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779 vote 0 2022.01.07 (23:05:11)

    이것들은 아이큐가 떨어지는 것들이다. 어린애를 상대해 주기가 창피하다. 삼국지 몇 페이지 읽고 정치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윤석열은 삼국지도 안 읽어본 무식쟁이다. 에휴! 일루 와서 굴밤 오백 대 맞고 무릎 꿇고 배워라. 니들이 왜 몰락하는지 진실을 알려주마.


    권력은 주도권 게임이다. 여당과 야당의 게임에 국민은 관전자고 각자 베팅을 한다. 혹자는 여당에 걸고 혹자는 야당에 건다. 이때 베팅하는 사람은 다른 베팅하는 사람을 이기려는 것이다. 경마장의 말들은 그저 달릴 뿐이고 경마꾼이 서로를 이겨먹는 게임이다. 


   경마장의 관객은 말과 기수를 이겨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경마꾼을 이겨 먹는다. 내가 어느 말에 베팅할지는 다른 사람이 어느 말에 베팅하는지를 보고 판단한다. 아무도 베팅하지 않는 말이 1착으로 들어와야 고배당이 들어온다. 그런데 기수와 심판이 수작을 부리면? 


    게임이 바뀐다. 이제 관객과 주최측 사이에 게임이 벌어진다. 경마꾼은 다른 경마꾼을 이기는데 흥미를 잃고 주최측을 이겨먹는데 관심을 가진다. 윤석열과 이준석이 관객이 만든 지지율에 뭔가 반응을 하면 국민은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간다. 반응하면 지는 것이다. 


    사과해도 지고 자랑해도 지고 우쭐해도 지고 겸손해도 지고 뭔 짓을 해도 진다. 노무현이 지지율 높다고 우쭐하다가 15퍼센트까지 떨어졌다. 천당에서 지옥까지. 왜? 반응했기 때문에. 문재인 지지율 높다고 우쭐하다가 조국이 털렸다. 왜? 뭔가 반응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해도 높은 지지율 자체가 유권자에게는 반응으로 보이므로 화를 낸다. 무슨 반응을 해도 화를 낸다. 가만있으면 가만있다고 화를 낸다. 뭔가 포착되기만 하면 화를 낸다. 보라! 이준석과 김종인과 윤석열이 무슨 짓을 저질렀나? 그들은 반응한 거다. 


    그들은 국민이 낸 연습문제를 풀었다. 뭐시라? 이것들이 연습문제를 풀었다고? 난이도 올려. 이번에는 백 문제를 출제해. 어려운 문제를 내자구. 감히 국민을 이겨먹으려고 하면 국민도 정치인을 이겨먹으려고 한다. 쇼로 국민을 이겨먹겠다? 응징으로 이겨먹는다.


    정치의 제 1 법칙 - 절대 반응하면 안 된다. 무슨 반응을 해도 좋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해야지? 주도해야 한다. 반응은 선수가 아니고 후수다. 전투기의 공중전과 같다. 반응은 후수고 후수는 꼬리를 잡힌 것이며 꼬리를 잡히면 죽는다. 빠져나오는 방법은 없는건가? 


    있다. 손빼기를 해야 한다. 국민이 뭐라 하든, 지지율이 곤두박질하든 말든 싹 무시하고 다른 공약과 이벤트로 게임을 주도해야 한다. 노무현은 반응하지 않았다. 절하지 않고 삼보일배도 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고 한결같이 정몽준을 때리고 세종시 공약을 일으켰다.


    왜 박근혜 이후 국힘은 모든 선거를 지는가? 기레기가 대신 반응하기 때문이다. 호위무사가 설쳐대기 때문이다. 후보가 가만있어도 기레기가 띄우고 흔들고 바람잡이에 나팔수에 반응해주기 때문에 망하는 거다. 


    윤석열이 사는 방법은? 


    1) 기레기가 윤석열 관련 보도를 안 한다.

    2) 다른 대형공약과 이벤트로 물타기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3267
2167 구조론 사람의 자격 김동렬 2021-06-10 3870
2166 조국을 비난하는 자들 1 김동렬 2022-03-09 3868
2165 낚시왕 김어준 1 김동렬 2021-08-31 3868
2164 세 친구 준석 중권 석열 1 김동렬 2023-09-14 3866
2163 민중파가 엘리트를 이긴다 김동렬 2021-07-06 3864
2162 한나 아렌트의 인종주의 2 김동렬 2019-02-11 3864
2161 밭을 갈면 이긴다 2 김동렬 2022-03-07 3863
2160 윤미향과 이용수 1 김동렬 2020-05-24 3863
2159 허무와 초인 4 김동렬 2019-01-27 3863
2158 등가원리 김동렬 2022-09-01 3862
2157 장이 정답이다 5 김동렬 2019-05-07 3861
2156 삐딱하게 살자 2 김동렬 2018-12-31 3860
2155 이기는 진보가 진짜다 김동렬 2021-06-12 3859
2154 노무현이 위대한 이유 1 김동렬 2020-10-27 3859
2153 진중권 김종인 안철수 심상정 이준석 오적 김동렬 2022-08-03 3857
2152 지능의 이해 2 김동렬 2021-07-20 3852
2151 청개구리 현상 김동렬 2023-06-18 3851
2150 윤석열의 진실 김동렬 2021-12-20 3851
2149 노재헌과 전우원의 깨우침 김동렬 2023-03-31 3850
2148 채동욱과 이준석의 운명 2 김동렬 2022-09-03 3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