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610 vote 0 2022.01.07 (23:05:11)

    이것들은 아이큐가 떨어지는 것들이다. 어린애를 상대해 주기가 창피하다. 삼국지 몇 페이지 읽고 정치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윤석열은 삼국지도 안 읽어본 무식쟁이다. 에휴! 일루 와서 굴밤 오백 대 맞고 무릎 꿇고 배워라. 니들이 왜 몰락하는지 진실을 알려주마.


    권력은 주도권 게임이다. 여당과 야당의 게임에 국민은 관전자고 각자 베팅을 한다. 혹자는 여당에 걸고 혹자는 야당에 건다. 이때 베팅하는 사람은 다른 베팅하는 사람을 이기려는 것이다. 경마장의 말들은 그저 달릴 뿐이고 경마꾼이 서로를 이겨먹는 게임이다. 


   경마장의 관객은 말과 기수를 이겨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마꾼을 이겨 먹는다. 내가 어느 말에 베팅할지는 다른 사람이 어느 말에 베팅하는지를 보고 판단한다. 아무도 베팅하지 않는 말이 1착으로 들어와야 고배당이 들어온다. 그런데 기수와 심판이 수작을 부리면? 


    게임이 바뀐다. 이제 관객과 주최측 사이에 게임이 벌어진다. 경마꾼은 다른 경마꾼을 이기는데 흥미를 잃고 주최측을 이겨먹는데 관심을 가진다. 윤석열과 이준석이 관객이 만든 지지율에 뭔가 반응을 하면 국민은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간다. 반응하면 지는 것이다. 


    사과해도 지고 자랑해도 지고 우쭐해도 지고 겸손해도 지고 뭔 짓을 해도 진다. 노무현이 지지율 높다고 우쭐하다가 15퍼센트까지 떨어졌다. 천당에서 지옥까지. 왜? 반응했기 때문에. 문재인 지지율 높다고 우쭐하다가 조국이 털렸다. 왜? 뭔가 반응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해도 높은 지지율 자체가 유권자에게는 반응으로 보이므로 화를 낸다. 무슨 반응을 해도 화를 낸다. 가만있으면 가만있다고 화를 낸다. 뭔가 포착되기만 하면 화를 낸다. 보라! 이준석과 김종인과 윤석열이 무슨 짓을 저질렀나? 그들은 반응한 거다. 


    그들은 국민이 낸 연습문제를 풀었다. 뭐시라? 이것들이 연습문제를 풀었다고? 난이도 올려. 이번에는 백 문제를 출제해. 어려운 문제를 내자구. 감히 국민을 이겨먹으려고 하면 국민도 정치인을 이겨먹으려고 한다. 쇼로 국민을 이겨먹겠다? 응징으로 이겨먹는다.


    정치의 제 1 법칙 - 절대 반응하면 안 된다. 무슨 반응을 해도 좋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해야지? 주도해야 한다. 반응은 선수가 아니고 후수다. 전투기의 공중전과 같다. 반응은 후수고 후수는 꼬리를 잡힌 것이며 꼬리를 잡히면 죽는다. 빠져나오는 방법은 없는건가? 


    있다. 손빼기를 해야 한다. 국민이 뭐라 하든, 지지율이 곤두박질하든 말든 싹 무시하고 다른 공약과 이벤트로 게임을 주도해야 한다. 노무현은 반응하지 않았다. 절하지 않고 삼보일배도 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고 한결같이 정몽준을 때리고 세종시 공약을 일으켰다.


    왜 박근혜 이후 국힘은 모든 선거를 지는가? 기레기가 대신 반응하기 때문이다. 호위무사가 설쳐대기 때문이다. 후보가 가만있어도 기레기가 띄우고 흔들고 바람잡이에 나팔수에 반응해주기 때문에 망하는 거다. 


    윤석열이 사는 방법은? 


    1) 기레기가 윤석열 관련 보도를 안 한다.

    2) 다른 대형공약과 이벤트로 물타기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820 이성과 감성 김동렬 2024-05-07 455
6819 인류의 차원 도약 update 김동렬 2024-05-03 707
6818 생각인간 김동렬 2024-04-13 770
6817 동력 운명 게임 김동렬 2024-04-16 790
6816 구조를 보는 방법 김동렬 2024-03-14 793
6815 존재 김동렬 2024-04-05 796
6814 마음의 마음 김동렬 2024-03-10 800
6813 물방울이 둥근 이유 김동렬 2024-03-11 844
6812 생각의 압박 김동렬 2024-04-08 861
6811 엔트로피와 직관력 김동렬 2024-03-18 866
6810 직관의 기술 김동렬 2024-04-06 876
6809 집단사고와 집단지성 1 김동렬 2024-04-22 886
6808 부끄러운줄 모르는 한겨레 표절칼럼 김동렬 2024-04-25 886
6807 진리의 문 김동렬 2024-04-29 893
6806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김동렬 2024-05-04 896
6805 엔트로피가 어렵다고? 김동렬 2024-03-15 900
6804 셈과 구조 김동렬 2024-03-01 901
6803 지성과 권력 김동렬 2024-03-31 918
6802 밸런스와 엔트로피 김동렬 2024-03-20 922
6801 생각기술 김동렬 2024-04-03 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