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다음
read 3265 vote 0 2021.07.24 (00:47:13)

김동렬님이 어디선가 라고한다의 법칙을 언급했는데 말 끝에 라고한다만 붙이면 전부 말이 된다는 것이다. 즉 파란색을 빨간색이라고 한다라고 하면 말이 된다는 것이다. 오늘은 그와 관련 있을 수도 있는 얘기를 하려고 한다.


모든 단어는 점이다. 어떠한 존재든 단어로 표현하면 그것을 0차원 점으로 표현한 것이다.


만약 1+1=2이라는 문장이 있는데 이 문장이 사실은 "1+1=2"라는 이름을 가진 하나의 단어였다면 어떨까? 물론 개소리지만 이런 느낌이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1+2=3이 아닌 1+2=5-2라고 할 수도 있다. 이것은 1+2=3의 일의성에 타격을 가하는 것이다.

이 경우 좌변에는 수식만 올 수 있고 우변에는 수만 온다는 규칙이 생략되어 있었다 라고하면 해결된다.



그런데 왜 하필 1 다음에 +가 와야하는지 이유가 없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뭔가가 생략되었다고 가정하면 된다. 즉 이 문장에서 1이라는 의미에 사실은 그 다음에 +2=3이 온다는 규칙이 숨겨져 있었다고 하면 된다. 그리고 +, 2, =, 3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하면 된다.

이를 표현하면 


1(+2=3이 이것 뒤에 옴)


이렇게 될 것이다. 그런데 1 뒤에 "(+2=3이 이것 뒤에 옴)"이 올 이유도 없다. 이런 식으로 무한 반복한 것을 표현하려면 무한을 언급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무한에도 역시 숨겨진 뜻으로 나머지 문장을 집어 넣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 그것을 무한으로 표현하고...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그 문장을 유한하게 표현할 수 없다. 유한하게 표현할 수 없는 문장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도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시도'는 무엇인가? 1 다음에 +...가 와야할 이유를 있다면 그것은 1 안에 이미 전체 문장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고 다른 구성요소에서도 이를 반복한다면 문장의 모든 구성요소는 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위는 문장의 모든 요소가 균일한 상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1152
2157 시민의회 소식 new 수원나그네 2024-05-03 14
2156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오리 2024-04-25 90
2155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오리 2024-03-27 232
2154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1 오리 2024-04-10 240
2153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오리 2024-03-13 274
2152 문제행동이 심한 학생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있을까? 2 이상우 2024-04-24 288
2151 상부구조와 동원력 SimplyRed 2024-04-02 289
2150 두 가지 곱셈, 기수와 횟수 그리고 서수 chow 2024-04-14 305
2149 나눗셈과 미분의 차이 chow 2024-04-14 321
2148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오리 2024-02-28 335
2147 나는 오늘도 교사를 한다(문제행동 학생 이야기) 이상우 2024-04-04 354
2146 나치 시절 나치에 반대하는 소수 독일인이 있었다면 무슨 정신으로 살아가야합니까 2 서단아 2024-04-30 360
2145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3 오리 2024-02-14 410
2144 [사진포함] 함께 걸을까요! 조선일보처벌시민걷기대회 image 수원나그네 2024-03-11 435
2143 시민의회를 소개합니다. 수원나그네 2024-02-19 440
2142 촛불동지께 image 수원나그네 2024-04-09 445
2141 인간교육 systema 2024-03-01 487
2140 미분의 비밀 image chow 2024-04-12 542
2139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오리 2024-01-31 733
2138 목요 정기 온 오프 모임 image 김동렬 2022-05-19 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