모여 있다. 확산이냐 수렴이냐? 답은 수렴이다. 수렴이 아니면? 매개변수를 더 추가해주면 수렴된다. 감기에 걸린 이유는? 우연히 환자와 접촉했기 때문이다. 우연이다. 평소 체력관리를 하지 않았군. 건강한 사람은 환자와 접촉해도 감기 따위 안 걸려. 필연이네. 필연이 될 때까지 기준을 높인다. 이 패턴을 반복하면 언제 걸려도 하나는 반드시 필연에 걸린다. 좋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