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8819 vote 0 2003.05.28 (18:37:05)

박통시절 이야기다. 구미였던가 선산이었던가 어디에 박정희의 친형이 살고 있었는데 그시절에도 집 앞에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한다. 박정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가?

하루는 박통이 그 도시 경찰서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다. 대문 앞에 지켜섰다가 방문자들이 대문을 열고 나오는 족족 경찰서로 잡아가서 곤죽이 되도록 두들겨 팼다고 한다. 한달쯤 그렇게 하니까 조용해졌다고 하는데.. 들은 이야기라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친인척 관리를 하려면 이정도 쯤은 해야한다.

세상이 달라졌으니 그때 그시절처럼 마구잡이로 잡아다가 팰 수도 없고

필자가 노건평씨와 노건호를 청와대에 가둬놓아야 뒷탈이 없을 거라고 썼던 때가 3월 14일이다. 이런 정도는 충분히 예견되었는데도 민정수석은 대책없이 놀고 있었다니 한심한 일이다.

지금이라도 노건평씨와 노건호를 잡아들여서 노건평은 청와대 정원수나 하라 그러고 노건호는 비서실 잡역부로 일하게 해야 한다. 농담이 아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야 한다. 앞으로도 일은 계속 터지게 되어 있다.

대통령친인척 건드려서 어째 해볼까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것만으로도 유죄다. 원초적으로 친인척들에게 접근할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가 『노건평을 대통령 형님직에서 해임하라!』고 그러더만 그게 맞는 말이다. 친인척들이 감히 사생활을 상상할 수 있어서 안된다. 대통령 형님직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15프로 대통령 노무현!]
노무현은 15프로 대통령이다. 이거 잊지 말아야 한다. 혁명을 한다는 각오로 국정에 임하지 않으면 안된다. 도덕성의 기준은 베트남의 호치민 수준에다 딱 맞추어야 한다.

대통령 노릇 그냥 적당히 잘해서 국민들은 결코 인정해주지 않는다. 잘하되 보통을 잘해서 안되고 눈물이 나도록 잘해야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눈꼽만큼만 인정받을 수 있는거다. 대통령이 100을 해내면 국민은 70쯤 알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작 10을 인정해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YS는 혼자서만 큰소리쳤고, DJ는 온정주의자였다. 노무현 역시 온정주의자처럼 비쳐지고 있다. 떼쓰면 통한다는 진리를 퍼뜨리고 있다. 이래서 안된다. 싹죽여야 한다. 자기 친형님부터. 아들놈부터. 노무현 청와대에 놀러간거 아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811 구조론 동영상 1 김동렬 2010-03-22 196666
6810 LK99 과학 사기단 image 김동렬 2023-08-07 71194
6809 진보와 보수 2 김동렬 2013-07-18 58356
6808 진화에서 진보로 3 김동렬 2013-12-03 58262
6807 '돈오'와 구조론 image 2 김동렬 2013-01-17 56184
6806 소통의 이유 image 4 김동렬 2012-01-19 55536
6805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 image 13 김동렬 2013-08-15 55116
6804 관계를 창의하라 image 1 김동렬 2012-10-29 48754
6803 답 - 이태리가구와 북유럽가구 image 8 김동렬 2013-01-04 45600
6802 독자 제위께 - 사람이 다르다. image 17 김동렬 2012-03-28 44778
6801 청포도가 길쭉한 이유 image 3 김동렬 2012-02-21 42216
6800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image 3 김동렬 2012-11-27 42150
6799 구조론교과서를 펴내며 image 3 김동렬 2017-01-08 42006
6798 아줌마패션의 문제 image 12 김동렬 2009-06-10 41813
6797 포지션의 겹침 image 김동렬 2011-07-08 41264
6796 정의와 평등 image 김동렬 2013-08-22 40940
6795 비대칭의 제어 김동렬 2013-07-17 38978
6794 구조론의 이해 image 6 김동렬 2012-05-03 38900
6793 비판적 긍정주의 image 6 김동렬 2013-05-16 38046
6792 세상은 철학과 비철학의 투쟁이다. 7 김동렬 2014-03-18 37640