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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6]노매드
read 3706 vote 0 2010.10.21 (22:27:06)

시진핑 부주석이 이명박을 동북아의  "평화 훼방꾼" 이라고 했다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발언한 사건에 대해.

중국정부가 "확인 결과 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공식 부인을 했고, 박대표도 서면 자료를 통해 "중국 정부의 외교적 입장을 이해한다",  "더 이상 논란이 되는 것은 한중의 외교관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일",  "그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했으므로 액면으로만 보면 박대표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거나 경솔한 발언을 한 것이 되었습니다.

다만 중국 외교부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가 아니라 "부합하지 않는다." 인 것으로 보아서 뭔가 여운을 남겼으며, 그때 같이 동석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그 같은 취지로 발언한 것은 분명하다고 했으며, 다만, "훼방꾼"이라는 단어까지 나왔는지는 기억이 확실치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중국인 통역사는 북한에서 한국말을 배웠을 것이고 통역 자체가 상당히 거칠었으며, 그 와중에 "훼방꾼"이라는 외교에 걸맞지 않은 단어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대략 판단하면, 시진핑 부주석이 이명박 정권의 동북아 외교에 불만을 표시한 것은 분명한 것 같고, "훼방꾼"이라는 단어 사용 여부는 불분명한데, 청와대는 중국 외교부의 해명에 힘을 얻어 박대표에게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외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 문제가 확대되는 것은 청와대도 바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흐지부지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동북아 외교를 개판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잘한 것 같기는 한데, 박지원 대표는 다소의 이미지 실추를 불렀고, 중국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심사숙고를 하고 발언한 것인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박지원 대표가 잘 한 것인지, 내가 만약 그 위치에 있었다고 가정을 하고 어떤 처신이 올바를 것이었는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이상우

2010.10.21 (22:41:24)

잘한거죠.
명바기는 외교왕따에 탁월한 자질을 가지고 있으니...
중국입장에서 명바기는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데 명바기야 미국 끄나불에 불과하니...
중국이 명바기 신경이나 쓸까요.
노무현 대통령때는 국제정세상 받침점 역할을 잘해서(물론 부시와 정일이 때문에 고립되었으나) 당당했으나
명바기는 미국만 믿고 나서다가 우리나라만 뒤통수 제대로 맞기 십상이겠지요.
명바기의 외교적 무능을 박지원대표가 잘 꼬집은 거지요.

그나저나 G20은 어케해서 우리나라가 따낸건지 궁금하네요.
제 생각에는 IMF겪은 우리나라의 위기관리 시스템, 참여정부의 경제체질개선노력의 결과의 즈음에
선진국발 세계경제위기를 맞게 되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중국의 급부상도 큰 원인)사이의
우리나라가 회의주도권을 잡았다고 보는데...

G20유치의 공을 명바기가 다 가로채니 짜증이 지대로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10.23 (09:18:20)


할말 한거죠.
뭐 중국에 쫄아서 국익 어쩌고..
중국을 과대평가할 필요없소.
뭐하러 중국 눈치를 봐.
문제는 중국을 우습게 보는 명바기와 국익 운운하는 행동의 모순이오.
명박이 중국을 우습게 보고 그간 싸질러 놓은게 얼만데.. ㅎㅎ
내가 하고잡은 말은 그거요.
그간 명박이 중국을 우습게 본건 잘한거다. 계속 그렇게 함 가바라.
중국을 우습게 본건 잘한거요. 문제는 그게  자주 하느라 그런게 아니라 친일친미 하느라 그랬다는 거.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0.10.23 (14:54:54)

'자주 하느라' 이렇게 띄어 쓰면 '자주'가 부사가 되어 빈번(頻繁)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자주하느라' 라고 붙여 써야지 '자주(自主)'가 명사가 되어 스스로 주인된다는뜻이 됩니다.
저는 처음에 잘못 독해를 했습니다.

조갑제 아저씨의 주장 중에 한자 혼용론은 상당히 타당성이 있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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