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방송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54 vote 0 2022.05.09 (13:34:50)

https://youtu.be/2PhE4v45-sg



일본사람이 분량을 늘려놓은 삼국지 20여권 전집, 톨스토이 전집을 처음 접했을 때 내가 과연 이 방대한 내용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다. 그런데 읽어지는 것이었다. 어라? 나같이 인내심이 없는 사람이 읽을 수가 있다니. 신기하다. 그렇다면 뭔가 있다. 영화감독은 관객을 1시간 30분 동안 객석에 앉아서 버티게 하는 재주가 있다. 데이트 비용 5만 원으로 두 사람이 점심 먹고 커피 마시고 5시간을 때우려면 1시간 30분을 극장에서 개겨야 한다. 일찍 극장문을 나서면? 뭐하지? 뭘 하돈 용돈이 바닥이다. 영화감독은 비장한 마음으로 관객을 90분 동안 체포하여 잡아두고 있어야 한다. 현대미술을 이해 못 하겠다고? 그런데 명품은 왜 그렇게 잘 알아보지? 그게 그건데. 뭔가 있다. 그것은 일치의 힘이다. 일치할 때 뇌가 반응한다. 관객이 90분간 깨어있게 한다. 삼국지 그 긴 소설을 끝까지 읽게 한다. 도원결의 장면의 힘. 세 사람이 의를 맺을 때 마음이 일치했던 거다. 춘향과 몽룡의 시선이 일치했던 것이다. 반대로 불일치를 추구하는 자들도 있다. 멕시코인의 뾰족한 구두, 일본인의 검게 염색한 치아, 몽골인의 흉측한 변발, 유태인의 악랄한 할례, 비건의 채소공격, 조폭의 문신경곡, 사람을 불쾌하게 하는 것도 재주는 재주다. 



아아 한동훈 


정치무단의 뻔대작전. 주변에 말려주는 사람도 없나벼.

출구전략 없이 의사결정 못하는 푸틴이나 한동훈이나 똑같아.

문재인이 이재용 사면 하지 않은 이유를 알겠어.

삼성이 윤석열의 아킬레스건을 쥐고 있거든.

어차피 이재용은 윤석열이 사면시켜 주겠지.

그리고 한 방에 가겠지.



강수연과 김지하


개인숭배 조장하는 분위기. 김지하에게는 실망. 재주가 덕을 이기면 소인배. 백기완도 마찬가지. 



노무현과 문재인 그리고



어떤 굥의 죽음


https://gujoron.com/xe/1411831


지하철 시와 현대미술


시도 원래 제목이 없는데 지하철 시는 제목이 90퍼센트. 제목이 없으면 안됨. 그 이유는 지하철 시를 읽어보면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지하철 시는 시가 아닌 것. 어디에도 시라는 증거가 없어. 예컨대 이런 것.


제목 : 화장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 날아갈 것만 같다. 


여기서 제목을 지워버리면? 이게 시가 아니라 꼼시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대미술을 반응하는게 아니라 이해하려고 한다는 것은 위 지하철 시의 제목 맞추기 게임처럼 예술을 문제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숙제하던 버릇 때문에 자꾸 문제를 풀려고 해. 고전명화를 보고 답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 현대미술을 보고 상쾌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 무슨 가든 따위 시골 식당에 엉터리 한옥에 엉터리 괴목에 엉터리 수석에 귀신 나오는 잡동사니 갖다 놔도 불쾌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 그러면서도 자동차나 명품은 비싼 것을 잘만 알아봄. 현대미술은 모르면서도 명품은 귀신같이 알아보는 것 보면 그것도 신기해. 둘이 완전히 같은 원리인데도 왜 다르게 반응하지? 주호민도 포르쉐 하나 뽑더니 차는 타지도 않으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만족감을 준다나 어쨌다나. 삶의 질이 올라갔다나.



단박에 깨쳐보자



인류문명의 맹점



일치의 법칙으로 출발하라


https://gujoron.com/xe/gangron/1410658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74 BTS 김건희 김동렬 2022-06-18 1711
973 김량영 김건희 김동렬 2022-06-15 1883
972 셀럽놀이 김건희 3 김동렬 2022-06-13 1668
971 한동훈 삽질 유시민 등판 김동렬 2022-06-11 1861
970 김건희 한 사람 때문에 3 김동렬 2022-06-08 2094
969 정의당 위에 진보당 김동렬 2022-06-06 1642
968 선데이서울 김건희 2 김동렬 2022-06-04 2127
967 어주니랑 거니랑 김동렬 2022-06-01 1639
966 윤호중 이재명 박지현 이 또한 지나가리라 김동렬 2022-05-30 1789
965 이근대위의 경우 1 김동렬 2022-05-28 1722
964 준석지현 이박동맹 1 김동렬 2022-05-25 1680
963 복수를 멈추지 마라. 노무현 1 김동렬 2022-05-23 1926
962 화장지왕 김건희 1 김동렬 2022-05-21 1855
961 광주항쟁의 진실 김동렬 2022-05-18 1633
960 이명박 윤석열 멍게냐 멍부냐 김동렬 2022-05-16 1749
959 권도형 윤석열 폭주하는 이유 김동렬 2022-05-14 1912
958 문재인 윤석열 공수교대 1 김동렬 2022-05-11 1884
» 강수연 김지하 그때 그시절 김동렬 2022-05-09 1754
956 푸틴의 선택 1 김동렬 2022-05-07 1657
955 정유라 속여먹은 강용석 김동렬 2022-05-04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