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은 쉽다 구조론은 생각하는 방법이다. 구조론이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생각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구조론의 생각한 결과를 따먹지 말고 구조론이 안내하는 생각하는 방법을 습득해야 한다. 당신은 평소에 어떤 방법으로 생각을 하는가? 생각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있기나 한가? 구조론은 쉽다. 당신이 어떤 생각을 했다면 바로 그것이 구조론이다. 생각에는 조금이라도 구조론이 반영되어 있다. 생각은 사건의 매커니즘을 추적하므로 구조론적일 수밖에 없다. 다른 생각방법은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한 분야의 고수들은 구조론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론 머스크가 나름대로 고안하여 구조론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 그러하다. 일론 머스크는 그것을 제 1 원리라고 말한다. 구조론의 마이너스 원리다. 보통은 통념을 따르거나 유추를 하는데 이건 플러스 사고다. 이건 사실 생각하는게 아니다. 통념은 과거에 먹힌다고 알려진 수법을 반복하는 것이므로 생각이 아니다. 그냥 관습이다. 유추는 소발에 쥐잡기 수법이다. 비슷한 것을 때려 넣어 검사해 보고 맞으면 빙고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할 때 쓰던 수법이다. 3만 가지 재료를 일일이 테스트해서 전구수명이 가장 긴 것을 채택한다. 생각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는 근본문제를 찾는다. 대개 에너지 문제로 귀결된다. 자동차라면 마력과 토크, 파워트레인 문제다. 이걸 한계까지 밀고 가버리면 BMW고 서스펜션을 그 한계점에 맞춰내면 벤츠다. 미국차는 그냥 소비자 기호를 조사해서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준다. 플러스인 것이다. 삼성도 유통사가 원하는 대로 만든다. 일론 머스크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당신은 그게 있는가? 삼성이나 미국차가 그렇듯이 고객불만을 수집해서 그걸 신제품에 반영하는 식으로 한다면 그게 생각한 거냐? 그건 생각하는게 아니고 그냥 소비자에게 복종하는 거잖아. 타이어가 문제인데요? 좋은 타이어 가져와. 이건 아니다. 최고 마력, 최고의 토크에는 어떤 타이어야 하지? 이렇게 수학적으로 풀어가는게 구조론이다. 예컨대 범인이 사람을 죽였다고 치자. 당신은 지금부터 추리를 해야 한다. 추리를 어떻게 하지? 그냥 이집 저집 돌아다니면서 탐문수사를 하는건 추리가 아니잖아. 보통은 각자 끄나풀을 풀어서 회의시간에 이곳저곳에서 물어온 정보를 취합한다. 이게 추리냐? 과학적인 추리를 해야 한다. 사건의 파워트레인에 해당하는 대가리를 찾아야 한다. 보통은 에너지의 출입경로를 찾으면 답이 나온다. 그 사건이 원한사건인지 치정사건인지 돈문제인지 윤곽을 정해야 한다. 질의 결합을 조사하면 그 부분이 밝혀진다. 구조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사실은 생각이란 것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다. 생각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생각기술이 저급한 기술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칼을 한 번도 휘둘러 보지 않았으니 자기 칼솜씨가 엉터리라는 사실을 모른다. 어떤 생각을 했지? 그냥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생각이 아니다. 추론해야 생각이다. 어떤 추론을 했지? 소설을 쓰려고 하자. 인물 캐릭터를 정하고 플롯을 짜야 한다. 반전을 넣고 결말을 맺어야 한다. 핵심은 끝내기다. 아이디어가 좋아도 결말을 맺지 못하면 작품이 안 된다. 무슨 생각을 하든 반드시 구조론을 건드리게 되는 것이다. 일기를 쓴다고 치자. 무엇을 쓰지? 왜 쓰지? 공식을 가져온다. 실수로 접시를 깼다. 야단맞았다. 반성했다. 구조론을 사용하고 있다. 마이너스다. 항상 뭔가를 깬다. 그런데 첫단추가 잘못되었다. 너무 좁게 범위를 정한 거다. 그런데 좁히는 방향이다. 공식을 쓰면 좁혀가게 되는데 출발을 너무 좁게 시작해서 더 좁히기 어려운 것이 초딩일기의 딜레마다. 개가 집을 찾아가는 방법은 배회하는 것이다. 개는 절대 일직선으로 가지 않는다. 이곳저곳을 쏘다니다가 냄새를 맡으면 단서를 물은 것이다. 