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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425 vote 0 2010.10.17 (19:09:16)

  한마디로 `엣지`있다?

 "남성적이고 업스케일해보인다는 느낌을 받을겁니다. 커보이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
이랄까. 우람한 날개와 독수리가 비상하는 이미지를 형성화했어요. 다이내믹한 세단이면서
도 스포티한 느낌도 나고 말입니다"

 오석근 센터장은 그랜저 디자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세심하게 배려했
고 꽤 괜찮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차의 차량 디자인은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
에 있다. 현대차의새로운 글로벌 경쟁력의 근간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이
만들어지고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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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독수리 운운하며 짐승이름 줏어섬기는 것 보면 철학이 없기가 진짜 대가리를 쥐어
박고 싶을 정도이다. 뇌는 어디에 감춰 두고 다니는가? 척 봐도 때려죽일 디자인이다. 어이구.
한국인 중에 이걸 사는 사람도 아마 있겠지. 빌어먹을 엣지만 없어도 차가 될뻔 했겠다.


[레벨:15]오세

2010.10.17 (20:29:34)

정말 때려주고 싶게 생겼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0]귀돌이

2010.10.17 (20:39:41)

배트카?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10.17 (20:50:58)


디자인에 절대 금기시 해야 할 점은
짐승형태를 부분적으로 본 따는 것이오.

(전체적으로 본따는 것도 대략 좋지 않으나 부분적 짜깁기는 진짜 때려죽일 짓.)

그릴의 비스듬한 각도는 독수리 날개를 형상화 한 것인가 본데
역삼각형꼴이 되어 운전자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선처리가 되겠소.

그릴이 얇은 철판으로 되어 있는 것도 불안감을 주는 것이며
그릴의 위아래 간격이 상당히 띄어져 있어서 참새나 비얌이 함부로 드나들게 된 것도 좋지 않소.

똑소리나는 야무진 느낌을 주지 않고 허발이 같은 멍청한 느낌을 주는 것이오.
얇은 철판으로 되면 위아래 보는 각도에 따라 너비가 달라져 보이는데 이 또한 아주 고약한 것이오.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동일한 이미지를 주는게 중요하오.

라이트의 해괴한 모양은 동양인의 찢어진 눈을 표방하였거나 아니면
독수리의 꼬부장한 부리를 형상화 한듯 한데 역시 귀싸대기 왕복으로 맞을 짓이오.

(이넘이 기어이 미쳤구만)

그릴 부분과 라이트 부분이
일직선으로 정렬하지 않고 있는 부분도 참으로 무모한 짓이오.

그것도 가운데가 튀어오르고 양쪽으로 찌그러졌다가
다시 막판에 고개 쳐들고 기어오르는 형태는 최악의 라인이 되겠소.

(장난 하자는 것이여? 시방!)

그 결과로 범퍼라인이 완전히 죽어서
허리띠 안맨 영구 핫바지 포즈처럼 맹한 표정이 되고 말았소.

위장막을 덮어 씌워도 이정도인데
홀딱 벗겨놓으면 얼매나 남새스러울지. 참말로.

개작두로 처분함이 마땅한듯 하오.

하여간 디자인 컨셉이란 독수리다 개다 쥐다 호랭이다 이런게 아니고
40대 엘리뜨 남성의 자부심이라든가 20대 세련된 도시여성의 화려한 감각이라든가

이런 식으로 가는 거지

'우린 황소야 황소.' '그래 니는 황소가? 나는 오소리다 오소리' 이러고 있다면
때려죽여야 하지 다른 무슨 방법이 있겠소?

하여간 강호동+이천수+정대세구료.

2010101716411265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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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0.10.17 (22:37:29)

딱보자마자 무섭고 불안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선가 봤다 싶었더니, 아반테 뒷테가 그랜저 앞테가 되었구려.
독점으로 인해 차값만 비싼데...
디자인망칠 시간에 가격이나 합리적으로!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10.17 (22:54:33)


현대차가 때려죽일 디자인인 이유는
이넘들이 전혀 정신을 못차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아는 디자인을 확실히 뜯어고치고 있습니다.
로체나 K7은 엉성하지만 K5는 확실히 완성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로체와 K7의 엉성함 없이 바로 K5로 갈 수 있었을까요?

