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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145 vote 0 2020.12.08 (11:29:37)

    의리 없는 홍정욱


    https://news.v.daum.net/v/20201208093731311


    누가 니 개인감정 물어봤냐? 안 물어본 자기소개를 왜 해? 신파 찍냐? 쪽팔리지도 않나? 사람이 공적 공간에 머리를 들이밀려면 공적인 이슈를 들고나와야지 일기장에나 쓸 이야기를 왜 꺼내? 하기야 홍정욱 블로그는 일기장 비슷한 거고 그걸 기사로 쓴 기자가 머저리지.


    노무현은 ‘의리 없는 이인제는 안 된다’ 하고 이인제 소개를 한 것이다. 자기소개가 아니라 타인소개다.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 하고 포부를 밝히는 식의 아전인수 논리는 초딩이나 구사하는 거다. 어른은 어른의 말투가 있다. 나 잘할 수 있어. 


    이런 말은 꼬맹이가 엄마 앞에서 자랑할 때나 쓰는 말이다. 네가 어떻든 그건 당신 사정이고. 꺼져! 정치는 마이너스다. '이인제를 제거하라.'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바보들은 꺼져.' 클린턴의 마이너스다. '문제는 중국이야. 중국은 꺼져.' 트럼프의 마이너스다. 이렇게 간다.


    공사구분 해야 한다. 공은 마이너스고 사는 플러스다. 검찰개혁에 언론개혁은 마이너스다. '윤석열 꺼져!' '기레기들 꺼져!' 이게 정치다. 심판은 출발선에 나란히 서 있는 선수들 중에 금수저 물고 튀어나오는 선수를 적발한다. 뒤에서 쭈볏거리고 빼는 사람을 당겨주지 않는다. 


    빼면 안 된다. 출발선에 가서 서는 것은 각자 알아서 할 일이고 심판은 총성이 울리기 전에 미리 튀어나오는 플러스 반칙만 잡아낸다. 마이너스만 구사한다.


    “어떻게 실패가 두렵지 않을 수 있는가. 그럼에도 실패의 두려움을 무릅쓰고 도전을 감행하는 이유는 실패의 공포보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가 더 두렵기 때문이다." [홍가어록]


    어휴 신파! 항상 하는 말이지만 후회 없는 선택을 하려는 무의식적 본능이 소인배의 멸망법칙이다. 곧 죽어도 이기는 길로 가야 한다. 계산기를 두들겨서 확률만 판단하면 된다. 의사결정 스트레스는 본인이 해결해야 할 심리문제다. 그런 것을 속으로 삭이는게 군자의 용기다. 


    필부의 용맹 과시는 진정한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승리하려면 2보전진을 위한 1보후퇴가 불가피한데 다음 단계의 전투가 두렵기 때문에 여기서 싸우다 죽으려고 악을 쓴다. 용맹처럼 보이지만 이 순간을 모면하려 들 뿐 길게 이어지는 스트레스를 감당할 자신이 없는 것이다. 


    트럼프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발악을 한다. 당장 올인해서 오링되고 죽자는 생각이다. 나중에 세월이 흘렀을 때, 그때 혹시 내가 개겼으면 재선에 성공했을지도 모르잖아 하는 후회가 남을까봐. 앨 고어는 600표 차이 충분히 뒤집을 수 있었는데 괜히 승복해서 바보 되었잖아. 


    어긋난 길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이건 절대로 안 되는 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다. 자신을 확인사살 하는게 두목 자리에서 밀려난 늙은 수컷 침팬지의 본능이다. 호르몬 때문이다. 무의식적인 퇴행행동은 다른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납득시켜서 포기하는 절차다.


    개망신당하고 처절하게 깨진다.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야 무슨 수를 써도 재도전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굳히기가 되어 또 한 번 도전해봐야 하는가 하는 갈등을 겪지 않는 것이다. 안철수처럼 실력으로 진게 아니고 박원순에게 한 번, 문재인에게 한 번, 두 번 양보해서 져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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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두 번이나 양보했으니 민주당도 내게 한 번은 양보해야 되는거 아냐? 이렇게 미련이 남으면 괜히 여의도 주변을 맴돌면서 처지가 옹색하게 되는 것이다. 질 때는 맹획의 칠종칠금으로 확실하게 져버려야 촉나라에 붙어서 구차한 삶을 이어가도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다.


