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4358 vote 0 2003.06.06 (20:51:14)

노무현이 어려워지니
사이비들이 알아서 하나 둘씩 떠나주는가보다.
어찌 고맙지 아니하랴!

마치 작년 12월에
몽이 스스로 노무현 곁을 떠나주듯이
하나 둘씩
제가 알아서 떠나주니
어찌 복되지 아니하랴!

그러나 아직 멀었다.
노무현 거품 더 빼야 한다.
노무현 지지율 더 떨어져야 한다.

롤러코스터가 창공을 박차고 올라가려면
내려갈 수 있는 바닥까지 내려가야만 한다.

인터넷에서 정치!
거품이다.
정치과잉이다.

게시판에서 정치하려는 자들
헛품 팔지 말고 꺼져달라고 말하고 싶다.

집 나와서
골목길에서 서성거리는 애들
해도 저물었으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먼저 인간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게시판에서 기성정치인 흉내내려는 자들
돌아가는 정치판에
슬그머니 끼어들어
편먹고, 진드기 붙고, 껌붙으려는 자들
이제는 떠나주어야만 쓰겠다.

정치하려 해서 안된다.
정치 그 자체를 두들겨 부수지 않으면 안된다.

돌아가는 정치판
그 자체를 박살내지 않으면 안된다.

여야당으로 이루어진 정치구도
그 자체를 뒤집어엎지 않으면 안된다.

인터넷이 정치를 밑바닥에서부터 갈아엎지 않으면 안된다.

누가 우리편인가?
민주당, 한나라당, 개혁당 그 누구도 우리편일 수 없다.

당 먹고 편먹으려는 자들은 모두 우리의 적이다.
당 끼고 정치하려는 자들은 모두 네티즌의 적이다.
금뺏지 달고 설레발이 치는 자들
모두 우리의 적이어야 한다.

우리가 노무현을 대표로 그곳에 투입한 것은
정치판을 박살내기 위해서이지
그 정치판에서 한구찌 얻어걸리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꿈이 있는가?
묻고 싶다.
꿈을 믿지 않는 자들의 시대를 끝장내기 위해
우리는 지금 이곳에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3525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3053
5488 의리가 진짜다 4 김동렬 2020-02-13 3347
5487 석가탄신일에 2 김동렬 2020-04-30 3350
5486 마이클 샌델의 정의는 없다 김동렬 2020-11-27 3350
5485 설거지 당한 남자 윤석열 김동렬 2021-12-08 3350
5484 구조와 언어 1 김동렬 2018-11-09 3352
5483 엔트로피의 결론 1 김동렬 2019-08-06 3353
5482 문명의 출발 3 김동렬 2020-01-29 3353
5481 볼츠만과 칸토어의 죽음 1 김동렬 2019-06-19 3355
5480 생각의 역사 3 김동렬 2019-11-14 3356
5479 방향성의 이해 1 김동렬 2020-02-22 3356
5478 인류는 생각할 줄 모른다 김동렬 2023-06-04 3358
5477 손자병법의 실패 1 김동렬 2019-11-12 3359
5476 구조주의 열린 진보로 갈아타자. 1 김동렬 2021-03-29 3359
5475 왜 죽었을까? 김동렬 2022-11-01 3359
5474 인류는 은하계의 대표자다 1 김동렬 2019-09-02 3360
5473 교육의 목적은 집단적 자아실현에 있다 2 김동렬 2020-05-21 3360
5472 고통은 권력의지 때문이다. 김동렬 2021-03-09 3360
5471 민주당 이 정도면 선전했다 2 김동렬 2022-06-02 3360
5470 쥴리의 비극 김동렬 2021-12-14 3362
5469 구조론을 치는 것은 구조론뿐이다 3 김동렬 2018-10-11 3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