방향을 틀어서 냄새가 없을 때까지 반대로 간다. 그리고 냄새가 사라지면 거기서 또 방향을 튼다. 이 패턴을 반복한다. 굉장히 어렵게 찾는다. 이 기술을 쓰지 않고 냄새범위 안에서 직진하게 되면 한 번 방향이 틀렸을 경우 영원히 못 찾는 수가 있다. 인간의 사유도 마찬가지다. 단서를 수집한다. 아무렇게나 마구잡이로 맞춰보다가 틀리면 방향을 튼다. 이 패턴을 반복한다. 연필 굴리기와 다름없다. 연필을 굴린다. 오답이다. 다시 굴린다. 이건 추론이 아니다. 경험칙을 찍기>시행착오>오류시정 이 패턴으로 인간은 행동하는 것이며 거기에 생각은 없다.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백퍼센트 자신의 과거 경험 주변에서 맴돈다. 대부분 대선후보들은 지난 대선에 이긴 후보의 방법을 카피한다. 그러다가 틀리게 되면 방향을 바꾼다. 노선도 바꾼다. 정동영부터 안철수까지 모두 그렇게 했다. 미국의 정당들도 이 기술을 쓰다 보니 공화당과 민주당의 노선이 바뀌어서 서로 상대 정당의 구역을 침범했다. 당신은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과거의 경험과 비슷한 것 찍기나 상대방의 반대로 하기 말고. 사실 여당이나 야당이나 과거 수법 재탕하기와 상대당 반대로 하기 외에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는다. 개와 인간의 차이는 크지 않다. 이제 우리도 생각이라는 것을 해보도록 하자. 자동차라면 파워트레인이다. 에너지가 가는 경로를 따라간다. 삼성 직원이 수십만이 되어도 그중에 생각이라는 것을 하는 사람이 있나? 일론 머스크는 적어도 생각을 하고 있다. 표절과 복제는 생각이 아니다. 이것저것 마구잡이 실험은 생각이 아니다. 먹히는 것 따라하기도 생각이 아니다. 확률놀음이다. 일단 많이 시도하면 그중에 하나가 먹힐 확률이 높다.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는 다르다. 그들은 적어도 생각을 한다. 생각은 제 1원리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구조론의 질이다. 질을 정하고 입자 힘 운동 량 순서로 빈칸을 채워주면 된다. 쉽잖아. 무슨 생각이든 생각하면 모두 이 구조를 따라간다. 자유연상법 같은 것은 당연히 생각이 아니다. 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 이런 것도 생각이 아니다. 개삽질이다. 생각은 분류로부터 시작하는데 일단 분류기준이 없다. 약간 도움은 된다. 마구잡이로 지껄이기보다는 단서를 수집하여 종이에 적어보는게 낫다. 문제는 실제로 도움이 안 된다는 거. 생각은 산수 문제 풀듯이 공식에 맞춰서 풀어야 한다. 공식이 구조론이다. 인류가 이만큼 온 것은 생각 덕분인데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지? 교수들은 외국책을 베끼거나 번역하고 있다. 작가들은 자기 작품을 표절하고 있다. 혹은 생각을 해도 그냥 갑툭튀 한다. 미국의 힙합은 그의 상호표절이다. 평등하게 서로 베끼므로 나무랄 수도 없다. 천재들은 머리에서 아이디어가 그냥 확 나온다. 인간의 뇌가 연역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걸 못하는 이유는 언어감각이 없어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각은 확 나왔는데 그걸 담아낼 언어가 없어서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다. 보통은 남의 생각에 안티를 걸어서 자기 생각이라고 한다. 당신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생각은 도구를 사용한다. 생선을 토막 치려면 도마와 칼이 필요하다. 방향은 밖에서 안이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물고기의 진행방향을 고려해야 한다. 방향은 밖에서 안이다. 뭐든 좁혀가는 방향으로 가야 추론이 된다. 추론의 추는 뺄 추다. 하나씩 빼는게 생각이다. 그렇다면 애초에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물고기를 좁은 공간으로 몰아붙이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인간은 상대가 있는 게임을 하므로 상대가 어떻게 망하는지 보고 있다가 반대로 한다. 이건 소발에 쥐잡기지 추론이 아니다. 구조론이 뭔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브레인스토밍이니 마인드맵이니 자유연상법이니 하는 개삽질 말고 그럴듯한 방법이 있을 텐데 그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그게 구조론이다. 생각은 분류로부터 시작한다. 분류는 정리하는 것이다. 