    흥선대원군의 병인양요, 신미양요처럼 졌는지 이겼는지 애매해 버리면 방향전환을 못한다. 대외적으로는 청나라도 못 이긴 세계열강 프랑스와 미국을 차례로 물리치고 조선을 지켰다고 큰소리를 쳐놨는데 개항을 하자고 할 수도 없고 곤란하잖아. 이거 스탭이 꼬여버렸어. 


    일본처럼 모든 힘을 다 소진하고 원자탄 두들겨 맞고 꽥 뒈져버려야 방향전환 해도 뒷말이 안 나오지. 1차대전의 독일처럼 애매하게 지면 뒷말이 나와서 또 전쟁이 벌어지고 또 수억 명이 죽고 난리가 나잖아. 이런 식이다. 경마장에서 마지막 경주에 모든 돈을 다 걸어버린다.


    왜? 실력으로 딴 건지 그냥 운빨인지 확인하려는 거다. 확실하게 따든가 확실하게 잃어야지 애매하게 따면 다음 주말에 또 오게 된다. 이번 판에 확실하게 끝내고 다시는 경마장 오지 말자. 남은 돈 올인이다. 그리고 쓴 소주를 마신다. 개인의 주관적인 감상을 투척하면 안 된다.


    이런 데서 전국구와 지역구가 갈린다. 홍정욱은 전국구 정치인이 아니다. 이름 석 자 알렸다고 전국구 되겠는가? 사람을 얻어야 전국구가 된다. 안철수처럼 혼자 껍죽되면 안 되고 크게 세력을 이루어야 한다. 문제는 미디어의 착시다. 나무에 올려놓고 흔들기 게임이 벌어진다.


    안철수처럼 사람이 주변에 없으면 내가 안철수의 사람이 되어서 장관을 해 먹어야지 하고 개떼들이 몰려드는데 그것을 진짜 지지로 착각해서 흥분하는 거다. 반기문 함정에 빠지고 만다. 윤석열도 그런 걸로 흥분해 있다. 그건 지지가 아니라 테스트다. 잔인한 시험에 들게 된다. 


    그들은 개떼처럼 몰려왔다가 ‘앗 김흥국이 먼저 와서 초를 쳤네’ 하고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붙어있는 것을 보고 심리적인 장벽을 느껴서 허겁지겁 도망친다. 반기문 주변에 누가 있지? 반기문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누구냐고? 거기서 한계가 결정된다. 


    박근혜 주변에 최순실이 있고 이명박 주변에 유인촌이 있다. 최순실보다 똑똑하면 박근혜 옆에 못 간다. 유인촌보다 똑똑하면 이명박 옆에 못 간다. 일찌감치 한계가 설정된다. 말하자면 그런 식이다. 아무도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지지하는 척 연출하는건 가짜다. 


    그들은 남들이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면 지지하지 않는다. 노무현 지지율이 3퍼센트였을 때 죄다 몰려와서 한때 65퍼센트가 되었다. 그 사실이 보도되자 일제히 빠져나가서 16퍼센트가 되었다. 그 16퍼센트가 진짜 지지다. 지지율이 낮은게 호재고 지지율이 높다는게 악재다.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려는 심리다. 그들은 주가가 오르면 팔고 도망친다. 그런 가짜 지지 말고 진짜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 남들이 지지하기 때문에 지지하는게 진짜다. 진짜는 사람을 보고 지지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를 보고 지지한다.


    홍정욱 주변에 누가 있을까? 마약상? 정치를 하려면 먼저 도원결의를 이루어야 한다. 의리가 먼저다. 난세에 주군을 위해 희생만 하고 치세에 대가를 누리지는 않겠다는 자가 주변에 열 명만 있으면 대통령이 된다. 이호철의 의리가 있어야 한다. 양정철, 전해철은 의리 없다.


    '나 의리 있어.' 하고 말로 선언하는건 가짜다. 노르망디부터 바스토뉴까지 함께 해온 전우가 있어야 한다. 촛불광장에서 함께 손발을 맞춰본 사람이 전우다. 장정을 함께 해야 의리를 얻는다. 검찰개혁, 언론개혁의 장정에 가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중간에 끼어들기 용서 없다.


[레벨:9]회사원

2020.12.08 (15:33:56)

홍정욱씨는 정치는 조직이 하고, 의리가 중요하다는 사실 조차도 모를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경험해 보니 소규모 사업이나 전문직 등은 주변 사람과 협력하거나 조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더군요. 


