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chow

2022.06.10 (10:02:44)

두개골 사진이 좌우로 반전된 게 아니라는 전제하에,


이건 무조건 내경을 재는 쪽으로 찍은 겁니다.

일단 상흔의 대부분이 우측이 살짝 높아 보이죠.

외경쪽은 어느 한쪽이 높질 않아요.


그렇다고 내경쪽은 그냥 찍으면 저렇게 안 됩니다.

하지만 살짝 겹치면 저 모양이 될 수 있습니다.


요렇게

photo_2022-06-10_09-57-46.jpg



다만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착시에 빠져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바로 흉기의 각도입니다.


03.jpg


처음 보면 검은색의 각도일 것 같지만,

사실 빨간색의 각도입니다. 

내경쪽을 빨간색 각도로 찍으면 딱 저 모양이 나오거든요. 




1234455.jpg


내경쪽은 왼쪽이 살짝 높지만 저걸로 찍으면 상흔은 오른쪽이 살짝 높아집니다.

혹시나 시중에 유통되는 버니어캘리퍼스 중에 좌우가 다른 게 있나 살펴봤는데,

일단은 모두 동일한 방향인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버니어캘리퍼스는 나사를 조여 고정할 수 있습니다.

버니어캘리퍼스를 직접 잡아보시면 알겠지만

당연히 저렇게 하게 됩니다.

왠지 더 간지가 나거든요.


Drop here!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2]chow

2022.06.10 (10:11:31)

712909_25811_1837.png


이런 곳은 오히려 외경 쪽으로 찍었을 것 같습니다. 

꽂히질 않으니깐 함몰되는 거죠.

Drop here!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6.10 (10:15:14)

프로필 이미지 [레벨:22]chow

2022.06.10 (10:18:52)

photo_2022-06-10_10-17-58.jpg


제가 직접 박스에 찍어본 거

Drop here!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6.10 (10:29:20)

종이에 이 정도면 머리카락과 피부를 뚫고 두개골에는 X자가 안 나옵니다. 

자국의 왼쪽 부분이 함몰되지 않고 살아있잖아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2]chow

2022.06.10 (10:21:08)

그리고 상흔이 2mm 정도인 것도 있는데 

이것도 내경이라면 가능합니다. 내경쪽은 구멍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거든요.

Drop here!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6.10 (10:32:37)

post368_4_0 (1).jpg


이 부분이 함몰되고 두개골이 관통되어야 함. 


2022060607145084389_l.jpg


가운데 힘이 집중되고 관통된 사진

피해자가 고개를 뒤로 젖히는데 헤드락을 건 상태에서 

정확하게 수직으로 치는건 각도가 안 맞아서 타격하기 불편함.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2]chow

2022.06.10 (10:42:39)

말씀하신 게 납득은 되나, 여전히 애매합니다.


20220604508331.jpg


작은 상처들은 내경쪽, 큰 상처들은 외경쪽이 아닌가 합니다. 


Drop here!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2]chow

2022.06.10 (10:34:30)

제가 버니어캘리퍼스 들고 갈테니, 족발 시켜먹으면 될듯.
Drop here!
[레벨:12]garanbi

2022.06.10 (10:53:14)

실험실에 버니어캘리퍼스와 스트로폼 판이 있어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아래와 같이 모양이 나옵니다.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외경을 측정하는 부위는 깊게 들어가면 직사각형 형태로 뚫리지만,

내경을 측정하는 부위는 깊게 들어가도 X자 형태로 뚫립니다.

사진을 보시면, 내경측정 부위 깍인 모양의 길이가 깁니다.

20220610.jpg

첨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34744
1965 차원으로 생각하기 image chow 2022-06-18 2487
1964 인문학의 빈곤 dksnow 2022-06-17 2446
1963 수학의 본질, 순간변화율 image 1 chow 2022-06-17 2802
1962 역설에 따른 노래 이전의 발성에 관한 이야기 SimplyRed 2022-06-16 2294
1961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공지 image 2 김동렬 2022-06-16 2567
1960 한국어의 힘 image 김동렬 2022-06-14 2498
1959 '출산정책의 실패' 에 덧붙여 8 dksnow 2022-06-10 2669
» 개구리 소년 흉기는? image 10 김동렬 2022-06-10 2732
1957 확실성의 구조론과 불확실성의 엔트로피 image chow 2022-06-09 2763
1956 가속 진화의 이유 외 chow 2022-06-08 2505
1955 버니어캘리퍼스 image chow 2022-06-08 2228
1954 동아시아사에서 한반도의 역사적 역할 (환빠는 알아서 꺼져주길) dksnow 2022-06-08 2240
1953 탈냉전의 청구서 dksnow 2022-06-08 2575
1952 인간과 알파고, 까마귀 chow 2022-06-06 2223
1951 인간은 권력하지 않는다 chow 2022-06-03 2377
1950 선거 후기 1 레인3 2022-06-02 2494
1949 목요 격주 온오프 모임 image 김동렬 2022-06-02 2600
1948 곡성과 라쇼몽, 아킬레스와 거북이, 상대성이론 chow 2022-05-31 2262
1947 다이아몬드는 왜 가치가 있는가? chow 2022-05-29 2254
1946 움직이면 시간이 천천히 간다? chow 2022-05-28 2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