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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나라당 최병렬은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을 찾아 민심을 다독이고 있다는데,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자는 청와대 선물타령이나 하고 있다.

옆에 있다면 엉덩이를 까서 손바닥에 불이나게 패주고 싶다. 이런 등신을 집권당의 대표로 모시고 있는 국민이 불쌍하다.

“그래 김영삼이 멸치가 그리도 달콤하더란 말인가?”
“인간이 그런 식으로 살고잡더란 말인가?”

8월 31일은 국회가 소집되지 않아 회기중 불체포특권이 적용되지 않는 날이다. 의연하게 자택에서 기자들을 기다려야 할 터인데, 새벽부터 쥐새끼처럼 도망질을 쳤다고 한다. 낯도 두껍지 어떻게 이런 자가 정치를 한답시고 국민 앞에 나선단 말인가?

친구 중에 한 사람은 정치이야기만 나오면 이렇게 말하곤 한다.

“어이구 답답해! 정기국회 여는 날 여의도에 미사일 한방만 때리면 간단히 해결날 문제인데 뭘 그리 고민하고 토론하고 난리법석이래유?”

나는 그만 말문이 막혀 버린다. 차라리 그 친구의 말이 맞지 싶으다. 저런 답이 안나오는 머저리들에게는 정말... 참말로..

『"형 어디가?" "너 버리러".. 재신임 앞두고 군식구는 정리하는게 옳다고 본다!』

국회의원도 가지가지다. 전문분야에 밝다고 해서 당선된 의원도 있고, 한 등빨 하니까 몸싸움 할 때 요긴하겠다 싶어서 금뺏지 달아준 의원도 있고, 지역 토호라 해서 예산 따오라고 중앙으로 파견된 인간도 있다. 좋지는 않으나 다 이해는 된다.

정대철 저런 인간은 도무지 무슨 명분으로 버티고 있는 것일까?

민주화시절에 고생했다고 된 것도 아니고, 신인이 참신하다고 해서 된 것도 아니고, 따로 전문분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역 토호도 아니고, 어른의 심부름꾼으로 간 것도 아니고, 도무지 무슨 뼈다구로 국회에 출입하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 내뱉는 말로는 DJ시절에 미움받아 못 챙겨먹었는데, 이제는 자기도 제법 '컸기' 때문에 챙겨먹을 짬밥(?)이 되었다는 거다. 누구의 것을?

그 짬밥이란 것이 무엇이겠는가? 다선을 해서 그쪽 동네의 ‘웃사람’이 되었다는 거다. 한마디로 ‘좀 컸다’는 이거다. 다선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인맥이 생겨서 의원들 간에 분란이 나면 중재도 좀 하고, 여야 간에 막후대화의 통로도 뚫을 줄 알고 해서 나름대로 역할이 있다는 거다.

그런데 그 ‘나름대로의 역할’이라는 것이 국민의 이익과는 어떻게 상관되랴?

악(惡)이다. 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저것이 악 그 자체이다. 여야 사이에는 꽉 막혀야 한다. 여야가 어깨동무 해서 요정에나 드나들고 골프장에나 몰려다니면 나라가 망한다. 의원들 사이에 사사로운 인맥은 끊어져야 한다. 의원은 개개인이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존재해야 한다.

여야 사이에는 중재가 아니라 투쟁의 긴장된 전선만이 존재해야 한다. 막후에서 조정하고 중재하면 나라가 망한다. 망하되 딱 일본처럼 망가진다.(하기야 대철이 심중에는 오늘날의 일본이 모범이고 우상일지도)

신주류와 구주류가 사소한 의견충돌로 감정이 대립해서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데, 정대철류 쓰레기가 중재한다며 끼어들어 물을 흐려서 안된다. 결판낼 것은 이참에 확실하게 결판내고 가는 것이 옳다.  

인간 정대철.. 그 자신도 모르고 있겠지만 그는 순수한 악의 실체다. 저런 인간이 바로 나라를 결단내고 말 전형적인 인간이다. 사극에 흔히 나오는 개혁에 반대하여 집요하게 저항하는 훈구대신의 모습 말이다. 요는 정대철 본인도 그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기야 흥선대원군도 쇄국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굳게 믿었을 것이고, 이완용도 러시아가 남하하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일본에 팔아치우는 것이 남는 장사라고 믿었을 것이고, 이승만도 국난을 당하여서는 독재 밖에 없다고 믿었을 것이다.

문제는 역사다. 역사가 용서하지 않는 것이다.

알아야 한다. 지금 신주류와 구주류 간에, 또 여당과 야당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소소한 진통들은 결코 사소한 감정대립이 원인이 아니요, 청와대에서 구주류 원외위원장들에게 만찬을 베풀지 않아서도 아니요. 추석 명절에 선물을 챙겨주지 않아서도 아니다.

바로 이것이 ‘역사의 도도한 흐름’이라는 것이다.

세상은 끝없이 변한다. 어제의 규칙은 내일은 규칙이 아닌 걸로 된다. 부단히 룰이 바뀌고 풍속이 바뀌고 질서가 바뀐다. 악습은 발본색원이 옳다. 결코 좋았던(?) 그 시절로 되돌려서 안된다. 우리가 주문하는 것은 치열한 경쟁과, 첨예한 긴장이지, 훈훈한 인정이 아니다.

정작 ‘훈훈한 인정’을 필요로 하는 달동네는 서름받고 있는데, 농촌에서는 이상저온에 흉작에 울상인데, 그깟 멸치 한박스를 못받아서 타박이란 말인가? 인간 쥐새끼 정대철.. 저런 인간을 난지도에 묻어버릴 수 있는 날 이나라에 진짜 좋은 시절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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