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632 vote 0 2021.12.01 (14:00:53)

    우리는 사물을 관찰하여 알아낸 객체의 고유한 속성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지만 일이 벌어지면 사건은 점차 커지기 마련이고, 사건에 가담하는 자원의 수가 늘어나면 열린계가 닫힌계로 바뀌면서, 강체가 유체로 바뀌고, 객체의 고유한 속성은 의미가 없고, 수학적 확률이 지배하는 세상이 열린다.


    구조론은 수학의 대상이 아닌 것을 수학화 시켜서 보는 방법이다. 닫힌계를 걸어서 외부 변수를 줄이고 판을 단순화 시켜야 한다. 일을 키워서 판돈을 올리면 된다. 외부변수를 내부상수로 바꿔야 한다. 큰 수의 법칙이 작용하게 만들면 확률을 믿을 수 있게 된다. 법칙대로 이길 팀이 이긴다.


    전쟁이 커지면 전쟁기계가 전면에 등장한다. 인간의 의도와 목적과 신념과 정신력과 노력은 의미가 없어진다. 전쟁기계는 인간의 손을 떠나 자체의 동력으로 굴러간다. 전장의 자원을 완전히 소모시켜 더 이상의 전쟁수행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질때까지 전쟁기계는 멈추지 않고 진행한다.


    구조론은 정답이 있다. 닫힌계를 걸어서 강체를 유체로 바꾸기 때문이다. 강체가 유체로 바뀌면 수학이 답을 내고 확률이 결정한다. 그런데 사람은 정답이 있는 상태를 싫어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정치적인 갑을게임은 곤란하고 과학은 냉정한 것이다.


    우리가 당장 외계인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은 0에 가깝다. 초고대 문명설은 다 개소리다. 의미있는 UFO 목격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인간이 개소리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권력을 쥐고 싶기 때문이다. 어린이의 천진난만함으로는 진리를 볼 수 없다. 리더의 입장에서 사유해야 한다.


    말대꾸하고 안티하고 빈정거리고 조롱하려는 자세로는 내 수업에 초대되지 않는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8383
5664 과학은 세는 것이다 김동렬 2021-12-30 2821
5663 갈릴레이의 멀리보기 김동렬 2021-12-30 2592
5662 세계관의 문제 김동렬 2021-12-30 3878
5661 껍질 벗겨진 멧돼지의 난동 김동렬 2021-12-30 3349
5660 위선은 선이다 김동렬 2021-12-29 4644
5659 물질과 성질 김동렬 2021-12-28 3023
5658 윤석열의 패착 김동렬 2021-12-28 3773
5657 종교와 대안 3 김동렬 2021-12-27 3239
5656 인간 이재명 김동렬 2021-12-27 3690
5655 조중동이 김건희 죽였다 김동렬 2021-12-27 3548
5654 윤석열은 인간일까? 김동렬 2021-12-27 3478
5653 사과하면 죽는다 김동렬 2021-12-26 3755
5652 넘버 3 윤석열 image 1 김동렬 2021-12-26 4444
5651 503 김건희 맞교환 3 김동렬 2021-12-25 5088
5650 쓸쓸한 사면 1 김동렬 2021-12-24 3973
5649 권력과 지식 김동렬 2021-12-23 3166
5648 축차투입의 의미 김동렬 2021-12-23 4512
5647 설강화 논란 1 김동렬 2021-12-22 3646
5646 색깔에 대한 생각 1 김동렬 2021-12-21 3417
5645 여성의 적은 신지예다. 1 김동렬 2021-12-21 3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