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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3664 vote 0 2010.12.23 (01:33:38)

지금 EBS에서 이지성의 강의를 듣고 있는데...3일짼데...

웬지 저 사람이 구조론을 아는 것 같은 느낌...  인문학을 짚어가는 맥에서 그렇다고 느껴졌소.

그의 인문학 강의가 참 좋다고 느껴지오.

 

요약하면...

" 책을 읽으면서 그 사람의 마음을 느껴야 한다. 깨달아야 한다. 서양의 인문, 고전,독서가 동양과 차이가 나는 것은 혹은 동양의 천재들이 훨씬 더 나은 이유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제대로된 천재와 정신병으로 흐르는 천재로 가른다. 각 방면의 모든 천재들은 인문고전 독서가들이었다."

 

천재가 된 사람들의 독서법

반복독서(독서하다 죽어버려라의 태도, 이것은 제가 별로 애용하지 않는 방법...영화도 그 무엇도 두 번 보는 것이 힘드오. 그러나 자주보는 책들도 있기는 있소. 흠 그래서 조금은 아리송하게 아는 것들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오. 아리송한 것은 모르는 것보다 위험한데...)

필사독서(이것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 김동렬님 글들도 마음에 드는 부분은 필사를 해 보기도 했소)

사색독서(이것도 효과가 있소, 초기불경 읽을 때...제가 좋아하는 방법이기도 함)

 

이지성의 강의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왜 그러한지 알려 주시오. 제 생각과도 대조해볼 수 있도록...

암튼 그의 책을 주문했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4]삐따기

2010.12.23 (04:24:20)

덕분에 좋은 강의 봤습니다.

2강까지 봤는데...요즘 드는 제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하는 강의였습니다.

저도 고전을 읽다가 정말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 강의자도 그런 내용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고전을 강조 하는데 고전이 아니라도 훌륭한 책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고전은 오래시간 걸러진 정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정수를 찾아내기는 힘들죠. 그래서 고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철학도 강조 하는데 이부분도 많이 공감 됩니다. 어떤 것을 하더라도 결국 철학으로 가더군요.

앞으로 강의 쭉 봐야겠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12.23 (16:28:12)

철학은 어떤 것의 결과가 아니라 시작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 인문고전독서를 통하여 시작을 한 것이고 발판을 만든 것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원천을 자신안에 심어둔 것과 같은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과 교육의 방향이 거꾸로 흘러가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0먹고 죽을때 철학을 아는 것이 아니라 유년시절부터 그 철학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서 방향성을 찾게되고, 철학은 그 사람에게 동력을 제공함으로서 점차로 완성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도 되구요.

 

천재들의 패턴이나, 천재가 되어간 사람들의 패턴을 안다는 것도 재미있었구요.

가장 쉬운 개념을 우리의 교육이나 사고에는 도입이 애초부터 안되어 있었다는 것과, 상부구조를 보지 못하고 하부구조의 모습만을 가지고 교육을 했다는 것이 스스로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교육은 해도해도 끝이 없이 양만 늘어날 뿐이고, 스스로 정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하는 것이어서....진을 빼게하고, 어떤 두려움이나 더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 한계를 그어 놓은 것과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러나 무작정 읽는 것보다는 바른 읽는 방법이 있고, 무작정 천재가 되려하는 것 보다는 자기관리가 되는 천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서양의 천재들보다는 동양의 천재들이 더 심금을 울린다는 의미라고 생각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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