혼자 오랜기간 일한 사람은 내가 잘나서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되는데 조직이 뭐가 중요하냐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철없던 시절에 홍정욱씨를 선망했었는데, 나이들어서 보니 그 그릇의 크기가 보이니 실망하게 됩니다. 


제가 자란건지, 홍정욱씨가 멈춰버린건지... 


한번은 오랜기간 혼자 일한 총경 출신 변호사 아저씨와 만날일이 있었는데 굉장히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혼자 20년 일하면 사람이 이렇게 변하나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더군요.

[레벨:1]종달새

2020.12.08 (16:21:02)

읽다보니 다른 글 시사 리트윗 - 독점권력은 절대 타락한다. (gujoron.com) 이 연상되는데요. 거기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

만약 자한당 일부가 박근혜 지지를 반성하고 민주당으로 갈아탄다면?

그런데 자연에서나 사회에서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검찰이나 수구꼴통이나 끝까지 개기다가 그냥 앉아서 망합니다. 

검찰의 행동은 동물의 퇴행본능일 뿐 전혀 합리적 판단이 아닙니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각자 자기 분수를 알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면 

오히려 신구세력 간에 확실한 권력교체가 안 되어 안 좋아집니다.

"""

여기서 구세력이 신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패색이 짙어질 때까지 싸움을 계속하는 것이, 이번 글에서 지적한 후회없는 선택을 하려는 심리와 맞닿아 있겠지요? 그런데 위 부분에 따르면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경우 오히려 집단 단위로는 더 안 좋아진다고 하고, 이는 이번 글에서도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그리고 1차세계대전 후의 독일의 예시로 설명됩니다. 애매한 결과를 남기면 집단 구성원 다수가 그에 대해 납득할 수 없어서, 확실해질 때까지 푸닥거리를 더 해야 한다는 말일 텐데요. 여기서 궁금한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1. 링크된 글에서는 '합리적인 판단'이 자연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작동하지 않는다 하는데, 이번에 든 예시들(병인양요/신미양요/독일의 1차세계대전)을 보면 가끔은 그런 판단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드문 일이 일어나는 특수한 조건이 있나요?

2. '합리적인 판단'이 애매한 결과를 남겨서 결국 집단이 나쁜 방향으로 간다면, 신세력의 입장에서는 구세력이 타협 전략을 펼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세력이 타협 전략으로 가는 것은 드문 일이겠지만, 한편으로는 구세력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신세력 입장에서는 그냥 타협하자고 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보다 집단의 존속에 더 유리한 신세력의 대응전략은 무엇이 있을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0.12.08 (16:58:53)

인간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면 되는데 

그런 아름다운 일은 역사에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대부분 끝까지 개기다가 아싸리 판이 되어 핵폭탄 맞고 데꿀멍 합니다.

반대로 합리적인 개혁을 시도하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주저앉아 죽도밥도 안 됩니다.

중국의 양무운동처럼 열심히 해도 안 되고 결국 내전이 벌어져야 뭐가 됩니다.

일본의 경우 몇 번의 내전으로 승부가 확실하게 가려져서 개화에 성공한 거지요. 


가장 현명한 방법 - 점진적이고 중도적인 개혁 ; 실제로 역사에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음. 꿈 깨셔.


차선의 방법 - 급진파와 극우파가 3차례 이상 내전을 벌여 1라운드 급진파 승, 

                  2라운드 반동세력 승, 3라운드 중도우파 승리.. 이게 가장 현실적 수습책


차악의 방법 - 반동세력이 이겨서 개혁 없이 버티다가 결국 망하고 스페인 처럼 뒤늦게 민주화

                  조선의 멸망과 독립도 차악에 해당되는 것.


최악의 방법 - 반동세력이 졌는데 납득을 못하고 재도전을 했다가 핵폭탄 먹고 멸망.

                  북한의 경우.. 미국과 싸워 이겼다고 착각.


###


질문 요지를 모르겠는데 


1)  이렇게 드문 일이 일어나는 특수한 조건이 있나요? 


드문 일이 아니고 항상 이렇게 됩니다. 

중국의 양무운동 실패나 프랑스 혁명기 부르주아 세력의 실패나 

러시아의 멘세비키의 실패다 다 같은 공식인데 합리적으로 잘 안 됩니다.

변혁은 역량이 안 되더라도 일단 저지르고 반동의 힘에 밀렸다가

재도전을 해서 대가리 깨지게 싸워서 겨우 되는 것입니다.

