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녹음한 아프리카 방송의 2부입니다.
철학은 의사결정학이다. 의사결정에 성공해야 한다. 북한은 민주주의를 주장하며 교묘한 만장일치제를 만들어서 의사결정의 실패를 유도한 다음 김정은에게 의사결정을 위임하는 수법을 쓴다. 의사결정의 생산력은 극도로 낮다. 집단 안에서 의사결정이 잘 안 되도록 유도하는 자가 진보의 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진중권병 환자들 말이다. 의사결정의 생산력을 높여야 한다. 구조론으로 보면 모든 문제에 분명한 답이 있다. 다만 그 답은 절대적인 답이고 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답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환경과의 게임에서 이겨서 사건을 다음 스테이지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기는 데는 합당한 공식이 있다. 단 그 공식은 확률적으로 들어맞는 절대공식이다. 조건부로 맞는 답이다. 반드시 전제조건이 걸려 있다. 인간은 무조건적인 답을 원하지만 그런 것은 없다. 문제에 답이 없는게 아니라 그 답이 나를 위한 맞춤답안이어야 한다며 문제를 왜곡하는 것이 인간의 병폐다. 그들은 진실탐구에 관심이 없다. 자기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진리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진리는 인간을 떠나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달에서 지구까지 거리가 몇 킬로든 그 값은 당신이 달에 가도록 도와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값이 아니라는 이유로 화를 내면 안 된다. 그게 하지마라는 자기소개다. 소수자를 차별하는 이유는 수법이 먹히기 때문이다. 먹히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지역주의를 하는 이유는 역시 수법이 먹히기 때문이다. 똑똑한 사람을 탄압하면 도망가버리고 가난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고립된 곳에서는 도망갈 곳도 없다는게 문제다. 종교든 환빠짓이든 음모론이든 안아키든 괴력난신은 그게 먹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뻘짓이 먹히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일본은 사투리가 심해서 타지역에서 신분이 들통나 차별당하는 수가 있으므로 가급적 외부로 이동하지 않고 내부에서 답을 내려고 하므로 배타적이 된다. 구조적 원인이 있다는 말이다. ### 오늘은 서울역 목요모임에서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방송을 진행합니다. 질문 및 제안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