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뉴스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할 때 사과 상자 몇개 분량의 서류를 압수했다곤 한다.
왜 하필 사과상자일까?
일단 사과 상자가 과일 상자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상자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사과 상자 크기가 서류가 딱 들어가기 알맞은 것이라는 이유인 것 같다. 왼쪽 사진에서 보듯이 흔히 A4용지 서류를 집어 넣는 규격봉투 (흔히 대봉투라고 함)가 두 단으로 딱 들어간다. 사과 상자 높이가 대봉투 가로보다 약간 넓기 때문에 세워서 옆으로 쌓아갈 수도 있다. 이래 저래 사과 상자에는 A4 짜리 서류를 보관하기 안성마춤이다.
게다가 요새 필자는 사과 상자에 비타500 상자가 딱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였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듯이 비타500상자 높이가 사과 상자 세로와 딱 맞고 5개를 집어 넣으면 가로와 딱 맞는다. 또 비타500을 큰상자로 사면 안에 작은 상자 두 개가 들어가 있다. 비타500 상자에 번호를 매기고 이 안에 물건을 집어 넣으면 효과적으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이것을 사람이 기억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PC에 폴더와 텍스트 문서로 기록을 해 놓으면 효과적이다.
오세
우와, 그야말로 생활의 발견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담
다섯이 하나에 꽉 차니 보기 좋소.
요놈들 사이즈가 궁굼하오.
노매드
웹을 검색하면 가로 51㎝, 세로 34㎝, 높이 28㎝ 라고 나옵니다.
(희한한 것은 농식품부나 관련 기관의 자료는 검색되지 않습니다. 한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구글에서 '사과 상자 크기'라고 검색하면 제가 쓴 위 글이 맨 위에 뜹니다.)
사과 상자 (15kg) 의 크기는 현장에서 표준화된지 오래인데 보편적으로 공식화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 농수산물에는 표준화 개념이 한참 멀었다는 반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언뜻 보니까 가로, 세로는 어디서 오는 사과 상자건 간에 똑같은 것 같은데, 높이는 일부 지역 것이 약간 큰 것이 있습디다.
나중에 한가하면 정확히 재서 표준 크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또한, 같은 15kg 상자라도 배 상자와 감 상자 기타 감자 등 상자는 사과 상자와 크기가 다릅니다. 자세한 이유는 모릅니다. 하여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