링컨이 남북전쟁 때 처음에는 적당히 타협하려고 했는데 그게 실패한 거에요.

노예해방파 급진주의 방해세력이 마을을 불지르고 테러를 저지르고 \

계속 훼방을 놓아서 절충이 실패로 돌아간 겁니다.


2 신세력 입장에서는 그냥 타협하자고 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보다 집단의 존속에 더 유리한 신세력의 대응전략은 무엇이 있을까요?


구세력이 타협하자고 하는 일은 없다는게 이 글의 요지입니다.

옳다 그르다 판단이 아니라 철저하게 힘의 논리로 이겨야 개혁이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노무현이 대연정을 제안하면 박근혜가 덥썩 받아들이고 형님좋고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은 역사에 없습니다.

어물쩡 봉합하는 세력이 역사에 등장하기도 하는데 보통 같은 편에게 뒤통수 맞습니다.

어물쩡 중재하려다가 망한 사람이 이민우 총재와 김상현인데 둘 다 멸망크리

이민우는 김영삼에게, 김상현은 김대중에게 당했지요.

누가 배신자인지는 애매한데 순진한 거지 그런거 원래 안 됩니다.

임진왜란 때도 심유경이 그런 짓 하다가 죽었는데 

이런 사람은 충정을 가지고 중재를 하다가 모함을 당하고 억울하게 죽는게 대부분입니다.

양쪽에서 버리는 카드로 써버리고 잘못된건 모두 네 책임이다 하고 뒤집어 씌웁니다.

양쪽에서 상대방의 의중을 떠보는 카드로 이용하고 

태도를 돌변하여 버리는 카드로 쓰기 때문에 딱 죽습니다.


위대한 지도자가 나오면 

좋게 합의가 되기도 하는데 그런 지도자는 그냥 나오는게 아니고

대가리가 깨지도록 싸워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영국 체임벌린처럼 히틀러와 좋게 합의하면 자기 정치생명 단축할 뿐.

중국과 미국도 대충 합의한게 대만문제 홍콩문제 위구르문제를 낳은 거.

이런 것을 중국인들은 잘 알기 때문에 김일성이 전쟁 그만하자고 애걸해도 모택동이 

고집을 부려서 3년 더 끌고 소련도 일본 북방섬을 점령할 때 

일본이 항복하는데도 안 받아주고 일부러 유혈사태 일으켜 피를 흘리고

피값을 뜯어내려고 일부러 피를 흘렸기 때문에 푸틴도 아베와 합의를 못한 것입니다.


[레벨:1]종달새

2020.12.08 (17:44:39)

잘 읽었습니다. 1번은 병인양요나 신미양요 같은 게 타협으로 애매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는 전제 하에 질문했던 것인데, 그런 것들은 그냥 개혁의 실패라는 거고 역사 속에서 많이 있었다는 거군요. 그리고 지도자의 역량으로 좋은 타협이 일어날 수는 있지만, 그런 지도자는 많은 실전으로 집단의 경험치가 쌓여야 나올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0.12.08 (17:56:56)

그냥 대화로 좋게 좋게 하면 다 잘될것 같지만 그렇게 안 됩니다.

정치판에서는 절대로 안 되는데 내부에서 저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누가 중재해주기를 바라지만 중재해주면 그 중재자부터 쏴버립니다.

DJP 연합은 카리스마가 있는 DJ나 하는 것이고 노무현의 대연정은 안 되는 거지요.


지금도 협치타령 하는 사람 있는데 그거 원래 안됩니다.

설사 타협이 성공했다 해도 반드시 뒷탈이 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 하면 우리는 어떤 결과만 바라보는데

타협내용, 성과주의, 실적주의로 접근하는데 그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주도권이 중요한 것이고 주체의 건설이 중요한 것이고 세력화가 중요한 것인데

주도권의 획득, 주체의 건설, 깨어있는 시민의 세력화는 부단한 투쟁 끝에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서로 진을 빼고 에너지가 고갈되고 막판까지 가야 대화가 됩니다.

너무 쉽게 대화와 타협으로 우회하면 개혁주체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멀리 못 가고 자빠집니다.


친일파 청산을 하지 않으니 두고두고 뒷탈이 나는 겁니다.

일반사회는 타협이 되는 이유는 항상 상부구조가 있고 어른이 있고 윗선이 있기 때문인데


정치는 그 윗선이 없고 상부구조가 없기 때문입니다.

타협해서 실적을 내기보다는 개혁주체의 건설이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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