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669 vote 0 2021.12.01 (14:00:53)

    우리는 사물을 관찰하여 알아낸 객체의 고유한 속성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지만 일이 벌어지면 사건은 점차 커지기 마련이고, 사건에 가담하는 자원의 수가 늘어나면 열린계가 닫힌계로 바뀌면서, 강체가 유체로 바뀌고, 객체의 고유한 속성은 의미가 없고, 수학적 확률이 지배하는 세상이 열린다.


    구조론은 수학의 대상이 아닌 것을 수학화 시켜서 보는 방법이다. 닫힌계를 걸어서 외부 변수를 줄이고 판을 단순화 시켜야 한다. 일을 키워서 판돈을 올리면 된다. 외부변수를 내부상수로 바꿔야 한다. 큰 수의 법칙이 작용하게 만들면 확률을 믿을 수 있게 된다. 법칙대로 이길 팀이 이긴다.


    전쟁이 커지면 전쟁기계가 전면에 등장한다. 인간의 의도와 목적과 신념과 정신력과 노력은 의미가 없어진다. 전쟁기계는 인간의 손을 떠나 자체의 동력으로 굴러간다. 전장의 자원을 완전히 소모시켜 더 이상의 전쟁수행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질때까지 전쟁기계는 멈추지 않고 진행한다.


    구조론은 정답이 있다. 닫힌계를 걸어서 강체를 유체로 바꾸기 때문이다. 강체가 유체로 바뀌면 수학이 답을 내고 확률이 결정한다. 그런데 사람은 정답이 있는 상태를 싫어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정치적인 갑을게임은 곤란하고 과학은 냉정한 것이다.


    우리가 당장 외계인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은 0에 가깝다. 초고대 문명설은 다 개소리다. 의미있는 UFO 목격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인간이 개소리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권력을 쥐고 싶기 때문이다. 어린이의 천진난만함으로는 진리를 볼 수 없다. 리더의 입장에서 사유해야 한다.


    말대꾸하고 안티하고 빈정거리고 조롱하려는 자세로는 내 수업에 초대되지 않는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6819
5697 자유로 가는 길 김동렬 2021-01-13 3078
5696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 1 김동렬 2020-05-03 3079
5695 사회진보론 김동렬 2021-10-17 3079
5694 뱅크시의 지갑 image 김동렬 2020-10-29 3080
5693 서민충의 서민행동 image 김동렬 2021-02-07 3081
5692 슬픈 인간군상 1 김동렬 2022-03-03 3081
5691 구조는 갇혀 있는 내부구조다. 3 김동렬 2019-09-17 3082
5690 구조가 성질이다. 김동렬 2023-05-20 3082
5689 파인만의 설명법 1 김동렬 2021-05-31 3083
5688 예술의 본령 2 김동렬 2019-12-20 3088
5687 금태섭 심상정의 기생寄生정치 김동렬 2021-02-13 3088
5686 비겁한 과학자들 김동렬 2021-12-05 3089
5685 차원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20-12-13 3091
5684 자연은 전략이다 김동렬 2021-07-08 3093
5683 진리를 이야기하자. 1 김동렬 2021-09-19 3093
5682 의리와 도리, 순리와 무리 김동렬 2022-03-16 3094
5681 커플은 솔로를 이긴다 1 김동렬 2019-06-20 3096
5680 과잉 대표된 정의연 1 김동렬 2020-05-31 3096
5679 인류의 새로운 항해 3 김동렬 2019-12-09 3097
5678 K철학의 출범 1 김동렬 2022-03-21 3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