정리하는 수순이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방을 정리하자. 질은 결합한다. 일단 같은 결합끼리 모은다. 책은 책끼리, 그릇은 그릇끼리, 옷은 옷끼리 모으면 질이다. 다음은 책은 책장에, 그릇은 찬장에, 옷은 옷장에 넣는다. 입자다. 쉽잖아. 질과 입자를 해결하면 이미 9부능선을 넘었다. 고지가 멀지 않다. 다음 옮겨야 한다. 책장을 옮기고 찬장을 옮기고 옷장을 옮기면 힘을 써야 하는데 그게 힘이다. 다음은 옮겨가는 과정이 운동이다. 일당을 받으면 량이다. 쉽잖아. 이건 그냥 수순이다. 이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기타 등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보편원리라는게 구조론이다. 옷을 정리하는 방법과 시험문제를 푸는 방법과 집을 짓는 방법과 차를 운전하는 방법이 다르지 않다. 뭐든 분류부터 시작해야 한다. 분류를 어떻게 하지? 그게 구조론이다. 구조론을 배우기 전에 구조론의 부재를 깨달아야 한다. 생각을 하는데 일론 머스크는 제 1 원리라는 기술을 쓴다는데 당신은 어떤 기술을 쓰지? 일기 쓸 때는 어떤 수법을 쓰지? 하루 만에 한 달 방학 다 쓰잖아. 매일 일기를 쓰는 사람은 고지식한 사람이다. 포드 시스템으로 쓰잖아. 어느 분야든 포드시스템이 있다. 전체를 하나의 라인에 꿰어서 통짜 덩어리를 만들어야 한다. 하나씩 주워섬기기, 온 방 안을 헤집어 놓기. 시행착오 수법, 상대방 반대로 하기. 이런 원시기술 창피하지 않나? 그냥 곰곰이 생각하는 것은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지 추론이 아니다. 많은 지식을 알고 있다가 저장된 아이템 중에서 상황에 맞는 것을 찾아내는 것은 머리가 좋은 거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도 이제 생각을 하자. 생각하는 기술이 구조론이다. 생각은 분류로 시작한다. 공간의 사물을 분류하는 방법은 그냥 비슷한 것을 모으면 된다. 시공간에 진행되는 사건에 따른 분류이론이 구조론이다. 에너지 흐름을 따라가는 분류, 발생계통을 따르는 분류가 구조론이다. |
"생각하는 기술이 구조론이다. 생각은 분류로 시작한다."
질문 올립니다
제가 이해하는 구조론의 질은 모순이 결합된 상태
에너지 또는 중첩된 계 라든가 이런 모형 개념입니다
윗 글에서 옷,그릇 등의 질은 그런 개념으로 이해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물질(입자에 해당하는) 개념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요?
우리가 분류를 할 때는
눈에 보이는 사물을 분류하는 것입니다.
에너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뿐더러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으므로 분류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를 굴리는 에너지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 에너지를 통제하는 파워트레인은 전부 금속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플라스틱이나 나무나 섬유 따위가 들어갈 여지는 없습니다.
실내는 비닐과 플라스틱과 섬유가 들어갑니다.
눈이 보이는 부분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한강의 수돗물이 구의동 수원지에서 가정의 수도관까지 전부 파이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파이프를 보고 그 안에 든 수돗물을 추측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선을 보고 그 안에 든 전기를 추측하듯이.
전선은 보이고 전기는 안 보입니다.
수압이 균일하므로 파이프도 균일해야 합니다.
물이 끊기면 안 되듯이 파이프도 끊기면 안 됩니다.
물질을 결합시키는게 질입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질을 사고할때
연역적으로 접근하면
쳑력이 인력으로 바뀌듯 모순된 2의 중첩
귀납적으로 접근하면
물질로 표현된 것의 상부구조로서의 원인
이렇게 이해하겠습니다.
귀한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디슨의 소거법도 추론이다.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바둑의 고수와 바둑의 발명자는 급이 다르다.
분류와 결합은 한 동전의 양면이다.
분류를 막 할수록 질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