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fGecCVJBwHA
조던 피터슨, 신은 존재해야만 한다.
https://youtu.be/d3iyDP3_AjU
클로드 섀넌, 정보이론
두 사람의 주장은 동일한 맥락을 바탕합니다. 인간은 1/2와 1/3이 다르다는 것과 애플/기업과 애플/과일이 다르다는 것은 잘 알지만, 정작 인간이라는 분자가 신이라는 분모를 깔고 있다는 사실은 잘 말하지 못합니다. 물론 느낌은 알죠. 조던 피터슨이 말하려는 지점입니다.
동영상에서 예시를 드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읽지는 못했지만, 어떤 사회에서 죄와 벌이라는 개념이 성립하려면 먼저 당신의 신과 나의 신이 일치해야 합니다. 만약 서로 다른 신 아래에 있다면, 나는 당신을 요리해서 먹어도 되며, 처벌 받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나에게 인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클로드 섀넌의 정보이론도 이런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보이론은 정보 엔트로피를 다루는데, 정보에 단위(일종의 분모)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그 분모는 로그(로가리듬)로 표현되는데, 로그는 밑수를 단위로 하는 일종의 단위숫자 정도로 이해할 수 있으며, 정보도 그러한 단위를 가지고 표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보 엔트로피의 크기 또한 단위의 개념이 핵심이 되죠. 물론 이는 머신러닝에서 오차 학습의 핵심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머신러닝도 오차의 단위가 중요하게 기능하는데, 가령 눈금을 사용함에 있어, 더 정밀한 단위를 가지는 줄자를 사용한다면, 그 목수가 만드는 가구도 더 정밀해지는 겁니다. 눈금의 크기가 곧 피드백에서 크기(양자)로 기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느낌이 아니라 정확한 이론에 의해 신을 의식해야 하는 이유는 조던 피터슨의 나무위키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맞는 주장을 하다가도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하거든요. 섀넌도 비슷하고. 제 글에서 말하는 것만으로 구조론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데는 부족하지만, 이 정도만 이해해도 하버드 교수 정도의 지능 수준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