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분 말씀대로 한 방 먹은 셈입니다. 서프를 떠났던 논객들이 되돌아오는 분위기에 맞추어 포용을 강조했더니, 그 사이에 독설을 퍼붓고 있군요. 그렇다면 거기가 급소입니다. 민감한 부분이다 이거죠. 좋습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포용해야 합니다..
‘라고 말하려 했더니’ 아침에 새로운 뉴스가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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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이 앞을 가리는 세기말적 사랑영화..』 |
다 죽었던 재신임이 한나라당의 분권형개헌안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개헌은 반대해도 개헌론으로 한판 붙어보자는 데는 찬성입니다. 재신임과 연계하든지 지들 좋을대로 해서 총선 전에 국민투표 한번 합시다. 그렇다면 추미애는 잊어도 됩니다.
어제까지는 추미애가 ‘뜨거운 감자’였지만 이 시점에서는 ‘식은 감자’입니다. 추미애 포용해서 당 대표 떨어뜨릴 것이 아니라, 추미애 욕해서 민주당 대표로 당선시킵시다. ㅎㅎ(역설적 표현)
보통 조직이 존망의 위기에 몰리면 살아남기에 급급해져서 더욱 순종을 찾으려 하는 경향을 나타내게 됩니다. 추미애, 조순형은 입양된 처지입니다. 잡종이죠. 지역주의자들 입장에서 보면 친자식인 정균환, 박상천이 최후의 보루가 된다 이런거죠.
정균환, 박상천이 당권을 잡는 것이 우리당에 더 유리하지만, 이래서는 너무 싱거운 승리가 되지요. 추미애가 당권을 쥐게 해서 한번 더 푸닥거리를 연출하고, 총선 직전에 민주당을 분열시켜야 하는데.. 추미애가 난리부르스를 추는 바람에 대결분위기가 고조되어 추미애의 당선 가능성은 낮아졌고.. 달팽이가 껍질 안으로 숨듯이 민주당이 목숨은 이어가겠지만 더욱 더 고립되는 길을 택하는군요.
이거 안좋습니다. 국가를 위해서도 안좋고 민주당을 위해서도 안좋구요. 그렇지만 그들이 원한다면 또한 지들은 그렇게 살라하고.
컨트롤 하기에는 추미애가 쉽다
마지막 희망(?) 추미애의 헛짓거리
때문에 민주당에 실망하고 서프로 돌아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군요. 게시판은 더
시끄러워지겠지만 어쩌겠습니까? 다 안고가는 수 밖에요. 그래서 포용을 강조하려고
했는데.. 뉴스를 보니 또 큰 싸움이 벌어질 조짐입니다.
그렇다면 낙오자는 내버려두고 우리끼리 진도 나가는 수 밖에요.
하여간 정균환, 박상천들 보다는 추미애, 조순형이 더 컨트롤하기 쉽습니다. 정균환 박상천은 민주당을 자민련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인 자들입니다. ‘총선에 져도 밥통만 지키면 된다’ 이렇거든요. 이 경우 민주당을 무찌르기는 쉬운데 제거하기는 어렵지요. 발본색원이 안됩니다.
추미애가 대통령 야심까지 보여줬습니다. 100프로 걸려듭니다. 대통령을 하려면 언젠가는 민주당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하거든요. 놀아도 큰 물에서 놀아야하고, 건달을 해도 전국구건달을 해야지 지역구에 숨어서 인물 되겠습니까?
하여간 저는 추미애를 밀겠습니다. 벼랑 끝에서 등을 떠미는 결과가 될지, 그 반대로 될지는 추미애 본인이 결정하겠지만 화끈하게 밀어드릴 거 하나는 약속합니다.. ‘라고 말하려 했는데’, 추미애 헛소리 보고 바꾸었습니다. 무시합니다. 미련없다구요.
좋은 글이 되지 못했군요. 이래서 정치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여 발언하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거죽만 보고 관전평만 써야하는데 말입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세요
◎ 클린턴이 노무현대통령을
먼저 만나고 DJ를 만난다는군요. 순서가 그 반대가 되어야 했는데 청와대 참모 중에
진짜 인물없나 봅니다.
◎ 대문에 장신기씨 인터뷰가 올랐군요. 다 포용해야 하겠지만 이 전투가 끝나야 가능하겠지요. 다시 전투모드로 돌아갈 밖에.
◎ 차영구를 비롯한 국방부 친미라인 찍어내라고 쓰고 싶지만 네티즌이 대통령의 인사권에 개입하는건 안좋지요. 대통령이 서프 들여다보고 정치하지는 않겠지만, 까마귀날자 배 떨어져서 서프가 권력으로 오해된다면.. 그래서 못하는 말도 많습니다.
이심전심이죠. 마음으로 통해야 진짜입니다. 친미라인.. 노무현대통령 측근 중에 외교 국방 쪽으로 전문가가 너무 없어서 일단은 배우기 위해서 놔뒀다는 설도 있는데 용도폐기 해야 합니다. 그만하면 많이 배운거죠. 더러운 꼴도 많이 봤구요.
◎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한줄 인용합니다.
[삶에 고통이 따르는 이유]
생선이
소금에
절임을 당하고
얼음에 냉장을 당하는
고통이 없다면
썩는 길 밖에 없다.
- 고통입니다. 형제와 이별한 우리에게도, 길 잃고 헤매이는 그들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