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chow
read 2227 vote 0 2022.06.08 (13:15:14)

https://gujoron.com/xe/1421534

이 글과 관련하여,


photo_2022-06-08_13-12-01.jpg


photo_2022-06-08_13-13-40.jpg


두 개로 분리 가능하나 망가질 우려가 있음. 이걸 무기로 쓰려면 분리


당시에 많이 쓰이던 버니어캘리퍼스임다. 필자가 30년쯤 전 초딩때 산 거.

내경을 재는 쪽의 한쪽은 두께 3mm, 폭 "6mm" 정도

학교에 보면 둘러싸고 있는 부분을 탈거한 불량품들도 좀 있었는데,

그 시절 중고딩들 손에 남아나는 부자재가 있을리 없죠.

당시 기술 시간에 고딩들이 이걸로 대가리 찍어버리는 상상의 장난을 치곤 했었습니다.

"이걸로 머리 찍으면 뒈지겠다야" 하는 식으로.

이게 생긴 거랑 무게가 대가리 찍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키잖아요.


상처의 폭이 2~3mm 정도인데, 제가 뼈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라 추측만 하자면

6mm 폭으로 찍어도 결과물은 2~3mm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나무나 살에 못 좀 박아보면 알죠. 못을 뽑고나면 생각보다 구멍이 작게 남아요.(전직 목수)

캘리퍼스가 쑥 들어갔다가 튀어나오면 자국은 삽입물의 크기보다 작을 수 있는 거죠.

살이면 그런데, 뼈는 좀 애매하긴 하네요. 뼈가 얼마나 말랑한지, 젖어있는지에 달렸습니다.

대상이 딱딱할 수록 삽입물 크기가 그대로 흔적으로 남고, 말랑하고 젖어있을 수록 작습니다.

초딩정도면 아직 머리뼈가 말랑할 수 있고요. 살아있는 뼈는 젖어있죠.


photo_2022-06-08_13-13-42.jpg


이렇게 하고 찍을 수도 있긴 한데(고정이 가능하므로) 이게 상처의 크기와 비슷하긴 함다.

하여간 다양하게 무기로 쓰일 수 있습니다.




Drop here!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34743
1965 차원으로 생각하기 image chow 2022-06-18 2487
1964 인문학의 빈곤 dksnow 2022-06-17 2445
1963 수학의 본질, 순간변화율 image 1 chow 2022-06-17 2802
1962 역설에 따른 노래 이전의 발성에 관한 이야기 SimplyRed 2022-06-16 2294
1961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공지 image 2 김동렬 2022-06-16 2567
1960 한국어의 힘 image 김동렬 2022-06-14 2498
1959 '출산정책의 실패' 에 덧붙여 8 dksnow 2022-06-10 2669
1958 개구리 소년 흉기는? image 10 김동렬 2022-06-10 2732
1957 확실성의 구조론과 불확실성의 엔트로피 image chow 2022-06-09 2763
1956 가속 진화의 이유 외 chow 2022-06-08 2505
» 버니어캘리퍼스 image chow 2022-06-08 2227
1954 동아시아사에서 한반도의 역사적 역할 (환빠는 알아서 꺼져주길) dksnow 2022-06-08 2240
1953 탈냉전의 청구서 dksnow 2022-06-08 2575
1952 인간과 알파고, 까마귀 chow 2022-06-06 2223
1951 인간은 권력하지 않는다 chow 2022-06-03 2377
1950 선거 후기 1 레인3 2022-06-02 2494
1949 목요 격주 온오프 모임 image 김동렬 2022-06-02 2600
1948 곡성과 라쇼몽, 아킬레스와 거북이, 상대성이론 chow 2022-05-31 2262
1947 다이아몬드는 왜 가치가 있는가? chow 2022-05-29 2254
1946 움직이면 시간이 천천히 간다? chow 2022-05-28 2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