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20126110127375 5분 만에 알 수 있는 문제인데 진화생물학계는 답을 찾아낼 기미가 없다. 애초에 과학적 사고로 접근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학의 방법론 문제다. 학계의 방법은 아무거나 하나 걸려라 하고 도박을 하는 것이다. 근거 없이 가설을 세우고 맞는지 확인해 본다. 운이 좋으면 맞출 수 있다. 이러면 사이비들이 과학을 우습게 보고 덤빈다. 정치를 우습게 보고 점쟁이들이 캠프에 난입한다. 배운 사람은 다르다는걸 보여줘야 한다. 구조론으로 보면 모든 문제의 모든 답은 상호작용의 밸런스다. 자연의 모든 변화는 밸런스가 깨지고 새로운 밸런스로 옮기는 과정이다. 밸런스는 세 가지가 있다. 환경과의 밸런스, 신체구조의 밸런스, 생애주기의 밸런스다. 영장류의 뇌가 커진 이유는 역시 밸런스 때문이다. 인간의 조상이 나무에서 내려왔을 때 밸런스가 깨진 것이며 새로운 밸런스를 찾아낼 때까지 변이는 대량생산된다. 순식간에 크게 진화한다. 세 가지 밸런스를 모두 충족하려고 하면 한 방향으로 굴러가게 된다. 인류의 조상은 키가 작았고 뇌도 작았다. 뇌가 작으면 상대적으로 턱이 돌출해서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므로 목이 굵어지고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오래 걷지 못한다. 사피엔스의 특별한 장점은 지구력에 있다. 1) 달리기를 잘하도록 키가 커졌다.
2) 커진 키에 맞추어 머리도 커졌다.
원숭이는 나무에 매달려야 하므로 일찍부터 체력이 발달한다. 염소는 태어나자 마자 걸을 수 있다. 강아지는 개굴 속에서 2주 동안 눈을 뜨지 못한다. 눈을 뜨면 개굴 밖으로 기어나갔다가 포식자를 불러들이게 된다. 치타는 머리가 작고 사자는 머리가 큰 것이 밸런스의 차이다. 치타는 속도를 중심으로 밸런스를 맞춘다. 사자는 체중으로 사슴을 제압한다. 인간은 지구력으로 승부한다. 낙타는 등의 혹에 지방을 저장하여 전혀 먹지 않고도 사막을 건너갈 수 있다. 인간은 엉덩이와 뱃살에 많은 지방을 저장하므로 돼지보다도 체지방 비율이 더 높다고 한다. 낙타와 인간은 같은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압도적인 지구력에 따른 광범위한 배회가 영장류의 생존비결이었다. 나미비아 사막의 부시맨은 돌출한 엉덩이에 지방을 저장하여 한 달 동안 밥을 먹지 않고 사막을 건넌다. 음식을 먹으면 두 배의 물을 먹어야 하므로 밥을 먹지 않는다. 영장류는 많은 지방을 이용한 오래달리기를 전략으로 선택했으므로 머리가 흔들리지 말아야 했다. 턱이 뒤로 밀려나면서 머리가 위로 솟아서 균형을 잡는다. 인간의 두개골 속에는 커다란 공동이 있는데 쓸모가 없다. 균형잡기가 목적이다. 생애주기의 문제도 영향을 미친다. 아기가 언제 눈을 뜨고, 언제부터 이유식을 하고, 언제 어미로부터 독립하고, 언제 출산할 것인지다. 침팬지는 11살에 새끼를 낳는데 3~4년 터울로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3년 동안 엄마 등에 매달려 있어야 한다. 인간은 돌이 되면 걷는다. 2년 터울로 자녀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지능이 높아진 이유 중의 하나는 생애주기 때문이다. 지능이 낮으면 독립, 출산, 육아의 사이클이 안 맞아서 생존확률이 떨어진다. 양의 피드백으로 뇌의 용적이 커지는게 균형 맞추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중요한건 협력이다. 인간의 배회법은 단독행동으로는 못한다. 몰이사냥을 하려면 10여 명이 필요하다. 낮은 지능은 이른 독립으로 나타난다. 이르게 독립하면 몰이사냥을 못하고 단독사냥을 해야 한다. 몰이사냥을 하려면 소년을 몰이꾼으로 부려먹어야 한다. 혼자 사냥하려면 스무 살이 되어야 한다. 20년의 반독립은 너무나 긴 시간이다. 높은 지능은 협력을 낳고 협력은 독립을 방해한다. 부족민은 13살이면 자녀를 집에서 쫓아낸다. 한국인은 서른 살이 넘었는데도 부모 신세를 진다. 높은 지능은 많은 교육을 의미하며 그만큼 독립은 미뤄지는 것이다. 다른 모든 방향이 봉쇄되어 있으면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생태적 지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이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