천만에.
만약 그럴 가능성이 약간이라도 있다고 믿는 바보 천치가 있다면
디자인에 디자도 모르는 빌어처먹을 놈입니다.

좋은 디지안은 첫째 분명한 철학, 둘째 확실한 컨셉,
셋째 무수한 시행착오, 넷째 각고의 노력, 다섯째 십년 세월에 의해 나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현대가 지금부터 디자인에 사운을 건다 해도
짧아야 5년 길어야 10년이 지나야 안정적으로 차가 나온다는 말입니다.

처음부터 좋은 작품이 안 나오기 때문에
무수한 실험을 해봐야 하는데 앞으로 십년의 실패를 각오하고
지금부터 방향설정에 들어가야 한다는 거죠.

그러나 어리석은 CEO는 '당장 좋은거 안 나오면 때려쳐' 이런 식이라 말입니다.
망할 집구석인 거죠.

즉 현대가 정신차리고 지금이라도 좋은 디자인 뽑아낼 가능성은
정확히 0프로인 것입니다.

기아의 경우 2004년부터  BI 수립하고 06년에 슈라이어 영입하고
7년만에 겨우 하나 건진게 그것도 껍데기만 대략 그럴듯하게 뽑아놓았을 뿐
내장은 엉망싸구려틱이라고 하던데 
아직도 불안정한 판인데

현대가 지금 정신차린다고 해도 계획 수립, 방향설정에 3년 
인재영입, 팀 재구성에 대략 3년
디자인 실험 대략 3년 
어느 세월에 작품이 나오겠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10.10.18 (13:02:47)

차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보이는대로...
깁스한 차로 보이기도 하고(아, 답답해... 마치 고양이나 개한테 옷입힌 느낌(털자체가 옷이건만) 
거미(스파이더맨) 같기도 하고. 불만 가득한 불독, 언제 물어버릴지도 모르는.

[레벨:10]다원이

2010.10.18 (14:29:19)

기아 K5는 정면에서 볼 때 아랫쪽이 마치 아래턱을 내밀고 입을 헤벌레 벌린 모습이 연상되더군요~~

[레벨:6]바라

2010.10.18 (14:41:27)

대략 무섭소... 겁 좀 주고 싶은 사람은 많이들 타고 댕기겠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10.18 (15:02:49)


제대로 된 디자인이라는 것은
요즘 자동차의 최신 경향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요즘 전자부품이 많아지고 옵션이 다양해지고 자동주차 기능 등등..
첨단사양이 들어가고 있는데 이런 점이 디자인에 반영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자동차가 대거 전자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게 디자인에 반영되어야 하는 거죠.
BMW는 기계적인 동력성능의 극한을 보여주겠다는 야심이 반영되어 있고
일본차는 안락한 차라는 느낌을 주려는 그런게 있지요.
동물의 신체 부분을 이리저리 따서 갖다붙이기 하는 디자인이
최악의 짚신벌레 디자인이라는 말이 나온게
제가 들은 것이 30년 전부터이니, 제가 듣기 전부터라면 아마 3천년 전부터일지도 모르지요.
대표적인 것이 예술의 전당에 불시착한 비행접시 이런거. 
양반의 갓을 형상화 했다는 전설적인 뻘짓..
좀 아는 사람이 봤다면 배꼽잡고 뒤집어질 황당무지로소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10.19 (09:56:42)

887.JPG 

껍데기도 안 벗긴 위장막 신형 그랜저 보면 딱 떠오르는 표정.
입은 쓸데없이 크고, 이 사이는 헤벌레 벌어져 있고, 양쪽 뺨은 돌출되어 있고
좌우 수평이 되어야 할 라인은 없고 눈은 찢어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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