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 패리스 힐튼 = 김건희. 셀럽이 부러웠던 거다. 김정은처럼 할 건 다 해봐야 한다. 전차도 몰아보고, 전함도 몰아보고, 백말도 타보고. 가뭄에, 산불에, 화재에, 경제에, 전쟁에 난리가 났는데 대통령은 왕놀이에 열중하고 있다. 장관들에게 다 맡기고 자신은 일을 하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국무파업을 선언해 버렸다. 자신을 응원단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TV에 얼굴만 내밀면 할 일 다 하는 거라고 믿고 있다. 탁현민이 하던 일을 김건희가 하면 다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김건희는 TV에 얼굴 내밀고 싶으니까 잘 걷지도 못하는 쩍벌영감을 이리저리 몰고 다닌다. 언론이 비판을 하지 않으니까 리스크는 갈수록 커진다. 문제는 그러한 행각이 이성의 판단이 아니라 동물적 본능이라는 점이다. 호르몬 때문이다. 로또 세 번 당첨된 사람은 자신이 신에게 특별한 은총을 받았다고 믿고 그것을 테스트하려고 한다. 귀족으로 태어난 것이 로또 당첨이다. 명문대 붙고 사법고시 패스한 것이 로또 당첨이다. 국힘당 대선후보가 멸종했을 때 지갑을 주웠다. 김건희 역시 마찬가지다. 학력위조, 인생위조 각종 범죄행각에 추궁을 당하기는커녕 보상을 받았다. 나쁜 짓을 했는데 제재를 받기는커녕 보상을 받으면 이것이 하느님이 부여한 자신의 특별한 권능인지 확인해 보려고 더 나쁜 짓을 한다. 자신에게 영빨이 있다고 생각한다. 신을 부리는 신통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런 대담한 행동이 카리스마로 보여서 추종자를 만들고 양의 피드백을 만들면 이제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누구도 폭주 기관차를 세울 수 없다. 다 죽을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