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6]id: 르페르페
read 4819 vote 0 2009.01.30 (12:47:40)

부자와 빈자의 시소타기 아닌가?
빈자는 분배를 요구하고
부자는 착취를 계속하고 싶어하고.. 이건 어느 사회나 기본 모델.

근데 어느정도 착취하지않으면 성장을 못하는것도 사실이고
너무 분배가 없으면 소비위축으로 빈부격차가 늘어간다.
빈부격차가 늘면 사회불안이 커지고 절망이 팽배해져서
아프리카나 남미식 후진국형 사회형태로 고착화된다.

문제는 분배가 잘되면 부자빈자 서로가 윈윈인데 비해
부자는 분배없이 착취만 잘해도 승리한다는 것,
즉, 부자는 어느경우나 늘 이기는 싸움이므로 분배에 소극적이거나 적대적이다.
그래서 분배되는 복지사회를 만들려면 빈자들의 단결이 필수인데,
부자들은 언론플레이를 통해 빈자들에게 절망과 체념을 주입한다.

특히, 한국의 부자들은 친일과 독재를 기반으로 뿌리를 내렸기 때문에
자신들의 부를 정당화시킬 방법이 없다.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낀 것이고 되돌릴 마음도 당연히 없다.

그 결과 부자대 빈자, 보수대 진보의 정상적인 시소놀이는 불가능하다.
전모가 밝혀지면 모든 권력과 부를 내놓아야하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서민과 진보세력을 이간질 시키고 분열시키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분단에서 비롯된 이념갈등이라는 산소호흡기가 없으면 한순간도 살 수 없다.

한편으로는 이대로 주욱 나가면 꼴통들은 저절로 청산되고 선진국이 되겠지.. 싶다가도
국민의 우민화가 심각해지면 결국 남미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1.30 (13:02:31)

피상적 관찰이오.
구조적으로 접근해 보기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3440
2090 [re] 전기로 물을 염색해보려고 해요... 1 김동렬 2006-05-17 9213
2089 류시화가 가짜인 이유 image 13 김동렬 2013-12-09 9194
2088 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image 7 양을 쫓는 모험 2010-05-11 9172
2087 한 해가 저문다, 음악이나 듣자 image 11 ahmoo 2011-12-21 9151
2086 거짓과 진실의 작동원리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10-04-21 9077
2085 괴목 테이블은 곤란 image 12 김동렬 2015-08-04 9043
2084 조선의 젖가슴 image 4 김동렬 2015-01-12 9039
2083 화투의 밸런스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10-09-27 9023
2082 가족 혹은 우리의 결혼제도에 대한 의견... 1 강도 2006-01-17 9003
2081 부(富)의 비교 -구조론적 관점- 5 오세 2010-09-10 8966
2080 동렬님께... 3 kkh 2006-01-24 8952
2079 욕망을 혁명하기 6 강도 2006-06-05 8951
2078 올해 북극 빙하는 줄었나 늘었나? image 김동렬 2014-10-20 8933
2077 사진 구조론 image 8 양을 쫓는 모험 2010-03-25 8817
2076 세종대왕은 골프를 쳤을까? image 10 김동렬 2011-12-06 8801
2075 먼 미래에 백인이 멸종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image 5 가혹한너 2009-01-31 8782
2074 질문있습니다 ^^ 강도 2006-05-06 8777
2073 아해 오감도 이상 image 1 김동렬 2014-04-28 8727
2072 조직 원리 image 4 눈내리는 마을 2010-08-04 8713
2071 [re] 질문있습니다 ^^ 2 김동렬 2006-05-06 8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