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현강
read 614 vote 0 2020.07.23 (02:48:29)

피아가 구분지어지는 경계면을 기준으로 외부로부터 내부로 타자성이 성립한다. 외부로부터의 타자성과 내부끼리의 동질성은 거의 동시에 성립한다.

수용인원치가 99명인 광장에 상시 유출입 인원을 감안한 현재 인원이 10명이라 치자. 광장의 사람들은 국지적 밀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만 하면 곧장 거리를 둔다.

이 경우에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띄엄띄엄 있는 사람들은 서로의 경계가 모호하다. 이는 사실 광장과 군중과의 매우 느슨한 즉 매우 비대칭적인 관계가 군중끼리로 복제된 것이다.

군중끼리의 관계는 그 수가 98명까지는 느슨하다. 99명일 때의 빵빵한 상태가 광장과 군중의 균일한 결합이며 이는 곧 군중끼리의 결합으로 이어진다. 


'A면 B다'는 A에 해당하는 조건인 상부구조의 결합이 B에 해당하는 하부구조의 결합으로 복제된다는 뜻이다. 100명 째의 입장은 외력이다. 이 때 광장과 군중의 관계는 대칭에 가까운 미세한 비대칭이며 타자이다.

이러한 상부구조의 비대칭은 곧 하부구조의 비대칭으로 해소된다. 초과분 1명에 해당하는 압력이 군중끼리 51대 49로 맞서게 한다. 결국 출구쪽에 가까운 한 명이 밀쳐져 나가면서 사건은 종결된다.

만약 100명 째 인원이 입장하지 않고도 사건이 벌어지려면? 광장이 자체적으로 쪼그라들면서 수용인원치를 98명을 낮추면 된다. 스스로의 구조값을 소모해가며 사건을 반복해나갈 수는 있다.


관계가 느슨하면 피아가 모호하다. 권력구조의 밀도가 높던지 외부와의 연결들이 중첩되어야 한다. 고립된데다가 긴밀하지 못한 부족주의는 모호한 피아관계가 불안하므로 부족의 구조값을 소모해나간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7 오리 2020-06-05 23891
1915 구조론 번역 게시판 올린 번역물에 대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new 오리 2022-01-28 144
1914 외력을 맞이하는 관점을 비틀기. 현강 2020-08-05 550
1913 음악의 세가지 균일 image 오민규 2020-03-02 584
1912 관계와 관측 그리고 사건 현강 2020-08-09 614
» 타자성에 관하여 현강 2020-07-23 614
1910 확률과 구조론 다음 2020-08-10 619
1909 구조론 목요모임(서울역) image 오리 2020-07-30 622
1908 사유의 방법과 철학 오민규 2020-07-08 623
1907 생명로드55 - 기후위기시대의 문법을 생각한다 수원나그네 2020-04-12 625
1906 구조론 목요모임(3층) image 오리 2020-05-28 632
1905 입자도 관계이다 현강 2020-07-27 636
1904 거주비용 관련:부동산정책 2 약속 2020-07-29 639
1903 성립의 조건은 상호이다. 1 현강 2020-08-04 641
1902 전체는 부분의 곱으로 묘사된다. 현강 2020-08-07 641
1901 정보냐 밀도차냐 현강 2020-08-10 641
1900 핵융합 이터 설계 아나키(÷) 2020-07-28 642
1899 구조론 목요모임(홍대입구역 ,강남역 아님) image 오리 2020-07-09 645
1898 중첩은 1이다. 현강 2020-08-12 652
1897 원인과 결과 약속 2020-07-17 652
1896 라인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현강 2020-07-26 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